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동접 10만 린의 힘! '마비노기 영웅전' 11위
2014.01.15 20:56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신규 캐릭터 린을 내놓은 '마비노기 영웅전'이 11위까지 뛰어올랐다. '반짝 효과'로 끝날 수도 있지만, TOP 10까지 위협할 정도니 새삼 이 게임의 뿌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확실히 '마비노기 영웅전'의 이번 이슈는 5~6년 전 어떤 대작 MMORPG 하나가 막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듯한 광풍의 기운이 섞여 있다. 검색포털 게임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데다, PC방 이용량 점유율 역시 훌쩍 뛰어올랐다. 동접 역시 '마비노기 영웅전' 최초로 10만 고지를 넘었다. 기대치가 높은 신작도 쉽게 써 내리기 어려운 성적으로 평가할만하다.
이번 '마비노기 영웅전'은 린에 대한 기대효과가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넥슨이 작년 1월부터 분위기를 잘 띄워놓은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이벤트와 소소한 업데이트로 '정착 유저'는 물론 '복귀 유저'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린이 등장함으로써 기분 좋은 피날레를 선사한 셈이다.
물론 이번 순위 상승은 신작 부재로 공허함에 빠진 시장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 그리고 작년 한 해 동안 넥슨이 라이브게임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던 것들 역시 이번 성과에 보탬이 됐다. 즉, 지금의 라이브게임이 걸어갈 어떤 길, 혹은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마비노기 영웅전'의 11위 기록과 동접 10만 달성은 상반기 서비스를 앞둔 신작게임들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다. 온라인게임 유저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신작게임이 시장에 진입함에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은 스스로도 기분이 좋지만, 더불어 온라인게임 시장 자체에 활기를 띄게 만들었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내는 방법을 알았다. 이제 남은 것은 이게 '반짝 효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길게 끌어가는 것뿐이다. 물론 그 주인공이 '마비노기 영웅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는 2주 정도가 지나면 확인할 수 있다.
▲ 동접 10만 소녀 '린'
- 분주한 중위권, 하위권에서는 '엘로아' 첫 진입
이번 주 상위권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블레이드앤소울(6위)'과 '아이온(8위)'가 자리를 바꿨다. '에오스(10위)'는 10위를 지켜냈지만, 형제의 피로 엮인 '아스타(13위)'는 2단계 떨어졌다.
중위권은 '마비노기 영웅전'이 상위권으로 오른 상황에서 다소 폭탄을 맞은 형국이다. '테일즈런너(14위)' '카스 온라인(17위)' '버블파이터(19위)' '로스트사가(21위)' '스페셜포스2(23위)' '마비노기(29위)' 등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로스트사가'가 관전 포인트다. 대기만성형 게임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는 '로스트사가'는 지난 수년간 인내심 있게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이제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이다.
캐주얼게임과 달리 '와우(16위)' '아키에이지(18위)' '리니지2(22위)' 등의 MMORPG는 하락세에 빠졌다. MMO 유저층이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잠시 넘어갔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넷마블의 신작 MMO '엘로아(49위)' 진입이 눈에 띈다. 스킬조합 시스템 등을 무기로 무장한 '엘로아'는 최근 모바일에서 질풍가도를 달리는 넷마블이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MMORPG)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첫 테스트가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바람의나라(35위)' '워페이스(36위)' '카오스 온라인(37위)' '하스스톤(41위)' '레전드 오브 파이터(46위)'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도타 2(38위)' '프로야구 매니저(45위)'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일즈위버'는 신규 챕터 '므두셀라' 업데이트에 힘입어 오랜만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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