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비싼게 렙업용이야? 외면받는 저레벨 주화 컨텐츠
2010.10.08 19:24rkswkd5
|
[아이온 메카 > 메카 리포트]
주화
보상 시스템은 특정 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는 ‘주화’를 모아서 자신이 원하는
장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게다가 주화로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은
레벨 별로 다양하게 분포 되어 있어서 레벨 업과 아이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원래의 취지와는 달리 지금
현존하는 최고급 주화인 미스릴 주화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유저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상황. 대체 어떤 이유에서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가 유저들에 의해 버려지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아이온에서 레벨업을 해봤던 유저들이라면 퀘스트 제목에 [주화]라는 접두사가 붙은 것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장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또 다른 화폐, ‘주화’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반복 퀘스트의 표시다.
하지만
제목 앞에 [주화]라는 접두사가 붙어있는 퀘스트라고 하더라도 모두 같은 주화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지역과 습득할 수 있는 레벨에 따라서 보상으로 지급되는
주화의 종류도 달라지게 된다.
대부분 반복 퀘스트로 이루어진 주화 퀘스트는 비슷한 레벨의 퀘스트와 비교해서 좀 더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유저들이 가장 힘들어 한다는 ‘수집 퀘스트’ 형식이 많기 때문에 지루함을 참기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쓰디쓴 고생을 마치고 목표로 한 주화의 개수를 모아도 유저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아이템의 능력치가 생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인데, 이것은 동급 레벨의 아이템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주화 아이템은 그 등급에 따라 교환 시 요구하는 주화의 개수가 다르다. 특히 황금빛을 뽐내며 주인을 기다리는 유일 등급의 장비 아이템들은 깜짝 놀랄 만한 주화 개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물론 패치를 통해서 거래가 가능해진 주화를 키나로 구입하여 교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있다. 하지만 문제는 중, 저 레벨용 장비 아이템과 교환하는 은, 금 주화의 가격이 현재 최고급의 보상인 ‘미스릴 주화’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화로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의 가치가 높다기 보다 퀘스트 자체를 진행하는 유저들이
적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가 크다. 주화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던전을 공략하거나 더 빠른 레벨 업을 하여 높은 레벨의
상위 아이템을 노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없던 것은 아니다. 주화 보상 아이템의 능력치를 상향시켜서 다른 아이템과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고, 악마의 눈이나 천사의 눈처럼 퀘스트 자체의 보상과 더불어 그 이상의 주화를 획득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루함을 줄이려 했다. 하지만 아이템의 능력치를 상향시킨 대신 교환에 필요한 주화의 개수를 늘려 장비 아이템은 그림의 떡이 되었고, 천사의 눈과 악마의 눈은 원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거래 물품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중, 저레벨 장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주화`의 애초 목적은 유저들의 레벨업을 도와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외면받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주화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장비 아이템과의 교환` 한 가지로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레벨업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측면을 더욱 부각시켜 일정 갯수의 주화를 지급하고 경험치 증가 버프를 받거나, 각종 물약과 버프 주문서로 교환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허공에 붕 떠버린 비운의 컨텐츠 `주화 시스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한 채 장비 아이템과의 교환만 고집한다면 그 미래는 불투명하다. 레벨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해서 유저들 스스로 주화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글: 게임메카 고영웅 기자 (제로곰, rkswkd5@gamemeca.com) |
SNS 화제
-
1
콜옵과 타이탄폴의 아버지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
2
에픽스토어 '디스코 엘리시움' 무료배포, 한국은 제외
-
3
'공포 2.0'과 함께, 파스모포비아 2026년 정식 출시 예고
-
4
확률형 아이템 표기 위반 시 최대 ‘매출 3% 과징금’ 발의
-
5
서든∙블아로 다진 내실, 넥슨게임즈 신작으로 비상 준비
-
6
[오늘의 스팀] 큰 거 온다고? 스타듀 밸리에 팬들 몰렸다
-
7
한국 게임 30년 조명, '세이브 더 게임' 3부작 29일 방송
-
8
일러스타 페스, 풍자성 1,000만 원 VIP 입장권 예고 화제
-
9
'무늬만 15세' 여신의 여명, 부적정 등급으로 삭제 조치
-
10
[순위분석] 키네시스 ‘복귀각’ 제대로 열었다, 메이플 2위
많이 본 뉴스
-
1
[오늘의 스팀] 큰 거 온다고? 스타듀 밸리에 팬들 몰렸다
-
2
[겜ㅊㅊ] 스팀 겨울 축제, 역대 할인율 경신한 ‘갓겜’ 7선
-
3
에픽스토어 '디스코 엘리시움' 무료배포, 한국은 제외
-
4
25일 단 하루, 칼리스토 프로토콜 에픽 무료 배포
-
5
[오늘의 스팀] 첫 90% 할인 슬더스, 역대 최고 동접 기록
-
6
마동석 주인공인 갱 오브 드래곤, 신규 스크린샷 공개
-
7
서든∙블아로 다진 내실, 넥슨게임즈 신작으로 비상 준비
-
8
콜옵과 타이탄폴의 아버지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
9
국내 출시 초읽기, 밸브 하드웨어 전파 인증 완료
-
10
락스타 전 개발자 “도쿄 버전 GTA 나올 수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