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이 다르다, 세련되게 차려 입은 ‘서든어택 2’
2016.07.01 12:5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서든어택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넥슨지티가 4년 간 갈고 닦은 신병 ‘서든어택 2’가 출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7월 6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격한다.
‘서든어택 2’ 방향성은 전작 ‘서든어택 1’의 게임성을 계승하는 것이다. 실제로 ‘서든어택 2’는 ‘제3보급창고’나 ‘웨어하우스’와 같은 ‘서든어택 1’ 인기맵을 작은 나무상자 하나까지도 원형 그대로 옮겨왔다. 여기에 발소리를 숨기는 ‘고스트 스탭’이나 건물 위로 수류탄을 던지는 ‘위폭’, 다른 유저의 어깨를 타고 올라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부스팅’ 등 기본적인 전술도 이어받았다.
이러한 기본 뼈대에 제작진은 더 세련된 ‘때깔’을 입혔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한 발전된 그래픽부터 미국 현지에서 직접 녹음한 총기 사운드, 더 역동적인 전투 연출과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캐릭터까지. ‘서든어택 2’는 세련되게 차려 입고 유저를 기다리는 중이다. 출시 전 ‘서든어택 2’의 차림새를 한 부분씩 떼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 사실적인 총기를 보고 싶다면? 진보된 그래픽
▲ '서든어택 1'과 '서든어택 2' 그래픽 비교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서든어택 2’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은 그래픽 발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전작보다 발전된 그래픽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것이 제작진의 뜻이다.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은 총기 표현이다. ‘서든어택 2’와 같은 FPS에서 가장 많이 보는 오브젝트인 총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데 공을 기울였다.
그 중 하나가 ‘물리 기반 쉐이딩’이다. ‘쉐이딩’이란 총과 같이 게임 속에 등장하는 물건에 색을 칠하는 작업인데 ‘서든어택 2’는 ‘퐁 쉐이딩’을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물리 기반 쉐이딩’을 활용해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을 추구한다. 금속으로 제작된 총기의 차갑고 거친 느낌이나 빛을 받는 각도나 주변 밝기에 따라 색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도록 연출해 현실성을 더했다.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제작진은 미국에 방문해 다양한 총을 직접 보고, 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당시 파악한 총기별 특징을 게임에 반영하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서든어택 2’는 여러 가지 부품을 맞춰 원하는 총을 만드는 ‘총기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주 무기는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어떤 부품을 붙이느냐에 따라 총기 모양과 성능이 달라진다. 부품은 ‘바디’, ‘스톡’, ‘총열 부착물’, ‘매거진’, ‘하단 부착물’, ‘추가 부착물’, ‘조준경’, ‘코어’ 등 총 8개 슬롯에 장착할 수 있다. 이러한 커스터마이징은 게이머가 선택할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작진은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가독성 높은 UI를 디자인하는데 집중했다.

▲ 총기를 조립하는 재미를 더했다
개성 있는 외모에 해외 성우 목소리를 입혔다. 캐릭터
앞서 이야기한 발전된 그래픽의 수혜를 입은 것은 비단 총기만이 아니다. 캐릭터 역시 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된다. 피부 질감이나 입고 있는 옷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미세한 표정 변화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캐릭터 특징과 매력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서든어택 2’ 캐릭터는 ‘군인’ 혹은 ‘테러리스트’가 기본 바탕이었던 전작과 달리 각각 이름과 성격, 국적 등을 가진 독자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서든어택 2’는 출시 기준 캐릭터 10종이 등장하며 남성 캐릭터는 4종, 여성 캐릭터는 6종이다. 각 캐릭터는 테러조직 ‘헬하운드’와 특수부대 ‘TF 136’으로 구분된다.

▲ 코오롱스포츠 홍보모델로 선정된 '서든어택 2'의 '미야' (사진제공: 넥슨)
외모와 함께 살펴볼 부분이 목소리다. ‘서든어택 2’ 역시 전작의 ‘파이어 인 더 홀’로 대표되는 짧고 강한 음성 메시지로 상황을 전하는 부분이 있다. ‘서든어택 2’ 역시 이러한 방향을 이어감과 동시에 다른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미국 현지에서 기용한 전문 성우의 목소리를 캐릭터에 입힌 것이다. ‘서든어택 1’의 느낌을 가져가는 것과 함께 좀 더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몰입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쏠 때마다 움직임이 다르다, 타격감 극대화
적과의 빠른 한판승부에 집중된 FPS에서 타격감은 매우 중요하다. ‘서든어택 1’은 다소 과장된 데스 모션으로 잘 알려졌는데, ‘서든어택 2’는 여기에 좀 더 화끈하고, 사실적인 느낌을 넣는데 집중했다. 이 부분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피격 및 데스 모션이다. 어느 부위에 맞췄는지, 상대의 이동 속도와 자세, 총기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모션을 넣어 현실성을 더한 것이다.
총을 쏘는 소리도 타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총기 사운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은 미국 현지에서 총 40여 종에 달하는 총기가 발사되는 소리를 직접 녹음해왔다. 격발음 외에도 탄피가 떨어지거나, 수류탄이 터지는 소리, 발소리 등도 꼼꼼히 챙겼다. 여기에 녹음해온 소리를 전문 폴리 아티스트(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사람 목소리, 음악 등을 제외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사람)와 함께 녹음 작업을 진행해 실감나는 음향효과를 완성하는데 집중했다.
▲ '서든어택 2' 타격감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과거와 현재의 공존, 계승맵과 신규맵
마지막으로 ‘맵’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우선 ‘서든어택 2’에서도 전작 ‘서든어택 1’의 인기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계승맵’이라 부르는데 이 맵은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고스란히 옮겨오는 가운데 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따라서 기존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그래픽을 끌어올리는 수준에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었다.


▲ '서든어택 1'(상)과 '서든어택 2'(하) 웨어하우스 저격포인트
이러한 제약이 풀린 곳이 ‘서든어택 2’에만 있는 신규 맵이다.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실적이고, 색다른 전장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댐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나 뱃고동 소리, 차량 경보음과 같은 맵 환경에 맞는 고유 효과음을 넣어 사실감을 더했다. 공개서비스에서도 고급 주택가를 배경으로 한 ‘맨션’과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국경에 위치한 교회를 무대로 한 ‘살바토레’ 등 신규 폭파미션 맵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신규 PvE 모드 2종이 공개된다. 최대 4명이 함께 몰려오는 괴물을 상대하는 ‘중앙역’과 게임 세계관과 스토리 전달을 목적으로 한 튜토리얼 미션 ‘프롤로그: 스파이’가 열린다.
▲ '프롤로그: 스파이(상)'과 '중앙역(하)'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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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n i knew2016-07-01 16:46
신고삭제대체 그동안 뭐한거지...그냥 그래픽만 바꾼 서든1이네-_-;
게임성 자체를 업할 생각을 해야지...
무슨 FPS게임에 이쁘장한 여캐릭넣어두고 괴물이나 좀비 넣어두면
그게 과연 '2'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한 게임인가?
뻔할 뻔자로 또 무슨 여캐스킨이나 총스킨 나올거고...
아이디어가 그렇게 없나...아니면 귀찮은건가...
대충 저래 만들어도 유저들이 캐쉬질해서 충당해주면 되리라고 생각하는건가...
이건 리마스터잖아...이게 왜 '2'야...
건쉽2016.07.01 13:45
신고삭제국내FPS치곤 타격감이나 그래픽은 잘 뽑힌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서든어택2라고 하니까 색안경을 끼고 보게되네.
근데 FPS에 예쁜 히로인이 의미가 있나? 어차피 본인은 보지도 못하고, 상대는 머리터져 죽는거아냐. 이건 서든1부터 의문이었는데.
여치여우곰2016.07.01 13:48
신고삭제움..... 캐릭터가 예쁘다.... 그런데 그거 밖에 없네/ 그래픽도 사실 언리얼 4가 나온 마당에 언리얼 3가 눈에 찰리가 없고... 4년 동안 뭘 만든 거지?
폴스타트2016.07.01 13:50
신고삭제캐릭터요 4년 동안 정성스럽게 여성 캐릭터 6명을 깎았겠죠... 캐릭터 깍는 장인 그런데 정작 서든 2는 FPS라서 플레이 중 캐릭터 모습을 못 보는데....
불안나2016.07.01 13:52
신고삭제많은 내용이 있지만 왜 캐릭터밖에 눈에 안 들어오냐... 캐릭터만 내부에서 겁나게 열심히 만든 거 같음 그거도 오버워치처럼 완전 개성 있는 애들이 아니고 그냥 이쁘고 이쁘고 또 이쁘기만 한.... 그런데 저 외모로 싸울수나 있나
Maridethos2016.07.01 13:56
신고삭제솔직히 외모로 싸우는게 아니잖아...
내가 원하던 서든어택 2는 이게 아니야
ruddns04292016.07.01 17:34
신고삭제우리나라게임은 외모로 싸웁니다~
중요한능력치2016.07.01 13:58
신고삭제여성 캐릭터들이 핫팬츠만 입고 전장에 나가는 모습은 저만 불편한가요?
아프리카타조세자2016.07.01 14:01
신고삭제저도 불편합니다 (엄근진)
ruddns04292016.07.01 17:34
신고삭제어차피 그거 보고 할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푸른곰팡이2016.07.01 13:59
신고삭제PvE 콘텐츠는 결국 기존에 있던 걸 제외하면 튜토리얼이었네요.. 좀 아쉽습니다.
아프리카타조세자2016.07.01 14:02
신고삭제캬 넥슨아 물리기반쉐이더 진짜 내 눈이 뿅 하고 튀어나오는지 알았다 ㅋㅋㅋ 혹시 DICE 라고 들어보긴 했니?
kthugha2016.07.01 14:04
신고삭제4년간의 개발된 게임이 뭐가 있을까. 해외에서는 이것보다 더 잘 만들 것 같은데 ㅋㅋ 진짜 요즘 국내 게임사들 왜 다 이러냐. 개떡같이 해도 찰떡같이 팔리니까 기고만장하니??
kthugha2016.07.01 14:05
신고삭제진짜 킬 할때 나오는 저거 뭐얔ㅋㅋㅋㅋㅋ 4킬하니까 죽을 사자 나오냐곸ㅋㅋㅋㅋㅋㅋㅋ 심각하다 진짴ㅋㅋㅋㅋㅋ
사소한아이2016.07.01 16:00
신고삭제그냥 서든1에서 텍스쳐만 바꾼 느낌인데
and then i knew2016.07.01 16:46
신고삭제대체 그동안 뭐한거지...그냥 그래픽만 바꾼 서든1이네-_-;
게임성 자체를 업할 생각을 해야지...
무슨 FPS게임에 이쁘장한 여캐릭넣어두고 괴물이나 좀비 넣어두면
그게 과연 '2'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한 게임인가?
뻔할 뻔자로 또 무슨 여캐스킨이나 총스킨 나올거고...
아이디어가 그렇게 없나...아니면 귀찮은건가...
대충 저래 만들어도 유저들이 캐쉬질해서 충당해주면 되리라고 생각하는건가...
이건 리마스터잖아...이게 왜 '2'야...
B-962016.07.01 16:55
신고삭제서든어택2의 가장 큰 적은 서든어택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픽 상향해봐야 1편이랑 달라진게 없으면 1편에 쌓아둔게 많은 유저들이 넘어오지 않을테고
서든어택을 하지 않는 사람들 대부분은 서든어택 자체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인데 신규유저 확보도 어려울 것 같고
ruddns04292016.07.01 17:32
신고삭제어차피 새로운 FPS스타일 게임나와도 잘 될까 말까가 아니라 대부분 잘 안됐었잖아. 그런데 유저들은 여전히 새로운 스탈의 FPS를 원해. 근데 나오면 하지도 않아~ 그래서 대부분의 FPS게임들이 망..
아무리 욕하고 까도 제일 많이 즐기고 인기있는 FPS게임은 서든같은거라는거지.
괜히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을까..
난 오히려 거의 똑같이 나와줘도 더 좋은데..? 아마 나같은 사람도 상당수 있을듯.. 여기엔 없겠지만..(대부분 비판적인 분들이 많으니)..
Gamer_Gramer2016.11.02 15:17
신고삭제이 댓글 작성자는 훗날 이불킥을 하며 자신의 흑역사를 되돌아보게 된다.
초코번2016.07.01 19:08
신고삭제총맞아서 날아가는거 보고 놀라고 현실성이란 단어에서 놀랐다 ㅉㅉ
fivetwo2016.07.01 19:42
신고삭제아니 도대체 서든은 하는 사람들이 그냥 예쁜여자 나오고 좀비만 나오면 되는거라서 게임을 이따구로 만드는건가? 그렇다면 진짜 이건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서든하는 게이머들 급이 좀 상상을 초월하네.
Ko Jm2016.07.02 08:13
신고삭제답은 'TPS' 전환이다.
케릭터에 공을 쏟은만큼 케릭터가 보이는 3인칭 뷰를 제공하면 된다.
물론 3인칭 1인칭 전환은 방 개설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하면 되고.
그렇게 출시하면 오버워치 반 이상은 따라잡을 수 있다.
야크트판터22016.07.02 15:28
신고삭제중국수출하면 돈은 좀되것나 ㅋㅋㅋ 100년지나도 서든3 4 가 지배하는 세상은 오버워치가 나온순간 뒤틀려져버렸다 이젠 이것도 힘들거야 연예인팔아도 이제 사람들 눈이 슬슬 높아졌거든...초중딩도 수준이 올라갔단말이다...
KIN사이다2016.07.02 16:11
신고삭제요즘 배필4 월 5000원주고 하는걸로 하고있는데 3년전에 나온게임이지만 이거보다 그래픽이 몇배로 좋은거같네;
biner1232016.07.02 20:07
신고삭제캬...명불허전 ○망 국산겜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니 망하지
Happlypart2016.07.03 10:20
신고삭제서든2 가 졸라 어이가 없는게 .. 사이퍼즈도 hd 패치하고 대규모 추가패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럼 얘네들도 사이퍼즈2 라고 새로 게임을 출시했어야 했나 ㅋㅋ 서든2 는 사실상 서든1에서 그래픽업만 한 거 밖에 없는 거 같은데 ;;
SKYRAIN2016.07.03 18:06
신고삭제그래픽으로만 따진다면 같은 엔진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라는 3년전에 출시한 게임보다도 퀼리티가 떨어지고. 사양이 동급인데 2016년 gtx560정도 사용할 정도면 쓰레기,,,,
James Wan2016.07.03 18:50
신고삭제대인지뢰나 장애물 설치등 좀 더 현실감있는 발전된 형태였으면 어땠을까...이 게임을 해야할 이유가 이젠 없지 않나?
시라2016.07.04 00:57
신고삭제썩은 어택은 재활용이 불가능 합니다.
Tomato-G2016.07.04 15:06
신고삭제제대로 된 비판은 없이 프로불편러들만 남은 것 같네요... 위 ruddns0429님의 말씀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FPS가 나오면 하기는 하나요? 메탈레이지라는 게임은 기억이나 하시는지... 게임성만 놓고 보면 상당히 괜찮았는데요... 게임성 운운하는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게임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훌륭한 게임성으로 흥행에 성공하는지 한번 고민이라도 해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기존 서든어택의 게임성은 그야말로 흠좀무입니다. 동기간대에 나온 아바 등의 게임에 비교해서 나은 점이 단 하나도 없죠. 다만 시장선점 효과로 여태껏 명맥을 이어오는 겁니다. 넥슨이라면 여기서 몇 초 생각해보지도 않고 품평회를 여는 일반인들과 달리 이러한 서든어택의 장기간 높은 순위 유지 비결과 명확한 단점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겠죠. 그리고 그 대비책으로 서든어택2 개발에 진즉에 착수해서 이제 결과물이 나온겁니다. 기존 서든어택의 게임성은 그야말로 '썩은 어택'수준이었고 오로지 시장지배력 하나로 버텨왔지만 또한 넥슨의 캐쉬카우역할도 충분히 해왔기 때문에 넥슨 입장에서는 서든어택을 버릴 수가 없죠. 기존의 마켓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후 다른 FPS게임들에게 파이를 뻇기지 않기 위해 연속성은 살리면서 게임성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전작의 계승'을 십분 활용한 겁니다. 이렇게 하면 서든어택1에 익숙한 유저들을 그대로 끌고 오면서 노후화로 인한 기존 유저들의 탈주도 막을 수 있죠. 애초에 서든어택2는 메이플1의 파이를 건들지 않고 새로운 유저층을 창출하려던 메이플2와는 달리 신규유저를 끌어오기보다는 서든어택1의 유저들을 그대로 흡수해서 현재의 시장지배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목적에서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넥슨답지 않게 굉장한 예리한 판단이에요. 우연히 떠버린 기존의 날림 게임을 보수하기에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은 떠올리기 힘듭니다. 애초에 드래곤플라이는 운명의 길, 카르마와 같은 패키지 게임 시절부터 카르마, 메탈슬러그, 킹오파, 서든어택까지 제대로된 게임을 만들어 본적이 없어요. 그저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성공한 이유와 같을 따름이죠.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서든어택2를 제작하는건 잘 먹고 있던 피자를 창밖으로 던져버리는 짓입니다. 아마 이런 영리한 선택의 배경에는 '서든어택'이라는 IP의 무게가 어마어마하기에 총 동원된 전략팀의 밤샘회의가 있었을 겁니다. 오픈일에 관해서도 '오픈일을 오버워치와 맞추다니 미친거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애초에 기존 유저를 타 FPS게임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개발된 게임이니만큼 오버워치가 상륙하는 시점에 대대적으로 오픈베타를 시작하는게 당연합니다. 이제 넥슨의 심혈을 기울인 전략이 성공적으로 잘 들어가는지 3개월에서 6개월후에 결과를 확인해 보는 일만 남았네요. 댓글들을 보다가 뭐든지 까대면 깨시민이라고 생각하는 네이버 댓글러들의 모습이 겹쳐보여서 생각치않게 길게 서술해버렸네요. 깔껀 까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런 게이머들의 풍토 속에서 국산 게임들도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 알렉시스 드 토크빌
esball2016.07.05 15:31
신고삭제우리나라게임은 외모로 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