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와 ‘군타라 온라인’ 서비스
2017.10.16 07:00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지금까지 ‘겜알못’이던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게임 중독법을 거론하고, 롤 팬아트를 두고 선정성 논란을 제기하는 등, 게임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상징으로 통하는 황금 ‘프라이팬’을 보여주며 게임산업 진흥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게임산업 규모가 커진 만큼 전문화된 기구를 편성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얘기들이 오고 갔죠. 게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의 시각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 신작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국산 신작이 많은데요, 먼저 1인 개발자 성공사례로 꼽히는 스튜디오HG의 VR게임 ‘오버턴’이 출시되고, 플레이위드 새로운 MMORPG ‘군타라 온라인’을 선보이죠. 이 밖에도 PS 대표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콘솔용 보드게임 ‘포춘 스트리트’ 등 한국어화 콘솔게임도 만나볼 수 있네요.
이번엔 슈퍼히어로, 사우스 파크: 더 프랙처드 벗 홀 발매 (10월 17일, PC, PS4, Xbox One)
▲ '사우스 파크: 더 프랙처드 벗 홀' 트레일러 (영상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유튜브)
미국식 블랙 코미디의 진수, ‘사우스 파크’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한 편 더 출시됩니다. 오는 10월 17일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되는 ‘사우스 파크: 더 프랙처드 벗 홀(이하 더 프랙처드 벗 홀)’입니다.
인간과 엘프 간의 전쟁이라는 판타지 세계관을 다뤘던 전작 ‘진리의 막대’와 달리, ‘더 프랙처드 벗 홀’은 현대를 배경으로 슈퍼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에릭 카트먼, 케니 맥코믹 등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은 슈퍼 히어로가 되어 등장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 역시 강력한 힘을 지닌 ‘브루탈리스트’, 눈에서 빔을 쏘는 ‘블래스터’ 등 초능력을 지닌 영웅이 되어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집과 마을 곳곳을 살피는 어드벤처 파트, 그리고 적과 싸우는 전투 파트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는 히어로 모임 ‘쿤과 친구들’을 이용해 떼 돈을 벌려는 카트먼과 이에 반대하는 케니의 팀 사이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여기에 ‘사우스 파크’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듬뿍 들어있는데요, 무려 플레이어 피부색이 검을수록 게임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역시 ‘사우스 파크’ 답네요.
프로레슬링의 세계로, WWE 2K18 발매 (10월 17일, PC, PS4, Xbox One)
▲ 'WWE 2K18'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2K 공식 유튜브)
프로레슬링 대표 게임, ‘WWE 2K18’이 오는 10월 17일 발매됩니다. 이번 타이틀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PS4, Xbox One버전과 PC버전이 동시 발매되니, PC게이머도 기다릴 필요 없이 프로레슬링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겠네요.
최근 스포츠게임이 그렇듯, ‘WWE 2K18’도 한층 더 뛰어난 사실성을 자랑합니다. 새로운 그래픽 엔진을 통해 선수들의 피부를 좀 더 생생하게 구현하고, 조명 효과 역시 개선되죠. 군중, 경기장까지 시리즈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콘텐츠도 더욱 확충되었습니다. 특히 실제 WWE 방송처럼 진행되는 ‘유니버스 모드’가 크게 강화됩니다. 게임에서는 선수간 상호작용을 통해 친구나 라이벌 관계가 발생하는데요, 새롭게 ‘긴장감’ 시스템이 추가되어 상호작용의 폭을 넓혔습니다. 긴장감이 낮으면 스포츠맨십을 준수하지만, 높을 경우에는 의자가 날아오는 등 프로레슬링 특유의 격한 상황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선수별 목표 추가, 8인 배틀로얄 및 4 대 4 태그팀 경기 등 경기 유형 추가 등이 이뤄집니다. 게임으로 즐기는 ‘WWE’ 기대되네요.
e스포츠까지 리얼이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한국어판 발매 (10월 17일, PS4)
▲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공식 유튜브)
Xbox에 ‘포르자’가 있다면 PS에는 ‘그란 투리스모’가 있다! 리얼 레이싱 양대산맥이 다시금 맞붙습니다. 10월 17일, PS4 전용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가 발매되거든요. 이번 작은 한국어화까지 되네요.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는 전작처럼 사실적인 레이싱을 핵심으로 합니다. 눈에 보이는 그래픽은 4K 해상도에 60fps, HDR, 와이드 컬러 지원 등 최신 기술이 아낌없이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소니 오디오 기술과 사운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들리는 소리까지 완벽합니다. 아울러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는 PS VR을 지원합니다. PS VR이 있다면 실제로 레이싱을 즐기는 것처럼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플레이어는 애스턴 마틴,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실존하는 명차를 타고 속도 경쟁을 펼칠 수 있습니다. 캠페인, 스포츠, 아케이드 3가지 게임 모드에서 원하는 대로 달려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는 세계 자동차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가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 e스포츠 대회 우승자가 F1 우승자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죠.
콘텐츠 꽉찬 VR게임, 오버턴 발매 (10월 17일,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 '오버턴' 트레일러 (영상출처: 한대훈 대표 유튜브)
[관련기사]
‘스매싱 더 배틀’로 1인 개발자의 저력을 선보인 스튜디오 HG가 이번엔 VR에 도전합니다. 오는 10월 17일 출시되는 ‘오버턴’이 그 주인공인데요. 게임은 스팀으로 출시되고,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버턴’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사람을 조종하는 초능력을 개발하는 악덕기업 ‘비홀더 인더스트리’ 실험실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신비한 소녀 ‘마기’를 만나고, 그녀와 함께 실험실에서 탈출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게 되죠. ‘마기’는 잠시 시간을 멈추거나 HP 회복 아이템을 만드는 등,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그녀에게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법도 한데요, 게임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은 모험과 퍼즐이 결합된 FPS입니다. 플레이어는 검을 휘두르고 총을 쏘며 눈앞의 적을 쓰러트리고 나아가게 되죠. 매 챕터마다 새로운 적과 다양한 위기가 찾아오는데요, 특정 챕터에서는 물이 차오르는 밀실을 빠져나가야 하는 한편, 거대 로봇에 타서 전투를 펼치기까지 합니다. 게임 분량은 11개 챕터 5시간 정도라고 하는데요, 1인 개발이라 믿겨지지 않는 완성도네요!
울트라맨이 날뛰는 도시에서 탈출하라! 거영도시 발매 (10월 19일, PS4)
▲ '거영도시' 소개 영상 (영상출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거대 괴수가 날뛰는 도시에서 살아남아라!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거영도시’가 10월 19일 발매됩니다. 게임은 PS4로 즐길 수 있네요.
게임은 재난이 덮친 도시에서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절체절명도시’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같진 않습니다. 지진 같은 자연 재해가 아니라 ‘울트라맨’, ‘건담’, ‘에반게리온’처럼 10m는 훌쩍 넘는 거대한 존재들의 격투로 인해 파괴되는 도시가 배경이죠.
정의를 위해 열심히 악당과 싸우는 울트라맨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연약한 인간인 플레이어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합니다. 무너지는 건물파편에 깔리거나 갑작스런 화재에 휩쓸리기라도 하면 그대로 죽어버리죠. 그래서 플레이어는 ‘긴급 회피’ 등 갖가지 액션을 활용하며 활로를 찾습니다. 아울러 다른 시민들과의 만남, 그리고 선택에 따라 이야기 내용도 크게 바뀝니다. 위험 속의 도시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을까요?
시리즈 첫 발매! 포춘 스트리트 드래곤 퀘스트 & 파이널 판타지 30th 애니버서리 한국어판 발매 (10월 19일, PS4, PS비타)
▲ '포춘 스트리트' 게임 소개 영상 (영상출처: 스퀘어에닉스 공식 유튜브)
콘솔용 보드게임 대표작 ‘이타다키 스트리트’가 사상 최초로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10월 19일 PS4와 PS비타용으로 발매되는 ‘포춘 스트리트 드래곤 퀘스트 & 파이널 판타지 30th 애니버서리(이하 포춘 스트리트)’인데요. 한국어화까지 진행됩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은 부루마블과 유사합니다.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굴려 말판을 진행하고, 건물이나 주식을 삽니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거나, 찬스카드를 뒤집어 특별한 효과를 발동시킬 수도 있죠. 이를 통해 자금을 불리고, 목표 금액을 달성한 후에 은행에 도착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물론 상대방을 탈탈 털어 파산시켜도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 30주년을 기념해, 양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합니다. 각 캐릭터마다 풀 보이스가 지원돼 한층 더 매력을 더하고, 게임 속 배경에서 모티브를 따온 맵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국내 첫 정식발매라 아직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무료로 배포 중인 체험판을 미리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간만에 찾아온 PC MMORPG, 군타라 온라인 공개 서비스 개시 (10월 19일, PC)
▲ '군타라 온라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한 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온라인 MMORPG 신작이 나옵니다. 플레이위드가 19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군타라 온라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파밍하는 재미를 게임 특징으로 삼았네요.
플레이어는 성벽 같은 단단함을 자랑하는 ‘혈투사’,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도사’, 지뢰 설치 및 사격으로 원거리 딜러 역할을 맡는 ‘궁투사’, 아군을 돕고 적의 영혼을 빼앗는 ‘영매사’, 단검과 클로로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암투사’, 다섯 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아울러 게임 콘텐츠도 짜임새있게 구성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성장 곡선을 통해 빠르게 최고 레벨을 달성하고, 필드 사냥, 던전, 레이드, 투기장 등을 오가며 협력하거나, 때로는 경쟁하게 됩니다. 또한, 희귀한 보상이 있는 ‘무한의 균열’, 최고의 길드를 가리기 위한 ‘길드 점령전’ 등도 있습니다. MMORPG에 기대할 법한 콘텐츠는 전부 꽉꽉 눌러 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