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4, 부활한 ‘에오르제아’ 한국 상륙
2015.06.11 17:07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 (사진제공: 액토즈게임즈)
일본 스퀘어에닉스 간판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일본의 대표적 RPG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14번째 넘버링 타이틀로, 거대한 오픈 월드에서 수많은 유저가 함께 호흡하는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플레이어는 ‘휴란’, ‘미코테’, ‘라라펠’ 등 개성적인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팔라딘’, ‘용기사’ 등 강력한 직업으로 성장시키고, 각종 소환수와 비공정, 던전과 몬스터까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파이널 판타지 14' 세계관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크리스탈’의 속삭임을 쫓아 재건된 세계를 탐험하라!
‘파이널 판타지 14’는 알데나드 소대륙을 중심으로 여러 섬들로 이뤄진 ‘에오르제아’를 무대로 한다. 이곳은 오랫동안 번영과 쇠퇴를 반복해왔으며, 이번에도 봉인에서 풀려난 거룡신 ‘바하무트’가 ‘제 7 재해’를 일으켜 쇠퇴기를 맞았다. 그리고 5년 후, ‘에오르제아’ 각지에서는 한창 재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세계를 구원할 용사를 선택하고, 그들을 이끄는 크리스탈은 ‘파이널 판타지’의 상징 중 하나다. ‘파이널 판타지 14’에도 플레이어는 크리스탈의 속삭임에 따라 첫발을 내딛게 된다. ‘바하무트’가 남긴 전란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침공해온 ‘갈레말’ 제국과 몬스터로 구성된 야만족에 맞선 용사들의 모험담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 모험의 무대는 바로 광활한 '에오르제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크리스탈의 속삭임에 이끌려 모여든 용사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멸망한 세계를 재건한다는 배경에는 게임의 개발 과정도 반영되어 있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본래 2010년 출시됬는데, 당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완성도와 각종 오류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에 스퀘어에닉스는 심기일전하여 개발진을 대거 교체하고 대대적인 수정을 가했다. 이윽고 2013년 다시금 공개된 것이 현재 버전이다. 따라서 ‘바하무트’에 의해 멸망한 세계란 재개발전 ‘파이널 판타지 14’인 것이다.
▲ 백문불여일견! 세계가 멸망하는 순간을 직접 확인하자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사납고 늠름하고, 귀엽고 섹시하고… 개성 넘치는 5개 종족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부분은 개성 강한 종족들이다. 인간, 엘프, 드워프 등 판에 박힌 것 대신 특색 있는 5개 종족이 등장한다. 아울러 각 종족은 다시 2개 부족으로 나뉘며, 종족과 부족, 성별에 따른 직업 제한은 없다.
‘휴런’은 현실의 인간과 꼭 닮은 종족이다. 이 중 ‘중원’ 부족은 낮은 지대에 터를 잡고 문명을 일군 반면, ‘고원’ 부족은 고지대 요새에 거주하며 거친 성미를 보인다. ‘엘리젠’은 여느 판타지의 엘프에 대응하는 종족으로 ‘숲’ 부족은 질서와 규율을 중시하는데 반해 ‘황혼’ 부족은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라라펠’은 몸집이 작고 둥글둥글한 난쟁이로 ‘평원’ 부족은 농사나 어업에 종사하며 느긋한 성격이고, ‘사막’ 부족은 무역의 대가로 뛰어난 행동력을 자랑한다.
▲ 현실 속 인간과 가장 닯은 '휴런'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팔도 다리도 길쭉한 엘프녀 '엘리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미워할 수 없는 귀염둥이 '라라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루가딘’은 일찍이 북쪽 대양을 휩쓸고 다닌 해양 민족의 후예로써 ‘바다늑대’ 부족은 뱃사람이나 해군으로, ‘불꽃지킴이’ 부족은 삶의 터전을 산맥으로 옮겨 용병 생활을 한다. 마지막으로 ‘미코테’는 크게 튀어나온 귀와 부드러운 꼬리를 가진 수인족이다. 이 중 ‘태양의 추종자’는 태양신 ‘아제마’를 섬기며 온몸의 털이 붉고, ‘달의 수호자’는 달의 신 ‘메느피나’를 믿으며 전체적으로 푸른 털을 지니고 있다.
▲ 건강미 넘치는 미녀가 좋다면 '루가딘'을 선택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독립심이 강한 고양이 종족 '미코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장비만 바꾸면 직업이 바뀐다? 독특한 ‘아머리’ 시스템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수십여 종의 직업이 존재한다. 각 직업은 크게 ‘투사’, ‘마법사’, ‘채집가’, ‘제작자’ 4개 부문으로 나뉘는데, ‘투사’는 검술사, 격투사 도끼술사 등 근접전 전문이며 ‘마법사’는 환술사, 주술사, 비술사 등 각종 마법을 다루는데 능통하다. 생활직 ‘채집가’와 ‘제작자’는 광부, 원예가, 갑주제작사, 보석공예가 등 무언가 모으고 가공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직업 선택에 자유도를 넓힌 ‘아머리 시스템’이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캐릭터가 착용한 장비에 따라 직업이 수시로 바뀐다. 가령 거대한 도끼를 들었을 때는 도끼술사지만, 활과 화살을 챙기면 어느새 궁술사로 변신한다.
장비를 교체해 직업을 바꾸면 다시 1 레벨부터 시작하며, 이전 직업 레벨은 그대로 보존된다. 2개 직업을 겸하면 레벨이 높은 쪽이 주직업이 되며, 낮은 쪽은 부직업이 된다. 어떤 것을 직업으로 삼느냐, 그리고 각 직업의 레벨에 따라 상위직업이 달라지므로 주, 부직업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일례로 ‘용기사’는 창술사 30레벨과 도끼술사 15레벨이 필요하며, ‘음유시인’은 궁술사 30레벨과 격투가 15레벨을 갖춰야 전직할 수 있다.
▲ 어떤 상위직을 고를지 미리 정해놓고 주, 부직업을 육성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생활직은 '파이널 판타지 14'의 또다른 재미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수많은 던전부터 강대한 야만신 토벌전까지… 탄탄한 콘텐츠
‘파이널 판타지 14’ 퀘스트는 주요, 부가 및 직업 퀘스트 외에도 육성을 돕는 길드 의뢰가 있다. 처음 ‘에오르제아’에 발을 내디딘 플레이어는 모험가 길드에 소속되는데, 이곳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숙련된 용사로 거듭나게 된다. 길드 의뢰는 작은 몬스터를 잡아오라는 간단한 것부터 험난한 던전을 공략하라는 위험천만한 도전까지 각양각색이다. 게임 도중 들르게 되는 주요 도시 대부분에 모험가 길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퀘스트가 바닥날 걱정은 없다.
▲ 수많은 길드 의뢰가 계속해서 모험의 목적성을 부여해준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동료들과 함께 강렬한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인스턴스 던전이 제격이다.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이미 레벨 14제 ‘사스타샤 침식 동굴’부터 레벨 50제 ‘하우케타 동굴’까지 수십 개의 던전이 마련돼있다. 인스턴스 던전은 필드에선 만날 수 없는 강력한 몬스터와 보스가 출몰하며, 클리어에 성공하면 그에 상응하는 호화로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주요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야만신’ 토벌전에 참여할 수 있다. ‘야만신’은 이름 그대로 야만족이 숭배하는 악신으로 ‘제 7 재해’로 세계를 멸망시킨 ‘바하무트’를 비롯해 ‘이프리트’, ‘타이탄’, ‘도름 키마이라’ 등이 있다. 끝으로 최고레벨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과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있다.
▲ 서비스 2년차인 만큼 이미 수많은 레벨별 인던과...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최강의 '야만신' 토벌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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