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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국내 첫 출시된 PS VR 구매 열기에 판매 현장은 '후끈'
[뉴스] 생애 첫 연애 임박! '서머 레슨' 한국어판 2017년 봄 발매 확정
[특집] "연애 준비 끝!" 영상으로 보는 PS VR 개봉기
드디어 국내에 PS VR이 상륙했습니다. PS4와 연동하여 작동하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기기로서,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가도록 해주는 놀라운 물건이죠. 한발 앞서 출시된 PC기반의 VR기기들보다 저렴할뿐더러 소니 서드파티가 제공하는 탄탄한 콘텐츠가 최대 강점입니다. 특히 국내에는 모바일기반 외에 처음으로 정식 발매되는 고사양 VR기기라 그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PS VR 출시와 함께 이제야 겨우 국내도 ‘VR 원년’에 접어든 셈이죠.
PS VR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반응은 역시나 매우 뜨겁습니다. 커져만 가던 신기술에 대한 열망을 드디어 해소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비록 론칭 타이틀은 6종에 불과하지만 첫날부터 국제전자상가, 용산 등지에 마련된 물품이 모조리 동날 정도입니다. 게임메카 ID 나는야선율님은 “초도물량 좀 더 풀지.. 이렇게 구하기 힘들 줄이야ㅋㅋ; 재고 있다는 매장 가보면 완판이고 허~”라며 PS VR 판매가 호조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적잖습니다. 헤드셋에 모션 카메라와 전용 컨트롤러까지 더하면 6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인데, 정확한 평가가 나오기 전에 섣불리 사들이긴 부담스럽단 것이죠. 게임메카 ID 진성호구들님은 “ps4 pro 패키지로 나오면 사야지 ㅡㅡ;;”라며 말렸고,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 또한 “아직은.. 시기 상조다. 소니 제품은 딱 한 달 보면 각 나온다..”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PS VR 출시 하루 전날, 반다이남코 ‘서머 레슨’의 한국어화가 확정된 것도 판촉에 주효했습니다. ‘서머 레슨’은 가상현실에서 금발 미녀와 휴양을 즐기거나 여고생의 공부를 도와주며 점차 관계를 발전시키는 본격 연애물입니다. 장르 특성상 해외 전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시의적절하게 한국어화 발표가 이루어졌죠. 출시 시기는 내년 봄으로 일본 현지보다 다소 늦지만, 언젠가 가상현실 속 여자친구를 만나리란 기대 하나로 많은 이들이 PS VR을 구비해놓았습니다.
소식을 접한 게임메카 ID 롸리더님은 “어..어..어.. 벌써~ 크리스마스인가?”라며 놀라워했고, 게임메카 ID 미나미코로세님도 “내년 봄이면 드디어 다이세츠나 여자친구를 만나겠군!”라고 기대에 부풀었죠. 게임메카 ID 운명의열쇠님은 “이거 하나로 PS VR이 갓- 게임기가 되었구나”라며 ‘서머 레슨’이 PS VR에 힘을 실어줬음을 방증했습니다. 물론 게임메카 ID bluetanko님의 “걱정되는건 반남이 DLC 쪼개팔기의 대가라서 얼마나 해먹을지...”라는 말처럼 우려하는 이도 없진 않습니다.
‘모태솔로 탈출 임박!’이라 우스갯소릴 했지만, 실제로 가상의 존재와 교감이야말로 VR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체험이 아닌가 합니다. 괴물을 베어 넘기고 테러리스트를 사살하는 것도 즐겁지만 역시 PS VR하면 ‘서머 레슨’이죠, 하하. 무엇보다 소위 VR기기 ‘삼대장’ 중 국내에 첫 정식 발매된 제품이기에 더욱 ‘두근두근 생애 첫 연애’라는 느낌입니다. 오늘 밤에는 PS VR을 가슴에 꼭- 품고 잠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