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이어 디아블로 2: 레저렉션도 서버 문제로 곤혹

▲ 디아블로2: 레저렉션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디아블로 3는 출시 직후 오류 코드를 게이머들이 외울 정도로 각종 오류와 버그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 24일 발매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도 서버에 악마가 침투한 모양이다. 발매 직후부터 플레이에 지장을 미칠 정도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유저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서버 연결이 불안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플레이 중 게임이 강제 종료되거나 캐릭터는 만들었는데 접속이 되지 않거나,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에서 튕긴 후 다시 접속했을 때 기존 플레이 기록이 사라지는 ‘롤백’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캐릭터 생성에도 문제가 있다. 캐릭터를 만들 수 없거나, 만든 캐릭터가 사라졌거나, 이제 막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이미 존재하는 캐릭터라고 안내되는 식이다. 이 외에도 간헐적으로 게임 실행 후 검은 화면만 나오는 ‘블랙스크린’ 현상도 보고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블리자드는 24일 새벽 2시에 서버를 점검했으나 현재도 오류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개발을 총괄하는 로드 퍼거슨(Rod Fergusson) PD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몰렸고, 접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버 용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게이머가 서버 오류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24일 새벽에 서버를 점검했으나 현재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출처: 디아블로 2: 레저렉션 공식 포럼)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국내에서도 출시 직전에 기대작으로 손꼽혔고, 24일 오후 4시 9분 기준 트위치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아블로 3와 마찬가지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역시 서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많은 유저가 한꺼번에 몰리며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여러 유저들이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빠른 해소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