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아제르바이잔 2-0 완파

포르투갈에게 이번 경기는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호날두의 결장, 이스라엘에 밀려 조별 리그 탈락권인 3위로 떨어진 불안한 상황 속에 펼쳐졌다. 상대는 약체로 평가받는 아제르바이잔이었으나....

  

 

▲ 득점에 성공한 후 모여서 기쁨을 나누는 포르투갈의 선수들

 

한국 시간으로 3월 26일 새벽 2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6차전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아제르바이잔을 맞아 2대0 승리를 거두었다.

 

포르투갈에게 이번 경기는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호날두의 결장, 이스라엘에 밀려 조별 리그 탈락권인 3위로 떨어진 불안한 상황 속에 펼쳐졌다. 상대는 약체로 평가받는 아제르바이잔이었으나, 원정팀인 포르투갈로서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여러 불안 요소 속에서 포르투갈은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부지런히 아제르바이잔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비력도 만만치 않았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전 시작 이후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었다. 아제르바이잔의 간판 공격수인 라우프 알리예프가 후반 6분과 10분에 연달아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제르바이잔은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에 빈틈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18분에 포르투갈의 브루노 알베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지는 후반 24분, 포르투갈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파비우 코엔트랑의 패스를 알메이다가 슈팅으로 연결시켜 아제르바이잔의 골문을 가른 것이다. 경기는 이후 추가 득점없이 마무리되어 포르투갈은 원정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같은 날 2위였던 이스라엘이 북아일랜드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포르투갈은 여전히 골득실차에 밀린 조3위에 머물렀다.

 

▲ 포르투갈과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 터진 골장면 영상

 

이번 경기에서 포르투갈에게 승리를 안겨준 일등공신은 선취점을 기록한 브루노 알베스다. 호날두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베스는 이번 조별 예선에서 총 3골을 성공시켜 2골을 기록한 호날두보다 앞서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처럼 많은 득점을 기록한 브루노 알베스의 본래 포지션이 수비수라는 점이다. 포르투갈의 숨은 에이스, 알베스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를 살펴보도록 하자.

 

 

포르투갈의 숨은 에이스, 브루노 알베스의 능력치

 

▲ 브루노 알베스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

 

브루노 알베스는 러시아 리그 제니트에서 활약 중인 선수이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1레벨 0강화 기준, 72인 몸싸움 능력치에서 알 수 있듯 피지컬에 특화된 선수다. 게다가 헤딩과 점프 능력이 좋아 공중볼 경합은 물론, 이번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처럼 세트 플레이 시 위협적인 득점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