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내가 왔다! 모습 드러낸 '검은사막'
2013.10.02 18:46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다음이 서비스하는 '검은사막(46위)'이 테스터 모집 시기와 맞물려 순위에 진입했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 MMORPG가 본격적으로 서비스 준비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검은사막'의 순위진입은 순전히 기대효과만으로 이루어졌다. 시장에 신작 출현 빈도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다 '김대일표'라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기대치가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검은사막'은 최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게임 시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흘러나온 갖가지 정보가 신작 갈증을 느낀 게이머들에게 달콤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분위기를 띄운 '검은사막'은 현재 첫 비공개테스트 참가자 5,00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어제(1일)부터 이틀 만에 무려 10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사실을 증명하듯 '검은사막'은 네이버 등 대형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펄어비스와 다음 입장에서 향후 게임의 방향성 및 여러 중요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척 중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아마 테스트 이후 '검은사막'에 대한 여러 평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반응을 뚫고 두 회사가 어떻게 결정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완성판의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는 보다 냉정하게 테스트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 신작 '라프' 고두림 바람 타고 순위 입성
'검은사막'의 등장으로 이번 주 주연자리를 아쉽게 놓친 유니아나의 '라프'도 순위에 진입했다. '라프'는 중국에서 개발하고 유니아나가 퍼블리싱하는 액션 MORPG 장르로 지난 25일 공개서비스 이후 차근차근 점유율을 확보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어찌 됐든 '검은사막' 만큼 반가운 신작이다.
'라프'는 그래픽, 전투, 콘텐츠, 시스템 설계 등 게임을 구성하는 전반적인 요소가 여느 MORPG 못지 않게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뭔가 강하게 내세울 만한 '무기'가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그만큼 여러 요소를 두루 끌어안고 있으니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최근 연예계에 입문해 열심히 활동 중인 고두림이 홍보모델 역할에 충실한 것도 게임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라프'는 49위에 턱걸이 진입했다. 게임의 기본기는 좋다는 평가가 내려졌으니, 마케팅을 비롯한 입소문 등의 영향을 충분히 받는다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곡차곡 쌓이는 유저 데이터를 개발사 측과 빠르게 전달해 발빠른 대응으로 '뒷심'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 확장팩 기대 효과? '와우' 순위 상승
이번 주 상위권은 다시 고요함을 찾았다. 지난 추석연휴와 달리 MMORPG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테라'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테라'는 연휴의 힘으로 잠시 힘을 낸 '메이플스토리'가 떨어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블리즈컨을 약 한 달 앞두고 확장팩 공개 여부 이슈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확장팩의 내용물에 따라 순위에 더 크게 요동칠 여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 3개월 정도 변동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에서는 최근 '메이드' 캐릭터 업데이트와 함꼐 무려 102종의 캐릭터 콜렉션을 완성한 '로스트사가'의 7계단 상승이 눈에 띈다. '로스트사가'는 '메이플스토리' 등의 대표 캐주얼게임에 밀려 2인자로 활약했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운영 등의 힘으로 장수하고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 역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마지막 하위권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변동폭이 큰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의 '크리티카'가 또 5단계 떨어지며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현재 '크리티카'는 단순한 콘텐츠 업데이트보다 '변화'를 느낄 만한데 더 집중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
이 외에 에스지인터넷의 'DK온라인'이 5계단 상승하며 44위에 올랐고, 넥슨의 '바람의나라'도 오랜만에 5계단 뛰어오르며 45위까지 안착했다. 엔트리브의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 풋볼(32위)' '프리스타일(37위)' '프로야구매니저(39위)'는 서로 가족인 걸 아는 것처럼 동반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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