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춥다! 봄이구나!
핑크: 그러게요. 꽃샘추위가 온 걸 보니 봄이 확실하네요. 추운 날씨로 봄을 판단하다니 실버가 이상한 것도 확실하구요.
실버: 말도마라 핑크. 난 지난주에 소개했던 ‘버블킹’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느라 힘들었다고. 아직도 눈앞에 통통 튀는 방울들이 보여….
그린: 하하 실버. 그러면 점수에 열 올리는 게임 말고, 감성과 지성이 필요한 따스한 게임 한번 만나보시겠습니까?
실버: 무슨 게임인데 그래?
그린: 지난주에 출시된 어드벤처게임 ‘이스케이프: 비욘드 더 바운즈’입니다. 스토리와 함께 퍼즐을 풀어나가는 맛이 일품인 게임이죠. 줄여서 ‘이스케이프’라고 부릅니다. 어떻습니까?
실버: 아…난 퍼즐 싫은데.
블루: 잔말 말고 따라와.
실버: 네….
'이스케이프: 비욘드 더 바운즈' 다운로드 링크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즐기는 퍼즐 ‘이스케이프: 비온드 더 바운즈’
남박사: ‘이스케이프’는 비쥬얼샤워가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비욘드 더 바운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번외 작품이네. 비쥬얼샤워는 3편까지 출시된 ‘화이트아일랜드(하얀섬)’의 개발사로 유명한데, 그만큼 많은 어드벤처 게임을 냈으니 이 장르에서는 나름대로 돋보이는 존재지.
▲ 지난 21일 출시된 '이스케이프: 비욘드 더 바운즈'
실버: 난 ‘화아트아일랜드’랑 ‘비욘드 더 바운즈’ 둘 다 못 해봐서…, 아무튼 많이 만들었다면 믿을 수 있겠네요.
남박사: 아까 말했다시피 ‘이스케이프’는 ‘비욘드 더 바운즈’의 번외편이기 때문에 앞에 나온 작품을 하지 않아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네. 역으로 이 작품을 먼저 해보고 앞서 말한 ‘비욘드 더 바운즈’나 ‘화이트아일랜드’ 시리즈를 해보는 것도 좋겠군.
핑크: 실버한테 게임 설명 좀 자세하게 해주세요!
남박사: ‘이스케이프’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주인공 ‘아인헤자르’의 시점으로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추리와 관찰을 통해 퍼즐을 푸는 게임이라네. 관찰과 행동, 대화 등 3가지 버튼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동시에 화면에 보이는 영역들을 직접 터치하면서 플레이해야 하지. 게다가 터치한 영역이 실제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다네.
▲ 일단 갇히고 시작한다
▲ 이렇게 기연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버: 아무리 애니메이션효과가 들어가 있어도, 액션게임만한 재미가 있을까요?
남박사: 액션게임과의 비교는 무리가 있겠지.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네. 게임 내에 또 다른 미니게임인 ‘사냥’을 넣어서 퍼즐 외에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또 숨겨진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다고도 하니 세계관과 특성을 지키면서 액션도 잡은 셈이야.
실버: 오! 사냥? 그럼 그것만 해도 되나요?
블루: 돈이 많다면 실컷 해도 좋다. 일정 시간마다 총알이 충전되는 방식이지만,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추가로 돈을 결제해야 한다.
▲ 사격만 할 수는 없다
실버: 헉…조금 미워지려고 하네. 난 퍼즐 진짜 못하는데.
남박사: 허허허. 그만큼 퍼즐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보면 되지 않겠나. 퍼즐에 자신 없다면 가끔 힌트를 보여주는 아이템도 있으니 활용하도록 하게. 물론 그 아이템도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도록.
선정이유: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실버: 자. 그럼 왜 이 게임을 골랐는지 설명해보실까?
그린: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고득점을 향한 집착이나 순위경쟁에 지쳤다고나 할까요. 잠시 머리 식히면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실버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네요.
실버: 쉬어가기에는 너무 머리가 아픈 퍼즐이잖아 그린….
▲ 딱 봐도 수상한 물건들을 조작해서
▲ 사정없이 공략하자
옐로우: 어린애 같은 발언이네요 실버. ‘이스케이프’의 퍼즐은 어렵지 않아요. 대화를 통해 힌트를 획득하고 주변 사물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다 알아볼 수 있죠. 설마 글 읽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건가요?
그린: 맞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게임이 아니에요 실버. 스토리를 읽다보면 그 안에 힌트도 들어 있고, 수상해 보이는 물건들은 티가 나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도 않아요.
실버: 아무튼 어렵지도 않고, 부담스럽지도 않다는 이야기지?
옐로우: 그렇죠.
실버: 그건 누구 기준이야?
옐로우: 당연히 제 기준이죠. 이정도 퍼즐은 식은 죽 먹기 아닌가요?
실버: 그러시겠지.
블루: 머리 쓰는 것이 정말 싫은지 몰라도, 어지간히 삐딱하군.
핑크: 아! 실버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이 게임에 숨어있기도 해요! 곳곳에 숨어있는 개그요소!
▲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는 멘트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런 것도 개그라면 개그
실버: 뭐? 그건 좀 호기심이 생기는 군…. 평가해봐야겠어. 그럼 한번 플레이해 볼까?
옐로우: 정말 단순하네요.
그린: 그런 것 같습니다. 하하하.
이 게임의 매력은?: 퍼즐을 풀어가면서 얻는 성취감
실버: 음…생각보다 쉽군.
핑크: 그렇죠? 저도 하는데 실버가 못하면 말이 안돼요.
실버: 스토리가 궁금해서 퍼즐을 하게 되고, 퍼즐을 하다보면 스토리가 진행되는 순환구조라니 재미있네.
옐로우: 그게 이런 어드벤처 게임의 매력이죠. 단계별로 적정수준의 퍼즐을 배치해 접근을 쉽게 하면서 흥미를 가지고 계속 즐기게 만들잖아요.
▲ 모든 단서를 동원해 퍼즐을 풀고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짜릿함!
실버: 맞아. 처음에는 단순하게 아이템을 획득하고 사용하는 단순한 과정만 있었는데, 나중에는 아이템조합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퍼즐까지 등장했어. 또, 한 지역에서만 풀 수 있었던 퍼즐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이동도 잦더라구. 그런데 귀찮음보다 퍼즐을 푸는 재미 때문에 더 몰입했다고나 할까.
핑크: 짝짝짝! 정답!
블루: 배경이나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아마 제작인력이 풍부했다면 완벽한 애니메이션처럼 태어났겠지.
▲ 가끔 움직이는 배경도 등장한다
핑크: 맞아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곳곳에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효과가 있었어요. 물이 흘러내리거나 레일이 움직이기도 했는데, 사소하지만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특히 1인칭으로 진행되는 플레이방식이라서 그런지 몰입도 더 잘되고 재미있더라고요. 게임 내에 시선으로 다른 캐릭터를 바라본다고나 할까?
실버: 잠깐 정신 나간 것 같은 소리를 해도 될까?
블루: 하지 마.
실버: 캐릭터가 정말 이쁘더군. 특히 여자캐릭터들이.
블루: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은 말은 하는군.
핑크: 예전에 여자를 밝히던 빨간 분이 생각나네요.
실버: 정말 격렬한 퍼즐을 풀었는데 갑자기 그녀가 중요한 순간에…!
▲ 이 여자가 뭘? 자세한 사항은 게임에서 확인!
그린: 스포일러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옐로우: 멀쩡하게 잘 설명하다가 왠지 넋이 나간 것처럼 변하는군요.
실버: 터치를 해도 응답이 없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내 마음이 아파!
핑크: 이건 ‘러브플러스’가 아니에요! 블루 출동!
블루: 오랜만에 레드를 잡던 실력을 발휘해야겠다.
실버: 너희들이 게임 해보라고 추천해놓고 너무해!
핑크: 여러분 다음 주에 만나요~
예술소녀a2013-03-26 18:01
신고삭제지금 하는 유료게임 엔딩보고 나면 사야겠군
예술소녀a2013.03.26 18:01
신고삭제지금 하는 유료게임 엔딩보고 나면 사야겠군
애야a2013.03.27 01:41
신고삭제솔직하게 말해서 하얀섬 개발진들은 좀 까여봐야 정신차린다고 생각함.
아이폰용 화이트아일랜드 작년 여름인가 가을인가부터 효과음 무한 반복버그
나온다고 고쳐달라는 유저들 쳐다도 안보고 지금 13년 봄이 되도록 안고치고 방치중임
게다가 버그도 버그지만 숨겨진 엔딩도 1년이 다되가는데 보여줄 생각이 없음ㅎㅎ
이 개발사는 한번 제대로 폭삭 망해봐야 먹튀안하고 제대로 피드백 반영할 놈들임
애야a2013.03.27 01:43
신고삭제진짜 추천 비추천 누를 수만 있다면 이 개발사 게임은 모조리 비추 1만개는 날려주고싶음
한물간소년2013.03.27 11:56
신고삭제하악하악.
여캐 하악하악
다스혼2013.03.27 21:17
신고삭제아직 해보는 중. 퀄리티는 중간 이상?
아야세에리2013.03.27 23:02
신고삭제변태 레드 불러와라
룸바둠바2013.03.27 23:04
신고삭제일러스트는 좋네.. 한 번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