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모바일과 지스타의 불협화음, 답 찾아야 할 때
2015.09.25 17:26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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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지스타, 올해 완연한 '모바일게임' 행사로 바뀐다
지난 22일 네시삼십삼분이 ‘지스타 2015’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모바일게임 업체가 지스타 메인 스폰이라니 모바일이 업계 대세가 됐다는 것이 확 와 닿네요.
지스타, 올해 완연한 '모바일게임' 행사로 바뀐다
지난 22일 네시삼십삼분이 ‘지스타 2015’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모바일게임 업체가 지스타 메인 스폰이라니 모바일이 업계 대세가 됐다는 것이 확 와 닿네요.
그런데 정작 지스타는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업계 흐름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뀐 지 2년 째인데, 한국 대표 게임쇼 지스타는 아직도 '모바일을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에 대한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죠. 메인 업체부터 출품작까지 대부분 모바일이 될 게 뻔한데도 모바일게임에 적합한 전시 방식 도입 등 변화는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나온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 전시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회은 “협회의 일은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시 형태는 각 업체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하며 확실한 대답을 피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협회도 지스타에서 어떤 식으로 모바일게임을 보여주면 좋을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듯 합니다.
게이머들 역시 '모바일과 지스타'의 불협화음이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ID 카야님의 “솔직히 온라인은 개발도 오래걸리고 기다리면서 하는 맛이 있었는데 모바일은 금방 나올 거 뭐하러 가나 하는 생각”이라며 모바일게임을 하기 위해 부산까지 가고 싶지는 않다는 의사를 비쳤습니다.
게임메카 ID JKL5412님 역시 “3~5분쯤 플레이해보고 스티커 받고, 몇 개쯤 플레이하면 상품 주고... 거기서 해 본 게임 중에 나중에 다운받아서 한 것 하나도 없어요”라는 말에서도 느낄 수 있듯, 현재까지는 모바일과 지스타의 만남은 끌리는 조합이 아니라는 의견이 강합니다.
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저들이 지스타에 가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데, 게임을 알리는 목적으로 부스를 내 봤자 효과가 크지 않겠죠. 게다가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당연히 참가를 꺼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지스타 하나 때문에 업계 트렌드를 온라인으로 다시 바꾸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죠. 모바일이 업계 트렌드라면 지스타 역시 모바일에 맞는 전시를 찾아야 합니다.
모바일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13년부터 조금씩 준비했다면, 2년이 흐른 지금은 지스타는 현재와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요? 업계 트렌드가 모바일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돌아오지 않는 한 다가오는 2016년에도 지스타는 '모바일'과 손을 잡아야 합니다. 변화에 지금이라도 대응하려면 모바일과 지스타를 이어줄 연결고리를 찾아야 할 겁니다. 명쾌한 답이 없다면 내년 지스타 역시 업체 모집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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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2015-09-25 17:54
신고삭제모바일게임보러 부산까지 내려가고 싶은 마음 없다.
돼지고기2015.09.25 17:54
신고삭제모바일게임보러 부산까지 내려가고 싶은 마음 없다.
돼지고기2015.09.25 17:57
신고삭제올해 온라인게임 뭐나오냐...
나오긴하냐?
론아민2015.09.25 19:20
신고삭제4:33이 저기 왜 껴있어? ㅋㅋㅋ
최근에 아무리 좀 흥했다고 해도 엄연히 급이란게 있지
진짜 웃기네
유다희2015.09.25 19:21
신고삭제1년에 한 번 하는게 아니고 한 달에 한 번씩 나눠가지고 소소하게 자주 하면 안 되나? 그리고 그거 정산하는 거 연말에 한 번 크게 하고
유다희2015.09.25 19:21
신고삭제옛날에 지스타는 그래도 기대되는 게임 기다려서 하거나 온라인게임 쿠폰 받아오는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나마도 없네...누가 모바일게임하러 부산까지 가
오렌지수정2015.09.25 19:32
신고삭제그나마 잼난다고 정평났으 떄도 사정상 못갔는데 이제 영영 빠빠빠네
성남으로 와주길 바랄 필요도 없을듯
어잌후2015.09.25 19:32
신고삭제여우와 두루미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랄하네
땅콩버터미니쉘2015.09.25 19:38
신고삭제손님 벌써 다 끊겼지 뭐
ㅋㅋ2015.09.25 19:47
신고삭제동화가 은근히 배울점 많죠 ㅋㅋㅋㅋㅋㅋ
포쿠2015.09.25 20:24
신고삭제지스타가 모바일게임하고 안맞는게 아냐.
쓰레기같은 국산 모바일게임을 보러 부산까지 갈 사람이 없는거지...
암만 잘 꾸며봐라. 그거보러 부산가나.
CULTIST0012015.09.25 21:18
신고삭제올해 지스타는 소니가 메인입니다.
VR을 들고 오거든요 ㅎㅎ
데스페32015.09.25 23:00
신고삭제도쿄게임쇼를 본받아야죠. 일본도 모바일게임 붐 엄청 심한데(한국만큼 혹은 그 이상), 도쿄게임쇼도 최근 몇 년새 모바일 조금 나오는가 싶더니, 올해부터는 우리 메인은 콘솔게임이라고 컨셉 잡고 행사의 방향을 확실히 했습니다. 그 결과 전세계 콘솔게임 마니아들이 찾아와서 인산인해를 이뤘죠.
지스타는 분명 그 시작부터 PC 패키지와 온라인 PC게임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물론 콘솔이나 모바일, 보드게임, 기능성게임, VR게임 등도 곁들이로 참가할 수는 있죠. 그러나 시장 흐름이 조금 바뀌었다고 10년간 계속되어 온 행사 방향을 모바일로 바꾼다는건 지스타가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행사가 아니라 돈과 실적만 쫒아가는 행사라는걸 만천하에 알려주는 셈입니다.
*상품 감사요~
노리광2015.09.26 00:34
신고삭제모바일이 대세란건 개발비가 적게 들고 개발시간이 적게 소요되면서도 접근성이 좋아서 노력대비 실적이 조금 낫다뿐이지 결국 가냘픈 볼륨에 결코 주력이 될수 없는데, 그걸 메인으로 유치하려는 지스타는 스스로 급을 낮추고 있음...이건 뭐 식당에 메인메뉴가 없고 사이드 메뉴만 나온격...깨놓고 아무데서나 수시로 접속할수 있고 금방 질리는 모바일 게임을 하러 누가 부산까지 오겠냐...부산옆에 사는 나도 안간다...온라인RPG건 패키지건 방향을 확실히 해라...한국은 온라인 종주였으니 온라인이 낫겠지...모바일이라...선생님 실수하셨는데예..
1112015.09.26 00:52
신고삭제차라리 콘솔게임, VR을 좀 내세워서 PC 50~60% 콘솔 30% 모바일 10~20%면 좋을거 같아요
참신한소재2015.09.26 09:43
신고삭제모바일게임이 돈되는것은 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보러 전시회장 가는건 좀 아니다 싶다.
없는것 보단 나은거 같지만 온라인이나 콘솔 유치가 더 즐겁게 만들어 줄것이다.
떡치기2015.09.26 09:45
신고삭제이참에 폰껨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야한다 폰껨도 고티상같은것도 주고 그래야지
떡치기2015.09.26 09:47
신고삭제그리고 지금에 대세와 트렌드가 폰겜인데 당연히 겜쇼에 폰겜을 간판겜으로 내세웠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참으로 답답허이
떡치기2015.09.26 09:57
신고삭제폰겜이 돈이 된다고들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코흘리게 잔푼 버는거고 진짜 돈벌려면 세계 게임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주류인 콘솔로 가야지 타이틀 1개 개발해서 한달에 1조원 팔아치우는거 못받냐?
떡치기2015.09.26 10:00
신고삭제그냥 하지마러 이런거 왜해? 걍 동경게임쇼 비행표 끊어서 보고 관광도 하고 그러는게 백배 낫지
붉은보석2015.09.26 11:44
신고삭제지스타 본연에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고있다....
의미가없는건 아니지만 내가볼땐 이제 얼마안남았내 곧 G스타도 안할날이...
Linehart2015.09.27 01:58
신고삭제E3, TGS에 이은 행사지만 앞 두 개의 행사에 비해서 너무 떨어지는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윗분들이 콘솔 위주로 가야된다고 하셨는데 국내 콘솔개발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행사하면 볼건 해외 개발사의 작품뿐이며 한국행사의 의미가 없어지겠죠. 모바일 게임을 다루는 행사를 국제 행사라고 여는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데는 동감입니다. 이럴거면 없어지는편이 좋을지도요..
감자사라다2015.09.27 02:32
신고삭제게임 교체 주기가 빠른 모바일 게임하러 부산까지 가라고?ㅋㅋㅋ
차라리 차세대 플랫폼 VR과 같은것으로 컨셉을 잡고 관련 컨텐츠 전시회를 하지
수익성 좋다고 덥석 모바일쇼 할려는 꼰대들이란.......게임에 대해 뭘 알긴 알려나?
ㅁㅁ2015.09.27 20:10
신고삭제어짜피 앞으로 모든 기업들이 모바일만 만들어 델텐데 뭘 성남으로가..소니가 역대로 주목받는 한해겠구만 ㅎㅎ
fivetwo2015.09.27 23:18
신고삭제아니 근데 이거는 무작정 지스타만 뭐라고 하기보다는 결국 우리나라 게임 시장이 문제인거 아닙니까? 그 뒤에는 또 유저들이 있고요. 콘솔도 좋고 온라인도 좋고 피씨게임도 다 좋습니다. 근데 결국 우리나라에서 팔리는건 폰게임 아닙니까? 콘솔콘솔 아무리 외쳐도 여기가 게임메카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것일뿐이지. 아직 콘솔 게임은 매니아들만이 즐기고 있으니까요.
미르후2015.09.28 02:21
신고삭제지스타 보면 늘 행사 방식이 같아!! 변화가 없고 차별성이나 확 닿는 이벤트도 없고... 발전이 없고 그저 지스타를 운영(돈벌이)할 궁리만 하지... 그러니깐.. 지스타를 수도권으로 가져 오자~~ 부산은 아니다.. 이젠 바꿀때가 되었다..
hst1112015.09.28 09:10
신고삭제모바일 나도 싫다 누가 작은화면에 조작도 어려운 게임을 하겠는가 몇번만 하면 질린다 지스타는 온라인과 콘솔보러 가는 거다 게임이란 손맛이다. 이게 대세지...
게럿2015.09.28 12:11
신고삭제나는 모바일겜은 눈꼽만치도 관심없다.심지어 모바일겜 기사가 많은 여기 메카도 찾는 빈도수가 팍 줄었슴.
오케컴2015.09.28 19:55
신고삭제게임성 생각안하고 무문별하게 어이없는 게임 아이템 쳐만들어서 팔다가.. 도박시스템 만들어서 팔아쳐먹다가... 단물 다빠지고 .. 이제 온라인 게임 다 망하게 생겼으니.... 모바일에 빌붙는구나... 패키지 게임 개발해서... 명작 시리즈를 만들생각해라.. 지금 당장 돈 쳐벌생각에 온라인게임에만 매달리는데.... 스팀이라는 좋은 게임 유통회사가 있는데..... 도전해볼만 하지않나?.. 왜 패키지 게임을 개발 안하는거지?... 우리나라에서 GTA 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같은 명작 게임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온라인게임에 투자하는 예산의 반이라도 패키지 개발에 투자좀 해라..
쿰쿤2015.09.29 23:48
신고삭제국내 콘솔사업 말아먹은게 복돌이들이고 일본에서조차 국내 복돌이들 때문에 국내 출시를 안하는 개발사가있을 정도였음. 모바일 게임 천원 이천원도 아까워서 앱짱이나 해킹 프로그램 공유받는 유저들이 대부분인 판국에 국내유저 대상으로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길 바라는게 더 비현실적인게 아닌가.
신나게 일년이상 개발 기간에 힘 쏟아봤자 출시하고 어둠의 경로에 게임 올라오는건 순식간인데..
개발자 입장에서 힘빠져서 안만드는게 맞을듯.
그냥살아요2015.09.30 14:08
신고삭제폰게임이 게임성이 있어서 돈 많이 버나.. 사행성이 있어서 단기간에 팍 치고 빠지는거지.. 국내 최대의 게임쇼에서도 모바일게임이나 전시할 수준이 되었다는 것은 이 나라 게임계가 작품성, 게임성은 갖다 버리고 돈벌이만 치중한다는 것이고 결국 조만간 망한다는 소리다.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서 돈 벌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 하면 호구세에리들 등짝을 빠르고 쎄게 쳐먹을까를 고민하는 업계현실
책상무상수리2015.09.30 23:28
신고삭제부산에 살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지스타를 이어나갈바엔 깔끔하게 다른 지역으로 넘기는게 더 낫겠네요. 진짜 부산시장으로 기호2번이 뽑혔어야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