블리자드와 넥슨이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리자드 개발진은 한국 커뮤니티의 높은 이해도와 전략적 수준을 높게 평가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는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영웅 서사와 콘텐츠 제작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오버워치 데이 개발자 토크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버워치 데이 현장에서 게임 개발과 한국에 얽힌 다양한 내용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넥슨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오버워치 유저 행사 '오버워치 데이'에서 개발자 토크 행사를 열어 오버워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블리자드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가 개발진 토크에 참여했다. 여기에 블리자드 코리아 도스피 진 스튜디오 헤드와 블리자드 코리아 바비 킴 리드 컨셉 아티스트가 아트팀 토크를 진행했다.
넥슨과 블리자드의 협업은 '한국 맞춤형 서비스' 위함
개발자 토크에서는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한국 서비스에 대해 넥슨과 손을 잡은 이유와 향후 비전이 공개됐다.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는 얼마 전 시작된 넥슨 한국 서비스에 대해 "블리자드와 넥슨의 파트너십은 결국 한국 플레이어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넥슨이 한국 서비스와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 개발자 토크에 참여한 블리자드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좌),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중),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월터 콩 개발 총괄 또한 "부산은 처음 방문하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며, "바다 경관도 아름답고 명소들도 인상적이다. 오버워치가 영감을 받은 곳에 직접 오게 되어 기쁘다. 이번 방문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한국 커뮤니티가 오버워치의 시작부터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다. 부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버워치의 유의미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한국 이용자들의 높은 플레이 수준과 다채로운 전략이 오버워치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애런 켈러 디렉터는 "오버워치에게 한국은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준 곳이고, 플레이 수준이 높으며 그에 맞춰 형성된 메타도 다양했다"라고 언급했다. 지속적인 수요가 나타난 메카 부대원 추가에 대해서도 기술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애런 캘러 디렉터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사진제공: 넥슨)
개발자들이 말한 양 사간 협력의 핵심은 한국 플레이어의 목소리를 개발과 운영 전반에 깊이 녹여내는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이를 목표로 한 다양한 협업 및 자체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특히 서울에 위치한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는 본사 개발진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적 정서와 세계관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정서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는 아트 제작, 시스템 기능 개발, 콘텐츠 출시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며,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한국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시각적 완성도와 플레이 판타지를 설계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는 르세라핌 컬래버레이션 스킨 디자인과 컨셉아트 및 모델링, 시에라, 제트팩 캣, 디몬 컨셉 아트 디자인 등이 있다.
이들은 설득력 있는 영웅 서사와 입체적인 요소를 부여하는 부분에 큰 역할을 맡았다. 신규 탱커 영웅이자 메카 부대 소속인 '디몬(D.Mon)'의 파일럿 '이유나'는 '디바(D.Va)' 송하나와 강한 대비를 이루는 인물로, 팬들이 기억하는 디바와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비주얼을 모색해야 했다. 그 결과 디몬은 거대한 메카 외형과 함께 검과 방패를 조합한 전투 스타일로 완성됐다.
▲ 이번 시즌 핵심인 메카 부대와 신규 영웅 '디몬'의 제작 과정이 공개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디몬 출시와 함께 시작된 오버워치 신규 시즌 '부산의 영웅들' 개발 핵심 영역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애런 켈러 디렉터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를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한국은 글로벌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지역 중 하나다. 메카 부대원을 플레이 가능한 영웅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이번 부산 시즌에 맞춰 디몬을 선보이게 된 것이 매우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언급했다.
트레일러를 통해 부산과의 연결점이 확인된 신규 영웅 '제트팩 캣' 제작에도 한국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파일럿인 고양이를 한국인에게 친숙한 '치즈냥이(Orange cat)'를 바탕으로 삼았고, 발바닥 모양 컨트롤러와 총구, '냥냥 펀치' 근접 공격 등 디테일을 구현해 스마트하면서도 귀여운 이중성을 플레이에 녹여냈다. 이와 같은 독특한 매력은 출시 후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밈을 선보이게 한 계기가 됐다.
▲ 인기 영웅 '제트팩 캣'과 '디몬'에 대한 개발비화도 공개됐다 (사진제공: 넥슨)
한국 문화와의 결합을 통한 스토리텔링 확장도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의 성과다. 한국과 오버워치를 단순히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버워치 영웅과 르세라핌 세계관이 연결되도록 연출에 힘썼다. 1차 협업에서는 오버워치 영웅이 르세라핌의 팬으로 등장했고, 2차 협업에서는 팬에서 벗어난 영웅이 부산역 인근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치도록 구성했다. 이와 같은 서사는 시즌 4 '부산의 영웅들' 발표와 함께 공개된 3차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다.
이와 같은 기조는 블리자드가 이전부터 이어오던 노력에서 비롯됐다. 블리자드는 한국 맵과 세계관을 다룰 때 실제 명소와 문화를 직접 답사하고 연구했다. 애런 켈러 디렉터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장소와 명소를 좋아하는데, 한국의 경우 건축물과 명소를 특히 좋아한다"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개발하던 시절, 광화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 블리자드 코리아 도스피 진 스튜디오 헤드와 블리자드 코리아 바비 킴 리드 컨셉 아티스트가 아트팀 토크를 통해 다양한 개발 스토리를 공유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금까지의 10년, 앞으로의 10년
향후 오버워치 방향성도 공개됐다. 월터 콩 개발 총괄은 "오버워치가 1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며, "지난 10년보다 더 알찬 10년을 만들기 위해 팬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살아 숨쉬는 유니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풀어나갈 스토리도, 새롭게 선보일 영웅도 많은 만큼 오버워치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 단독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국 팬 여러분과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앞으로의 오버워치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블리자드와 넥슨은 앞으로도 기술 협업과 현장 중심 유저 소통을 이어가며 한국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벤 벨 총괄 프로듀셔는 "넥슨과 블리자드의 파트너십은 저희가 게임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으며, 한국 개발팀의 창의력과 넥슨의 현지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오버워치는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