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벡스코! 지스타 2021 볼거리 총정리
2021.11.12 17: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스타가 2년 만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돌아온다. 아직 코로나19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서 입장 인원 제한, 방역수칙 준수 등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2년 만에 여러 게임사가 현장에서 자사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게임 전문지 기자 입장에서도 간만에 현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 지스타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벡스코 제1전시관에 시연 부스 등이 자리한 BTC관, 제2전시장에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한 BTB관이 자리한다. 우선 BTC의 경우 17일은 게임업계 종사자, 취재기자 등 관계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 미디어데이다. 이어서 18일부터 21일까지는 일반 참관객에도 개방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어서 BTB 오프라인 부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하며, 화상회의 등 온라인은 17일 1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진행된다.
앞서 말했듯이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진행된다. 이에 행사 기간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1일당 6,000명으로 제한되며, 티켓은 모두 온라인 예매를 통해 판매한다. 아울러 성인과 청소년 모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했거나 방문일 기준 3일 이내 PCR(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지스타 현장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아직 맞지 않았다면 사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올해 지스타는 카카오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주요 참가사는 크래프톤, 시프트업,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등으로 압축된다. 이어서 BTB에는 위메이드, NHN, 플레이위드, 스노우파이프, 엑솔라, 앱애니, 틱톡, 맘모식스 등 업체 부스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지역 진흥원 부스, 주한캐나다대사관 등 해외 대사관 부스가 자리한다.
현장에 방문한다면 이 부스는 꼭 챙겨보자
올해 지스타는 예년보다 참가사가 적은 편이다. 이에 대해 행사를 주최하는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기공간 마련, 통로 확장 등을 고려해서 참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지스타는 100% 온라인이었고, 현장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좀 더 생동감이 있으리라 판단한다.
그렇다면 주요 참가사별로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을 포함해 총 7종을 선보인다. 주요 신작은 실제 경주마를 모델로 한 미소녀 캐릭터와 사실적인 고증을 앞세워 일본에서 인기를 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액션 RPG 신작 가디스 오더, 수집형 RPG 에버소울 3종으로 압축된다. 아쉽게도 3종 모두 시연 버전은 출품되지 않지만 게임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가디언 테일즈 역시 영상이 전시된다.
이어서 현재 서비스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프렌드샷: 누구나골프, 이터널 리턴은 현장에서 체험이 가능하며, 플레이 결과에 따라 한정판 담요, 마우스 패드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우마무스메 등 신작에 관련해서도 경품을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장 이벤트 중에는 무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기에 온라인과는 다른 오프라인 행사다운 재미를 맛볼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크래프톤은 11일 출시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선보인다. 크래프톤 역시 총 100부스 규모이며, 왼쪽은 무대와 시연공간, 오른쪽은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된다. 체험존에서는 게임을 직접 즐겨볼 수 있고, 18일부터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요 무대 행사는 세드, 조충현 등 개인방송 진행자와 딘딘 등 연예인이 참여하는 뉴배 챌린지 매치와 Gen.G 배틀그라운드 팀과의 팬미팅,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응원전 등이다.
로드오브다이스, 히어로칸타레 등으로 알려진 엔젤게임즈도 지스타 현장에서 신작 2종을 선보인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 ‘신의탑M: 위대한 여정’과 로그라이크와 배틀로얄을 결합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더러스: 더 아레나’다. 두 게임 모두 시연 버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코스프레, 퀴즈 이벤트, 공대상, 이상호, 임선비 등 개인방송 진행자와 함께 게임하는 원더러스 최강자전 등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이어서 그라비티는 지스타 현장에서 라그나로크 비긴즈, 라그나로크 V: 부활, 프로젝트 T,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까지 라그나로크 IP 기반 타이틀 4종을 포함해 신작 7종을 선보인다. 아울러 라그나로크 20주년를 테마로 디자인한 부스를 선보인다. 시프트업과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가 각각 니케:승리의 여신, 천애명월도M을 선보이며, 인디게임 30여종을 만나볼 수 있는 BIC 쇼케이스 2021 부스가 운영된다.
아쉽게도 지스타에 못 간다면 온라인으로 보자
앞서 말했듯이 올해 지스타는 방역수칙 강화로 현장에 방문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된다. 이에 주최 측은 지스타가 시작되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프리카TV와 트위치 공식 채널을 통해 현장을 전한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엔젤게임즈 등 주요 참가사도 자체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지스타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다.
주요 참가사별로 일정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기간에 이터널 리턴 대전, 카카오게임즈 퀴즈 대회, 필메, 꽃님 등 개인방송 진행자가 참여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온라인 방송 등을 진행하며, 20일에는 출발! 비디오 여행으로 유명한 김경식이 진행하는 ‘출발! 카카오게임즈 여행’ 프로그램이, 21일에는 코스튬 컬렉션이 방송된다.
이어서 크래프톤은 18일부터 21일까지 각기 다른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스 챌린지 매치와 토크쇼, Gen.G 배틀그라운드 팀과의 온라인 팬미팅 등을 진행한다. 엔젤게임즈는 4 대 4 팀 대결을 펼치는 원더러스 최강자전과 보스 레이드를 기반으로 한 팀 대결 원더러스 보스 원정대, 게임 내 미니게임에서 BJ들이 대결하는 원더러스 켠김에 왕까지 등을 온라인으로도 방송한다.
이 외에도 지스타TV 공식 채널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전해진다. 17일에는 천애명월도M 쇼케이스가 열리고, 18일과 19일에는 라그나로크 신작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20일에는 시프트업 니케: 승리의여신 방송, 21일에는 라그나로크 비긴즈 시연 방송을 한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행사 현장과 주요 소식을 전해주는 자체 온라인 방송이 진행되며, 21일에는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현장이 생중계된다.
2년 만의 오프라인, 지스타 코스프레 현장 어떨까?
마지막으로 같이 챙겨볼 만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우선 17일 오후 5시부터는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된다. 대상 수상작이 포함된 본상 후보에는 걸 글로브, 그랑사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메탈릭차일드, 미르4, 세븐나이츠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쿠키런: 킹덤, 플레이투게더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18일부터 19일까지 지스타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시프트업 창업자이자 국내 대표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 대표가 키노트 강연을 통해 본인의 경험을 전한다. 아울러 18일에는 넷텐션 배현직 CTO가 ‘더 안정적이고 빠른 게임서버 개발방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19일에는 펄어비스 고광현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가 자사 게임 엔진에 활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차세대 엔진 개발 포스트모템’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게임 전시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스타 2021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가 열린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고, 예선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이 21일 벡스코 지스타 현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본선에 출전한다. 코스프레 어워즈 역시 오프라인 현장을 온라인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