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PC방 요금제를 두고 안팎으로 ‘시끌’
2010.04.09 15:47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 PC방 요금제가 공식 발표됐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9일 스타2 국내 패키지 판매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PC방 업계에 스타2 요금제는 와우(MMORPG)와 동일한 정량제가 될 것임을 전했다. 정량제란 PC방에서 사용시간을 구매하고 고객이 소비한 시간을 소진하는 방식이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2‘ 요금제는 와우 요금제와 동일하며 클라이언트는 무료로 배포된다.
인문협 및 PC방 업계 즉각 반발
블리자드가 스타2 요금제를 정량제로 책정할 것으로 발표하자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즉각 반발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과거 ‘스타크래프트1’은 패키지만 구입하면 배틀넷을 통한 게임 이용은 무료였지만 이제는 와우와 동일한 요금제를 내야 하기 때문에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문협 관계자는 게임메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스타2 요금제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정책이며 협회에서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최악의 상황(불매운동)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우 역시 PC방 요금 고가 정책으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패키지로 판매하는 게임을 정량제로 요금제를 부가한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PC방에서 가장 많이 채택하고 있는 와우 요금제는 3,000시간으로 이는 평균 20~30일 정도면 모두 소진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PC방 1개 업소당 보유 컴퓨터를 100대로 가정하고 와우와 스타2의 플레이시간이 동일하다고 봤을 때 패키지로 구입 시 690만원이 소요되지만 정액제가 되면 한 달에 671,00원, 약 10개월 정도면 약 700만원 정도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결국 10개월마다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의견도 내비쳐
인문협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블리자드의 이런 요금제 정책에 대해 일부 PC방 업계에서는 ‘최악’은 면했다는 반응도 있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냉정하게 생각하면 크게 달라지는 부분도 없다. ‘스타크래프트 2’는 총 3개 패키지로 출시 되기 때문에 정량제로 되면 따로 패키지를 사는 부담감이 줄어 비슷할 것’이라는 설명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가정에 비춰본다면 스타2 확장팩은 오리지널 발매 후 약 1년 안팎에 발매될 것이기 때문에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2번 더 패키지를 사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담이 되지만 이는 스타2가 성공 했을 때를 가정하는 것이고 당장은 정량제로 구매하나 패키지를 사나 비슷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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