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예산, 오거돈 시장 부산 '게임도시'로 만든다
2018.11.15 09:30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부산을 게임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을 게임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고, '지스타 2018' 영구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지스타 2018'이 열린 벡스코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지스타 부산개최 10년-게임산업 부산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먼저, 오거돈 부산시장은 "올해는 지스타가 부산에서 개최된 지 10년 쨰 되는 해로, 부산은 계속해서 지스타를 유치하고자 한다"라며, "미국과 독일 등 세계적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개최지를 고정해 진행하고 있다. 우리 역시 '지스타 하면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지스타 계속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세 분야에 걸친 '게임도시 부산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센텀1지구에 1,000억원 사업비를 들여 게임 융복합 타운을 건설하고, 제2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관련기업들을 집적화 시킬 게임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게임아카데미를 전문교육센터로 강화해 산학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체계도 고도화 해 나간다.
두 번째는 e스포츠 메카로의 도약이다. 우선, 2019년에 80억원을 투입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 내에 대규모 아레나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해서 아시아권의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대회를 유치해 연중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e스포츠 붐을 조성하고 스타 프로게이머를 양산해 세계 이목을 부산으로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은 마이스와 게임산업 동반 성장이다. 오 시장은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라며 부산 마이스 사업의 저력과 게임산업을 연계해 두 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게임산업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주요 산업이다. 이미 대한민국은 세게 3~4위 콘텐츠 강국이다. 부산이 이를 더욱 발전시켜 국가 콘텐츠 산업에 기여하겠다"라며 "게임산업에서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 가지고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