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기력 쇠한 온라인, 이벤트에 순위 '요동'
2013.08.14 14:54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와 '심시티'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한창 무르익은 8월 중순, 지금 온라인게임은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로 들쭉날쭉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넥슨의 '마비노기'가 순간 힘을 발휘한데이어, 이번 주에는 '테라' '겟앰프드' '천하제일상 거상' '디지몬 마스터즈 온라인' 등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선 눈여겨볼 게임은 '테라'다. '테라'는 방학 시즌 초기에 넥슨 게임 등에 치여 순위에서 밀려났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게임 콘텐츠와 비키니 등의 여름 아이템 등의 효과로 이번 주 7계단 상승하며 14위로 올랐다. 특히 비키니 아이템의 경우 국내 정서와 잘 맞는(?) '테라'의 캐릭터 디자인과 잘 호흡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각종 업데이트와 큐브 이벤트 등이 더해져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주연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겟앰프드(재진입)' '천하제일상 거상(35위)' '디지몬 마스터즈 온라인(41위)'도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오랜만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겟앰프드'는 꾸역꾸역 하락세를 보이다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는데, 기존 유저와 휴면 유저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 효과가 위기를 극복하게 한 힘이 됐다. '천하제일상 거상'은 게임 특징에 맞게 '우리나라! 우리게임!'이란 주제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다가올 광복절 이슈가 맞물려 더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이와 같은 들쭉날쭉한 상황은 현재 정체된 온라인게임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신작 출현 빈도가 워낙 줄어들어 기존 유저들이 지난 게임의 추억을 더듬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엠게임의 '나이트 온라인(37위)' 역시 이런 상황에 따른 수혜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에 신작이 부담스런 게임사들은 지난 게임 더 탄탄히 하기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아마 이런 상황은 온라인게임 시장 자체가 큰 변화가 있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테라스타일' 비치웨어
- 네오위즈 신작 '에이지오브스톰' 첫 진입
신작 AOS '에이지 오브 스톰'이 지난 8일 공개 서비스 이후 47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긴 하지만, 시장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에이지 오브 스톰'은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게임즈 모두 절실한 상황인 만큼, 신작 론칭에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받고 있다. 각종 프로모션은 물론 성우 서유리를 홍보모델로 섭외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게임 내용 자체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2년 전 최초 공개됐던 버전에 비교해 현재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확장성에 대해서도 기대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에이지 오브 스톰'은 기본적으로 '킹덤언더파이어'의 IP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장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반적으로 게임이 발전하긴 했지만 각 캐릭터간 밸런스 및 적응도가 편차가 심해 초보 유저 길들이기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에이지 오브 스톰'은 앞으로의 대응이 중요하다. 현재 게임은 '플레이하기 적당한 단계' 정도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제 유저들의 목소리를 잘 갈무리하고 빨리빨리 반영해 '재미있는 단계'로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대응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 앞으로 2~3주 성적이 무척 중요한 '에이지오브스톰'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크리티카 ↓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며 불을 지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2계단 상승하며 13위로 올라 오랜만에 웃음을 지었다. 지난주 큰 상승세를 탔던 '마비노기'는 아쉽게 2단계 하락했고, '리니지2(20위)' '마비노기 영웅전(21위)'도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중위권에서는 '크리티카'가 또 2단계 하락하며 31위까지 밀려났다. 어제(13일) 진행한 시즌데 업데이트 VIP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아마 다음 주 성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13일 시즌 8 파트 3를 업데이트한 '뮤 온라인'이 기대효과를 받으며 6계단 상승해 4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이지투온(45위)'과 '테트리스 스타(46위)'는 각각 1계단씩 상승했고, '프로야구 매니저(48위)' 'MVP베이스볼온라인(49위)' '클럽 엠스타(50위)는 나란히 하락하며 꼴찌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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