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개구리들의 엽기발랄한 골프게임(케로 킹 온라인)
2005.05.04 15:16게임메카 송찬용
팡야와 샷온라인, 당신은 골프왕 등 쟁쟁한 골프게임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골프게임 시장에 케로 킹 온라인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귀여운 캐릭터들은 물론이거니와 홀로 향하는 공을 방해하는 다양한 아이템과 생각지 못한 돌발 이벤트 등 기존 골프게임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으로 무장한 케로 킹 온라인. 새로운 캐쥬얼 스포츠게임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케로 킹 온라인은 어떤 게임?
케로 킹 온라인은 2003년 PS2와 게임큐브용으로 발매됐던 ‘케로케로 킹 DX’를 온라인게임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콘솔 게임기의 소스를 그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골프게임보다 그래픽 퀄리티가 뛰어난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또한 콘솔용과 비교해 캐릭터들이 더욱 많아지고 동작 역시 다양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으로 즐길 수 있다.
▲ 동영상의 한 장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뛰어난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구현된다 |
게임의 기본은 기존 골프게임과 비슷하다. 다만 공 대신 개구리를 날려서 홀에 넣는 것이 목적인데, 무생물인 공 대신에 생물인 개구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게임 도중 여러 해프닝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숲 속으로 들어간 개구리가 뱀을 만나 겁에 질려 도망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원래 있던 위치보다 홀과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다. 또 연못 근처에 있는 멋진 암컷 개구리를 보고 자기 멋대로 연못으로 뛰어드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처럼 좀 더 적은 타수로 개구리를 홀컵에 넣는 기본 룰은 기존의 골프게임과 동일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이벤트들과 해프닝을 통해 게임의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 케로 킹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앗! 배, 배, 뱀이닷! 뱀에게 물린 개구리를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방향키를 열심히 연타해야 한다. 이처럼 생각지 못한 사고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케로 킹 온라인의 매력 |
식상한
골프게임에 지친 사람들은 모여라
아이템에 의한 공방전
케로 킹
온라인에서는 골프실력 이외에도 아이템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골프게임에서는 자신의 능력치를 올리거나 특수한 샷을 칠 수 있게끔 하는 등 아이템의
효과가 자신에게만 적용되었지만 케로 킹 온라인에서는 상대방의 개구리를 뚱뚱하게
만들어 이동 거리를 짧게 만든다거나 점프 경로를 안보이게 지우는 등 상대를 방해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아이템들은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이 있어 아이템으로 경기를 뒤집는 건 불가능하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한 방의 아이템 사용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다. 어떤 아이템으로 상대를 방해할지, 어떤 아이템으로 상대의 방해를 막아낼지 머리를 굴리는 것도 케로킹 온라인에서는 중요하다.
▲ 상대방의 개구리를 커지게 하는 아이템을 사용했더니 |
▲ 이렇게 변했다. 허걱! |
다양한 기믹 캐릭터
케로 킹 온라인에는
다른 골프게임과는 다르게 단순히 홀과 그린, 벙커, 나무 등의 배경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기믹’이라 불리는 NPC 들이 코스 내에 배치되어 있다. 이 기믹들은
플레이어 개구리와 접촉함에 따라 포인트를 올려주는 등의 보너스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때론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반갑게 볼 수만은 없다. 이
기믹 시스템을 통해 케로 킹 온라인은 캐쥬얼 골프게임의 단순함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
▲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기믹들 |
▲ 이렇게 보너스를 주는 기믹은 정말 반갑기 그지없다 |
나만의 귀여운 개구리를 키운다, 개구리치
시스템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계속 골프만 즐겨서는 금방 지루해질
수 있다. 케로 킹 온라인은 귀여운 개구리를 플레이어가 직접 키우는 일종의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인 ‘개구리치 시스템’을 통해 이런 단점도 보완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연못을 보유하고 있는데, 개구리 알을 구입하면서 개구리 육성은 시작된다. 육성은 알에서 올챙이로,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성장할 때 등 2단계로 나뉘며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시켰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항상 신경 써주면서 교육을 통해 개구리의 능력을 상승시키는 건 당연한 수순. 이렇게 해서 개구리까지 성장시키면 이제는 그 개구리를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다. 즉, 게임 내에서 공 대신 움직이는 개구리를 플레이어가 성장시킨 개구리로 대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성장시켰는지에 따라 필드에서 이 녀석의 움직임이 크게 달라지니 육성 요소는 아주 중요해진다.
개구리로 성장시켰다고 끝이 아니다. 이후로도 계속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끊임없는 정성과 애정으로 개구리를 보살펴야 한다. 현재 준비되어 있는 개구리는 총 15종(이후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어떤 녀석을 키워볼지 미리미리 살펴보자.
▲ 알에서 올챙이로,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성장하는 모습 |
|
▲ 이 녀석이 정성을 다해 키운 개구리다 |
▲ 요 녀석들 중에서 한 마리를 골라 보자 |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시스템
케로 킹 온라인은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데 적합한 캐쥬얼 골프게임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지원한다. 물론 간단하고 쾌적한 시스템으로 말이다.
채팅 시스템
케로 킹 온라인은
일반 대회, 1:1 대화, 골프단 대화 등 총 3개의 채팅 모드를 지원한다. 일반 대화는
가장 기본적인 채팅을 말하는데 게임 대기실, 게임 룸, 게임 플레이 중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채팅이 바로 이것이다. 다음으로 1:1 대화는 특정 상대와 1:1로 오가는
채팅을 말하며 게임 플레이 중 어떤 곳에서라도 가능하다. 마지막은 골프단 대화인데,
갈은 골프단원끼리만 가능한 채팅을 말하며 게임 플레이 중이 아니라면 어떤 곳에서도
가능하다.
▲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1:1 채팅 |
▲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골프단원끼리만 볼 수 있는 골프단 채팅이다 |
친구 찾기 시스템
게임을 통해
친해진 친구를 찾기 위해서 친구 등록, 친구 찾기 시스템은 필수다. 케로 킹 온라인
역시 별도의 친구 리스트 기능을 지원해 친구를 쉽게 등록하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친구 리스트를 통해 친구의 아이디, 로그인 여부, 닉네임, 나이와 지역 등 개인 정보,
대전 신청과 게임 초대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친절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라 게임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
우리 클럽 모여라
케로 킹 온라인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독립 커뮤니티인 골프단을 만들어 한층 더 발전된 커뮤니티
기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골프단 내에서 랭킹을 매길 수도 있으며 골프단
전용 게임, 전용 채팅을 비롯해 골프단의 다양한 이미지 스킨까지 제공하는 것. 유력
골프단끼리 대결을 펼치는 골프단 대항전 등도 마련된다고 하니 실력을 쌓아 세계
최고의 골프단을 만들어보자.
▲ 모두모두 모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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