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메이플 2 급격한 추락, 반등 위한 한 방 절실!
2015.11.25 17:2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공개서비스 시작 당시만 해도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라 평가된 ‘메이플스토리 2’가 최대 위기에 빠졌다. 롱런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업계 최대 성수기 ‘겨울’에 맞춰 한 발 빠른 붐업에 나선 경쟁자에 밀리며 순위가 곤두박질친 것이다.
지스타 이슈도 가라앉고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돌입한 11월 마지막 주 ‘메이플스토리 2’는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냉혹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전주 대비 11단계나 떨어진 25위에 자리한 것이다. 오픈 효과가 사라진 후에도 10위 권을 유지하던 ‘메이플스토리 2’가 추락을 맞게 된 것에는 계절적 요인이 얽혀 있다. 겨울을 앞두고 11월부터 붐업에 들어간 경쟁자들이 급격한 상승을 이룬 와중 상대적으로 ‘메이플스토리 2’는 굵직한 이슈가 없어 추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 '메이플스토리 2' 공식 일러스트 (사진출처: 게임 홈페이지)
‘데바’의 진화형 ‘하이데바’를 공개하며 PC방 사용량이 전주 대비 증가한 ‘아이온: 영원의 탑’은 경쟁이 치열한 TOP10 내에서도 2단계나 올랐다. ‘테일즈런너’와 ‘마비노기 영웅전’은 오프라인과 연계된 행사로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우선 ‘테일즈런너’는 28일 열리는 ‘1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YG와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게임 상품을 파는 브랜드샵을 운영해, 상품 10종 중 9종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 2’는 12월을 앞두고 있는 현재도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이대로 조용히 시간을 보낸다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12월 초부터 ‘메이플스토리 2’는 ‘연이은 추락’을 막을 수 없을 우려가 높다. 이에 넥슨은 “신규 직업을 비롯한 겨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이번 주 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예고하는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스타 기간이던 지난 12일, 게임 내 경매장 ‘블랙마켓’ 검색창에 ‘룬 블레이더’가 추가되며 ‘새로운 캐릭터 떡밥’이라는 의견이 유저들 사이에서 돌았다. 이에 운영진 역시 ‘새로운 요소에 대한 힌트가 공개되었다’는 코멘트로 기대감을 자극했다. 전통적인 ‘MMORPG 부활 명약’으로 손꼽히는 신규 직업이 ‘메이플스토리 2’에도 제대로 된 약발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금만 더 빨랐다면, 한국 서비스 종료 앞두고 복귀한 ‘도타 2’
‘도타 2’에 ‘웃픈’ 이슈가 생겼다. 12월 부로 국내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와중 온라인게임 순위에는 약 3개월 만에 복귀하는 반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순위 복귀는 반갑지만 한국 서비스가 마무리 수순을 밟는 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좀 더 빨랐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앞선다. 실제로 ‘도타 2’의 경우 전주에 비해 PC방 사용량이 늘어났는데, 국내 서비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 유저들의 복귀가 늘며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늘어난 것이 순위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타 2’와 같이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순위상승을 이뤄낸 게임이 있다. 전주 대비 8단계 올라 42위에 도달한 ‘포트리스 2 레드’가 그 주인공이다. 핵심은 서비스 이관이다. 기존에 ‘포트리스 2 레드’를 서비스하던 CCR이 코스모스로 서비스를 이관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포트리스 2 레드’는 전주 대비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서비스 이관 소식이 전해지며 계정 이전 등 관련 소식을 살펴보기 위한 유저들의 공식 사이트 접속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앞서 언급한 게임 외에 큰 변동이 없다. 다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새로운 확장팩 ‘군단’ 알파테스트가 시작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다음주 순위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 역시 ‘메이플스토리 2’ 하락 외에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하다. 다만 지난 10월부터 새로운 모드, 신규 캐릭터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순위를 끌어올려온 ‘블랙스쿼드’가 이번 주에도 4단계 상승해 30위에 오르며 중위권 진입에 성공한 점이 눈에 뜨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게임의 들고남이 심하다. ‘도타 2’와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재진입에 성공한 반면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과 ‘프리스타일 풋볼 Z’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10월 4주차에 어렵게 재진입한 뒤 고군분투하던 ‘애스커’가 약 한 달만에 50위 권 밖으로 밀려난 부분이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카오스 온라인’이 10단계 깜짝 상승을 이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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