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에오스, 똑바로 해! 후배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3.09.11 20:12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와 '심시티'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늘(11일) 운영 이슈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에오스'가 40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이번 '에오스'의 순위 진입은 순전히 기대효과로 볼 수 있다. '에오스'는 11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게임메카 순위 집계는 10일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에오스'가 지닌 시장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유추할 수 있으며, 아마 본격적으로 성과가 쌓이는 다음 주 순위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에오스'는 기존 MMO가 왔던 길을 다시 걷는 게임이다. 쉽게 말해 변형되거나 괴상한 요소를 넣은 게 아니라 한국형 정통 MMO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디테일이 눈에 띈다. '에오스'는 MMORPG로 표현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넣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유저들이 원하는 것, 혹은 좋아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게 유도했다. 콘텐츠도 풍부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이를 연결하는 완성도 수준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점에서 '에오스'는 한 가지 임무가 더 있다. 바로 앞으로 나올 신작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에오스'는 무리하게 게임을 변형해 특색을 만드는 대신, 콘텐츠 구성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기반한 정통으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게임'을 잘 아는 기존 게이머들은 물론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유저들에게까지 어필해 성과를 낸다면, 현재 준비 중인 다양한 신작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다행히 현재 분위기만 봐서는 일단 중위권 안착까지 가능해 보인다.
다만 오늘(11일) 공개서비스 이후 '에오스'는 운영 이슈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는 충분히 과거 한게임의 '운영 악몽'을 떠올리기 충분했다. 이 부분에 유의하고 운영 자체에 더 고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솔로잉부터 파티플레이까지,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에오스'
- 오! 던전앤파이터! 대단한데!
초유의 파격 업데이트 '대전이' 업데이트를 하루 앞둔 '던전앤파이터'가 2계단 뛰어오르며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전이'는 1레벨부터 60레벨까지 스토리와 던전이 싹 바뀌는 등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대격변'과 비슷한 수준으로 변화가 일기 때문에 기존 휴면 유저들에게까지 관심도가 옮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대전이'가 성공한다면, 현재 '던전앤파이터'가 바라는 '진화'의 꿈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뮨 시스템과 UI 개선 등 각종 업데이트로 활기를 찾고 있는 '뮤 온라인'도 이번 주 12계단 뛰어오르며 3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리니지'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인기 장수게임 '뮤 온라인'의 저력이 다시 한번 돋보이는 대목이다. 덩달아 같은 웹젠 식구인 'R2'도 리버스 업데이트 이후 관심도가 상승해 48위로 오랜만에 진입했다. 'R2' 입장에서는 꾸준한 관심 유도를 통해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외에도 데미갓 투구, 카운터마인 의상, 설국철도 79호 등 신규 장비를 업데이트한 '로스트사가'가 기대효과로 7계단 뛰어올라 18위를 기록했고, 'DK 온라인' 역시 업데이트를 앞두고 50위로 재진입했다.
중상위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5위)' '블레이드앤소울(6위)' '리니지2(19위)'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아쉬움을 보인 가운데 '아이온(8위)'만 자리를 지켜 이름값을 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앞둔 '마구마구'도 2계단 순위가 상승해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구마구'는 오늘 대형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리는 등 이슈 끌어올리기에 성공해, 아마 다음 주 성적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위권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던전스트라이커'가 반등을 잡지 못한 채 39위까지 밀렸고, 신작으로 주목받았던 '에이지 오브 스톰'도 49위까지 추락해 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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