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MMOG 콘솔 게임에 적합하지 않다”
2009.06.25 16:38 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PC게임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를 성공시키며 세계 정상급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다른 게임사와 달리 블리자드는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미 콘솔 게임기들은 PSN, Xbox Live 등 온라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여전히 콘솔 MMOG 개발에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인더스트리 게이머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리자드 부사장 랍 팔도는 MMOG가 콘솔 게임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 랍 팔도는 첫번째로 입력 장치(Input Device)를 이유로
들었다. 콘솔 게임기의 컨트롤러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하는 MMOG의
조작법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저장 장치(Hard Drive)가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WOW는 10GB가 넘는 용량을 차지하며 계속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다. 이처럼 MMOG는 계속 콘텐츠가 추가되기 때문에 많은 용량의 저장 장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콘솔 게임기의 하드 디스크 용량은 PC에 비해 적은 용량이며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도 많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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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랍 팔도 블리자드 부사장 |
세번째 이유로 빠르게 패치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MMOG는 실시간으로 패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콘솔 게임은 패치를 하려면 콘솔 게임기 업체의 인증이 필요하다. 물론 게임기 업체 측에서 빠르게 패치할 수 있도록 돕겠지만 인증 절차 때문에 블리자드가 원하는 시간에 패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점으로 사업 모델을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등은 플랫폼 사용에 대한 비용을 받고 있다. 만약 월 정액 MMOG를 서비스하게 되면 이익의 일부분을 정기적으로 지불해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콘솔 MMOG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랍 팔도는 밝혔다.
그러나 랍 팔도는 “이런 문제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서는 한결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으로 콘솔MMOG 개발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님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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