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전민기적 노린다, 웹젠 中 치후360과 '썬' IP 제휴
2015.12.28 11:0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웹젠이 제 2의 '전민기적'을 노린다. 중국 유력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 중인 '치후360'과 협력해 '썬: 리미티드 에디션(이하 썬)' 모바일게임을 제작하는 것이다.
웹젠은 28일, 중국 대표 안드로이드 마켓 '360 모바일 앱마켓'을 운영 중인 '치후360'과 IP 제휴 계약을 맺고 자사 대표 게임 '썬' 모바일게임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썬' 모바일게임은 2016년 출시될 예정이다.
‘썬’은 지난 2006년 한국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에 ‘기적세계’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되어 현지 동시 접속자 수 4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썬’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 내 사설서버가 난립하면서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든 ‘뮤 온라인’의 해외매출 하락을 상쇄시키고 해외 매출 확대를 이끌기도 했다.
웹젠은 ‘썬’ 자체의 현지 인기에 가장 높은 안드로이드 마켓 점유율을 기록 중인 ‘치후360’과의 협업하면 중국 현지에서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 못지 않은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후 360은 누적 앱 다운로드 8억 건 이상을 기록한 안드로이드 마켓 ‘360 모바일 앱마켓’과 ‘360 게임존’을 운영하고 있다.
‘360 모바일 앱마켓’은 중국 현지 개발사뿐 아니라 디즈니, 슈퍼셀 등의 해외 게임업체도 가장 선호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으로, ‘도탑전기’, ‘몽환서유’,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이 성공적으로 서비스 된 바 있다.
‘치후 360’은 최근, ‘문명 온라인’ 및 ‘크로스 파이어 2’ 중국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고 한국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존에 모바일 게임 위주로 진행해오던 한국 업체와의 게임사업을 다각화시키고 있다.
치후360 게임 사업 총재 쉬이란(许怡然)은 “한국의 유명 게임 업체인 웹젠과 썬의 모바일 IP협력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협력이 더 많은 한국 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웹젠은 ‘치후360’외에도 ‘뮤 오리진’으로 한, 중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함께 성공을 거둔 개발사 ‘천마시공’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게임업체들과 ‘뮤 온라인’과 ‘썬’등의 추가 게임 IP 제휴 사업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