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플레이그라운드, 악성 모드 배포로 스팀 창작마당 폐쇄
2026.02.03 17:42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스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박스 게임 '피플 플레이그라운드(People Playground)'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삭제하는 악성 모드가 배포됐다. 이에 개발사는 창작마당 기능을 일시 중단하고 보안 패치를 배포하며 사태를 수습 중이다.
해당 악성 코드는 지난 1월 30일 처음 등장해, 창작마당 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유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플 플레이그라운드 개발사는 이 모드가 사용자의 라이브러리에 있는 다른 정상적인 모드를 모두 자신으로 대체하며 감염 범위를 넓히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의 모든 창작마당 기능이 전면 차단되었으며, 제작사는 스팀 측과 재발 방지를 논의 중이다.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은 게임 내 커스텀 제작물을 저장하는 컨트랩션 폴더를 비롯해 세이브 데이터와 도전 과제 기록이 삭제되는 피해를 겪고 있다. 제작사는 해당 바이러스가 PC 하드웨어를 직접 파괴하지는 않으나, 수백 시간 분량의 유저 창작물과 게임 내 데이터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많은 사용자가 공들여 만든 데이터가 손실된 상황이다.
사용자는 보안을 위해 게임 파일 무결성 검사를 실시하고 로컬 디렉토리 내 모드 폴더와 특정 창작마당 콘텐츠 폴더를 수동으로 삭제해야 한다. 특히 1월 30일 이후 업로드되거나 업데이트된 모든 모드의 구독을 해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제작자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보안 패치를 배포했으나, 창작마당의 안전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폐쇄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스팀 창작마당을 통한 보안 사고는 과거 시티즈 스카이라인과 슬레이 더 스파이어 등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프로그램 코드를 직접 수정하는 방식의 모드는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에, 밸브가 모드 업데이트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 차원의 근본적인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