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에서 같은 지역끼리 안 만난다, 롤드컵 세부 계획 공개
2015.08.20 16:1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롤드컵 2015'의 세부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롤드컵은 총 48경기로 구성되는 예선전과 이를 통해 선발된 8팀이 출전하는 8강전을 거쳐 준결승전 그리고 결승전으로 구성된다.
전세계 대표 16개 팀이 우승컵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는 예선은 4개팀씩 4개조로 편성되며 단판승제 조별 풀리그로 진행된다. 같은 지역 팀은 같은 조에 배치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작년 롤드컵 조편성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 추첨이 이뤄지며, 이 모든 과정이 공개될 예정. 조 추첨식은 9월 중 진행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롤드컵 예선 조추첨 풀 구성은 2014년과 거의 동일하다. 풀1에는 중국, 유럽, 한국, 북미 지역예선에서 1번 시드를 확보한 팀이 배정된다. 풀2에는 중국과 한국 지역예선에서 2번 및 3번 시드를 받은 팀, LMS(대만, 홍콩, 마카오) 대표 2팀, 북미와 유럽 지역예선에서 2번 시드를 받은 팀 등 총 8개 팀이 포함된다. 마지막 풀3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예선에서 3번 시드를 받은 팀과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2팀이 속하게 되며, 각 조에는 풀1에서 한 팀, 풀2에서 두 팀, 풀3에서 한 팀이 배치된다.
▲ 롤드컵 2015 조별 예선 배치표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조별 예선 결과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 때부터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8강 대진은 조 1위팀이 조 2위팀과 대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같은 조에서 토너먼트로 진출한 두 팀이 결승 전까지는 서로 맞붙을 수 없도록 구성될 계획이다. 따라서 조별 예선에서 이미 진행됐던 대전을 결승전 이전에 다시 보게 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8강 대진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다음날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생중계될 예정이다.
총 3장의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 한국에서는 SK텔레콤 T1이 이미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며, 롤챔스 코리아 서머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1팀, 그리고 9월 중 진행될 한국대표 선발전을 통해 마지막 1팀이 결정된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전세계 최고의 e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롤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며, “월드컵처럼 조 편성부터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최초로 조 추첨식을 공개하게 됐으며, 여느 스포츠와 다를 바 없는 감동을 팬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롤드컵 2015는 10월 한달 간 유럽 곳곳에서 펼쳐진다. 조별 예선은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Le Dock Pullman)에서, 8강전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Wembley Arena)에서 진행된다. 4강전은 벨기에 브뤼셀의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에서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Mercedes-Benz Arena)에서 10월 3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