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아이온 넘은 파판14, 대작 진입 일보직전
2015.08.26 17:43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4’가 기대작을 넘어 대작 MMORPG 진입을 목전에 두었다. ‘아이온: 영원의 탑’을 누르고 7위 입성에 성공하며 TOP5 진입에 가속을 붙인 것이다.
공개서비스 2주가 지난 현재 ‘파이널 판타지 14’의 상승세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MMORPG 대선배 ‘아이온: 영원의 탑’을 한 단계 차이로 따돌리며 신예다운 팔팔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보름 가까이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더더욱 강한 화력으로 순위경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파이널 판타지 14’ 초반 흥행 요인은 ‘모험’으로 압축된다. 부분유료화가 많은 한국에서 정액제 카드를 꺼내 들었으며, 과거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참패로 대표되는 ‘일본 온라인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는 징크스도 넘어야 했다. 빠른 진행에 익숙한 한국 유저들에게 인내심이 요구되는 묵직한 게임성을 어필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었다. 이 모든 퀘스트를 정면돌파한 아이덴티티모바일의 뚝심이 레드오션 속에서도 ‘파이널 판타지 14’가 강렬한 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만만치 않은 최종관문이 더 남아 있다. 유료화 전환이다. 현재는 무료지만 ‘파이널 판타지 14’는 가까운 시일 내에 정액제로 전환된다. 다시 말해 유료 서비스 전환 후에도 현재 기세를 유지해야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확실하게 달 수 있다는 것이다.
▲ '파이널 판타지 14'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와우 너마저, 상위권 경쟁에서 밀린 블리자드 게임 3인방
블리자드가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주만 해도 15위에 자리하며 상위권에 들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16위로 떨어지며 중위권 신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와우’는 약 8개월 간 15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다시 말해 15위는 ‘와우’ 입장에서 마지노선과 같았다. 그리고 이번 주 그 마지노선이 무너지며 ‘와우’ 역시 심란함에 빠져들었다.
더 아쉬운 점은 차기 확장팩 신규 정보 발표가 예상되는 블리즈컨 2015 전까지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릴 재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동생들 상황도 좋지 않다. 출시 직후 10위까지 오르며 AOS 세대교체를 예고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2개월이 지난 현재 하향곡선을 그리며 21위까지 떨어졌다. ‘하스스톤’ 역시 지난주보다 2단계 하락한 26위에 자리했다. 그나마 ‘하스스톤’은 25일 차기 확장팩 ‘대 마상시합’이 출시되며 더 좋은 순위를 기대해볼 수 있으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와우’와 마찬가지로 단기 이슈가 마땅치 않다.
이번 주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상위권에서는 넥슨가 온라인게임의 양보 없는 경쟁이 눈에 뜨인다. ‘메이플스토리’가 배다른 동생 ‘사이퍼즈’를 잡고 10위에 올라선 것이다. ‘메이플스토리’ 바로 위에는 친동생 ‘메이플스토리 2’가 버티고 있다.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으며 정체기에 접어든 ‘메이플스토리 2’ 입장에서는 서비스 12년차를 맞이한 형님 ‘메이플스토리’ 추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위권에서는 캐주얼게임 경쟁이 치열하다. 타도 ‘메이플스토리 2’를 앞세우며 여름방학에 화력을 집중한 ‘테일즈런너’는 가을이 다가오며 힘이 급격하게 줄었다. 이번 주 ‘테일즈런너’는 전주보다 네 단계 하락한 22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빈틈을 파고 든 것이 ‘로스트사가’와 ‘엘소드’다. 두 게임의 주력은 ‘캐릭터’지만 방향은 다르다. AOS 부럽지 않은 캐릭터 수를 앞세운 ‘로스트사가’는 새 캐릭터로 ‘엘소드’는 인기 캐릭터 개편으로 유저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다. 여기에 사전등록 10만 명을 달성한 새 클래스 ‘레인저’를 앞세운 ‘이카루스’도 간만의 상승세를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최상위 던전 ‘향연의 뜰’을 앞세워 유저들의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성공한 ‘아키에이지’가 7단계 오르며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특히 신규 보스 중 ‘아리아’는 ‘아키에이지’에서 처음으로 ‘노래’라는 특성을 앞세운 것과 동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럭스’ 역을 맡았던 김새해 성우가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저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반면 극악의 확률이 문제시되며 출시된 유료 코스튬을 판매 중단하는 사태까지 맞이한 ‘클로저스’는 어지러운 민심을 반영하듯 40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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