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던전스트라이커'의 습격! 상위권 형님들 바들바들
2013.05.22 19:55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와 '심시티'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신출내기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던스)'가 첫 주부터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주 대비 무려 32계단 뛰어오르며 당당히 8위에 이름을 올린 것. 당장 경쟁작으로 점칠만한 신작이 없다고는 하나, 이 정도 파급력이면 과거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될 정도다. 구관이 명관이라지만, 그간 어깨에 힘좀 주던 상위권 형님들도 겁 없이 덤비는 '던스'의 기세에 우선은 당황하는 모습이다. 서툴지 않은 신출내기는 이래서 무섭다.
'던스'의 힘은 그간 유지해온 서비스 방향과 게임성 모두 통했다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몇 년 동안 갖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았는데, 이를 게임에 잘 녹여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시기가 다소 늦었다는 시장평가에 대해서도, 한게임 측이 '디아블로3' 출시 1주년 시기에 맞춰 게임을 내놓음으로써 약점 자체를 상쇄시켰다. '던스'가 '미니 디아블로'로 불렸던 만큼, 이 전략은 게임 알리기 측면에서 무척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게임성 자체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좋다. '던스'는 전통적인 핵앤슬래시 전투방식을 지향하고 있는데, 복잡하게 설계하는 대신 화끈한 액션과 몰이사냥에 초점을 두어 누구나 쉽게 액션의 재미를 느끼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액션 자체는 '전직 시스템'과 연계해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차별화를 꾀했다.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직업의 스킬을 계승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같은 전투'라도 매번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은 이용자들이 가장 반길만한 요소이면서도 반복플레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서비스 방향과 게임성이 인정을 받은 만큼, 이번 주 '던스'는 대형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계속 유지했으며, PC방 인기순위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PC방 점유율은 약 3% 정도를 확보해 '디아블로3'는 물론 '던전앤파이터', 심지어 형제인 '크리티카'까지 뛰어넘어 버렸다.
'던스'의 이와 같은 기세는 치명적인 버그나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게임 역시 '착한 유료화'를 내세우며 이용자 감싸 안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크리티카'와 함께 '던스'까지 인기순위에 당당히 설 수 있다면, 한게임 입장에서도 그 지긋지긋한 '한게임 콤플렉스'를 떼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과연 '던전스트라이커'는 LOL을 잡을 수 있을까?
던스 무섭네, 일제히 하락세 보인 상위권
마냥 '던전스트라이커'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번 주 상위권은 3대장(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를 제외하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거의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액션왕으로 군림해 늘 타겟이 됐던 '던전앤파이터'도 10위를 떨어졌다. '크리티카'와 '던전스트라이커'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던전앤파이터'가 어떤 성적을 보이는 지 여부도 무척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에서는 '버블파이터'가 9단계 하락세를 보인데이어, 이 자리를 '스페셜포스2'가 꿰찼다. '스페셜포스2'는 게임 내에 큰 이슈가 없었지만,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황금연휴' 이벤트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뒤늦게 탄력을 받고 있는 '카오스온라인'이 3계단 더 오르며 17위를 기록했고, 온라인 리듬액션의 선구자 격인 '클럽 오디션'도 5계단 오르며 30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하위권에서는 '로스트사가'가 13단계 떨어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잠시 관심도가 밀렸던 '클럽 엠스타', '코어 온라인', '차구차구'가 진입해 치열한 상황을 그대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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