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첫 발걸음 땐 클로저스, 44위에 안착
2015.01.01 23:4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난 23일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클로저스’가 2014년 마지막 주차 온라인게임 순위에 진입하며 첫 발걸음을 뗐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 출발이 느린 편인 ‘클로저스’에게 필요한 것은 2보 전진을 위한 묘책이다.
현재 ‘클로저스’의 순위는 44위다. 공개서비스 후, ‘클로저스’가 받은 첫 성적은 만족스럽다고 볼 수 없다. ‘이카루스’, ‘데빌리언’, ‘최강의 군단’ 등, 올해 등장한 RPG 신작은 오픈 직전에 순위에 진입해 1주일 후에는 20위 내에 안착했다. 반면 ‘클로저스’는 공개서비스 직전에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으며, 1주일이 흐르고 나서야 44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정리하자면, 다른 게임에 비해 출발이 느린 것이다.
‘클로저스' 입장에서 지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1주일 후 순위다. 새로 문을 연 온라인게임이 ‘오픈 효과’를 받아 가장 큰 추진력을 낼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즉, 다음 주가 ‘클로저스’의 진면모를 가늠할 수 있는 때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클로저스’는 공개서비스 직후,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유료 캐시와 무료로 지급되는 ‘유니온 메달’을 함께 사용하는 과금 정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시작부터 캐시가 과하다’는 지적을 피해가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달리려는 순간 힘이 빠진 셈이다. 따라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과오를 만회할 ‘묘책’이 필요하다.
넥슨은 그 중심에 ‘신규 콘텐츠’를 두고 있다. 넥슨은 “과금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공개서비스 직후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다. 따라서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채워 넣으며 유저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려 한다”라며 “지난 30일에 추가된 신규 전직 외에도 오는 3월까지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미스틸테인’, ‘제이’ 등 새로운 캐릭터가 분위기를 띄워주리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에서 ‘운영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웹젠의 ‘R2’는 ‘오토 잡는 보안강화’로 한때 20위권 중반까지 치고 올라오며 ‘좋은 운영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클로저스’ 역시 양질의 콘텐츠와 함께 진심 어린 운영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할 타이밍이다. 과연 ‘클로저스’가 초반의 실수를 만회하고, 붐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난 30일에 추가된 신규 전직 '이세하' 정식요원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4위 지킨 검은사막과 30위까지 밀려난 블랙스쿼드
지난주에 4위로 껑충 뛰어오른 ‘검은사막’이 이번 주에도 제자리를 지켰다. ‘검은사막’ 역시 ‘클로저스’와 마찬가지로 공개서비스 터진 버그를 잡느라 정신 없는 한 주를 보냈다. 버그 수정과 함께 이를 악용한 이용자 121명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키며 사태를 일단락했으나,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주기적인 콘텐츠 수혈도 중요하다. 올해 출시된 신작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검은사막’이 ‘4위’를 꾸준히 수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반면 ‘블랙스쿼드’는 점점 순위가 하락해 이번 주에는 30위에 랭크됐다. 공개서비스 1주일 만에 21위에 오른 ‘블랙스쿼드’는 14위까지 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신작이 부족한 FPS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블랙스쿼드’는 많은 눈길을 끌었으나 한 달 반 만에 하위권을 목전에 둔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랙스쿼드’의 붐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1월에는 첫 e스포츠 방송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원하는 결실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 상위권은 연말을 맞이해 큰 변동 없이 조용하다. 특히 10위 권 내에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서로 자리를 바꾼 것 외에 특이사항이 없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리니지 2’와 ‘이카루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의 순위가 눈에 뜨이게 올랐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마비노기’가 47위로 5주 만에 순위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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