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으로 무장한 온라인게임(에밀 크로니클 온라인)
2005.04.23 10:03게임메카 정우철
이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일본 게임계에서는 게임성이나 재미보다도 그들의 말로 모에(萌)면 어떤 게임이든지 용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고 귀여운 캐릭터를 지칭하는 모에를 가장 잘 만들어낸다는 브로콜리와 라그나로크로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의 붐을 일으킨 겅호, 베르아일로 일본 MMORPG에 신개념을 만든 헤드락이 손잡고 개발중인 게임이 있다.
바로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이 이른바 모에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21일 일본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를 통해서 이 게임의 큰 가지는 볼 수 있으므로 한국산 온라인게임과 어떤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찾아보자.
귀여운 캐릭터가 한가득, 콘솔 게이머의
취향에 맞춘다
에밀 크로니클의 캐릭터는 일본 캐릭터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4등신, 둥근얼굴과 커다란 눈, 파스텔 톤의 화사함으로 브로콜리의
디지캐럿의 캐릭터의 귀여움을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한눈에 반할 만하다.
이 캐릭터들은 일러스트에서 볼수 있는 느낌을 3D로 재구성되는데 제작발표회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콘솔게임의 느낌을 살려 지금까지 PC게임은 미소녀게임만 해보던 게이머들을 온라인게임의 세계로 인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모에 캐릭터에서 모에(萌)의 뜻은 자라나는 싹의 뜻을 가지는 아동외형(로리)에 불타오른다는 일본어 발음의 '모에루'가 합쳐진 것이다. 결국 로리 캐릭터에 불타오른다! |
이를 위해 캐릭터를 장식하는 아이템도 캐릭터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고 있다. 게이머의 상상력이 도달하는 대부분의 치장용 아이템이 게임에 등장하는데 SF적인 복장부터 현대적인 유행, 교복, 토끼귀 등 일부러 통일된 세계관에 맞추지 않으며 게이머의 개성에 맞추는 모습이다.
종족과 직업 그리고 성장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종족은 모두 3종류. 인간족을 지칭하는 에밀, 악마족을 지칭하는 도미니온,
천사족을 지칭하는 타이타니아 족으로 나뉘지만 이들이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악마와 천사, 인간을 컨셉으로한 3종족이 등장한다 |
게임의 컨셉이 모두 하나되어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이들은 모두 자신의 목적에 따라 함께 어울리며 플레이를 하게 된다. 종족이 구분된 이유는 싸우기 위함이 아니라 직업과 스킬을 선택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아이템과 관련한 개발은 게이머의 응모를 통해 진행한다.
직업은 중세시대의 길드를 연상시킨다. 아직 자세한 직업군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직업으로 구분되는 12개의 문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칼과 방패, 마법봉, 연금술 등을 비롯해 아이템 제작을 나타내는 대장장이까지 예상외로 많은 직업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다보니 게임은 캐릭터의 레벨보다 스킬을 더욱 중시하고 있으며 종족에 따라 적성이라는 개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헤드락에서 개발한 베르아일에 도입된 로그아웃을 해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소환수의 새로운 개념 마리오네트
마리오네트
시스템은얼핏 보면 제작아이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원하는 마리오네트의 파트를
만들거나 수집하면서 하나의 마리오네트를 만들어 내는데 곰인형, 양철로봇 등 오즈의
마법사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들이 등장한다.
|
이 마리오네트는 단순한 아이템이나 소환수의 개념으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캐릭터의 혼을 마리오네트에 전이시켜 마리오네트를 통해 새로운 스킬이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마리오네트는 캐릭터의 기본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강화갑옷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또 에밀 클로니클 온라인은 게이머가 로그아웃을 하기 전 캐릭터에게 특정한 일을 지시할 수 있다. 스킬을 중요시 하는 게임이다 보니 약초채집 등의 간단한 반복행동을 지정하면 로그아웃 이후에도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때 마리오네트가 일을 담당하며 로그인후 게이머는 마리오네트가 모아온 재료를 찾아가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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