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넷마블 역량 결합된 '테라M', 목표는 매출 1위
2017.09.08 16:13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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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게임계를 강타한 대작 ‘테라’가 이번에는 모바일 평정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는 8일(금),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넷마블 백영훈 부사장과 차정현 사업본부장은 물론 개발사 블루홀스콜 박진석 대표 및 고웅철 개발총괄, 이혜환 기획팀장이 자리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환영사를 맡은 백영훈 사업전략담당 부사장은 “전세계 2,500만 명이 즐긴 ‘테라’ IP와 그간 글로벌 퍼블리싱 경험을 축적한 넷마블이 만난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며 “그간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여러 작품을 론칭하며 ‘혁신’이란 키워드를 지켜왔다. ‘테라M’도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으며, 새로운 MMORPG 경험을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넷마블과 블루홀스콜 주요 인사 (사진출처: 게임메카)
액션부터 ‘엘린’까지, 원작 감성 그대로 모바일에서 만난다
‘테라M’은 기획 단계부터 ‘원작 감성 그대로’를 대전제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맞춰 총 네 가지 핵심 개발방향이 정했졌다. 첫째는 ‘테라’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것. 원작의 1,000년 전 세계를 무대로 ‘엘린’을 비롯한 주요 종족은 물론 ‘페가수스’ 탈 것부터 캐릭터 모션, 레이드 보스하나까지 유저로 하여금 ‘테라’를 하고 있다는 감각을 충실히 전해주는 것이다.
둘째는 이제껏 모바일 MMORPG에선 볼 수 없었던 명확한 역할구분이다. ‘테라M’은 창기사가 전위에서 공격을 받아내고 사제가 이를 회복, 그사이 무사나 궁수가 적을 쓰러트리는 이른바 ‘탱딜힐’ 파티플레이를 지향한다. 각 역할에 특화된 여섯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언제든 캐릭터를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 원작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테라M' 플레이 장면은 50초부터 (영상출처: 넷마블)
셋째는 PC에 준하는 풀3D 그래픽과 360도 시점 전환이다. ‘테라’는 풍부한 색감과 화려한 풍광의 오픈월드로 뭇 유저에게 탐험의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따라서 모바일에서도 땅바닥만 보고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드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끝으로 물론 넷째는 논타겟팅에 기반한 실시간 전투와 연계기, 그리고 다양한 PvP 콘텐츠다.
고웅철 개발총괄은 “각 영웅이 파티플레이에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스킬과 연계를 디자인했다. 다만 무조건 ‘탱딜힐’로만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유저가 플레이하기 나름이다. 개발 과정에서도 다양한 공략이 나왔는데, ‘탱딜힐’ 조합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힐러 셋이서만 레이드를 돌아보기도 했다”라며 자유도 높은 게임성을 강조했다.
▲ 모바일에서 '탱딜힐' 꽉 짜인 파티플레이를 구현한 고웅철 개발총괄 (사진출처: 게임메카)
‘테라’ 매력과 넷마블 운영 노하우의 만남, 최고 매출 정조준
넷마블은 그간 수집형 RPG와 액션, 그리고 MMORPG에 이르는 다양한 흥행작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 말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 달 누적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데다 해외 성적까지 준수해 증시 입성에 견고한 발판이 돼주었다. 이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비스 9개월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또 한 번의 ‘강렬한 일격’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테라M’이다.
넷마블이 ‘테라M’에 기대하는 성과는 앱마켓 최고매출 1위, 나아가 자사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RPG를 즐기는 코어 유저는 20~40대 남성이지만 ‘테라’의 경우 타 MMORPG에 비해 여성층이 두터웠던 터라 그만큼 저변이 넓다. 아울러 콘텐츠 수위는 12세 이용가로 맞춰 보다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차정현 사업본부장은 '테라M'이 최고 매출을 경신하리라 기대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 '테라'가 지닌 재미과 넷마블 운영 노하우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출처: 넷마블)
‘테라M’이 장차 한솥밥을 먹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맞붙어 자기잠식할 우려도 적다는 것이 넷마블의 설명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거대한 세력간 갈등을 뼈대로 커뮤니티성을 강조했다면, ‘테라M’은 꽉 짜인 파티플레이를 내세우고 있어 지향점이 다르다. 그러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1월 국내 론칭부터 내년 세계 권역별 순차 오픈까지 거침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차정현 사업본부장은 “PC MMORPG의 흐름을 보면 1세대는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집중하고, 2세대는 유저간 경쟁과 PK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현재 3세대는 자유로운 액션과 깊이 있는 서사가 중요해졌다. 모바일 MMORPG 또한 올해 ‘테라M’을 통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게임과 사업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하는 백영훈 부사장 및 인사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 하반기를 장식할 기대작인 만큼 뭇 미디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사진출처: 게임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