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야구게임도 플레이오프로 승부 내볼까?
2009.10.07 18:37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3위로 복귀했다. 의외의 결과다. 지난 주, 배틀넷 통합계정 서비스를 시작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통합 계정 로그인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PC방을 비롯하여 배틀넷 계정만으로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접속하는 이 서비스는 향후 새로운 배틀넷 아래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 3’ 블리자드의 게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통합 서비스가 시작된 29일부터 시작하여, 웹사이트 폭주가 일어나고 추석연휴인 2일 다시 한 번 장애가 발생했다.
배틀넷 계정통합으로 전화위복? WOW 3위 복귀
결국 블리자드는 장애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배틀넷 계정을 통합한 와우저에게는 총 4일(96시간)의 보상안을 내놓았다. 결국, ‘전화위복’의 효과일까? 추석 연휴를 보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을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C9’은 추석 연휴에도 추가적으로 2개의 스테이지를 공개하며 7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9월 초 처음으로 7위에 오른 이후, 5주간 단 한 번도 순위가 떨어지지 않은 채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대부분의 신작 게임이 급격한 상승 뒤에 다시 하강과 상승을 거듭하며 ‘루키 후유증’을 겪는 반면, ‘C9’은 견고한 버티기에 성공 중이다.
상위권의 또 다른 화제는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와 함께 동반 상승한 ‘마구마구’와 ‘슬러거’다. 5계단 상승한 ‘마구마구’가 11위를 차지하고, 3계단 오른 ‘슬러거’가 그 뒤를 바싹 쫓으며 마치 플레이오프 양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을의 전설`을 쓰기 위하여 고군분투 중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슬러거` |
타임아웃이 없는 게임의 매력,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플옵’
특히, 실제 야구의 인기가 그대로 이어지는 온라인 야구게임으로서도 플레이오프는 놓칠 수 없는 기회. 7일, 오늘 문학구장에서 벌어지는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로 5판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그리고 그 승리팀의 주역이 정규시즌 우승자인 기아 타이거즈가 버티고 있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2009년 한해 동안 실제 프로야구 경기 못지 않았던 ‘불꽃승부’를 보였던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라이벌전도 대단원의 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찌감치 순위권에 진입하며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십까지 꿰찬 관록의 ‘마구마구’와 스타트는 늦었지만 근성의 업데이트로 꾸준한 상승을 보인 ‘슬러거’. 희노애락이 엇갈리는 계절을 지나오며 멈출 수 없는 승부를 벌여왔다. 두 야구 게임의 쫓고 쫓기는 승부야말로 ‘타임아웃’이 없는 진짜 게임이다.
한편, ‘마비노기’, ‘R2’, ‘데카론’ 등 중견 MMORPG가 오랜만에 10~20계단씩 뛰어오르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짧았던 연휴, 귀향이나 여행보다는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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