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전게임도 엽기와 코믹이 코드다(싸워)
2005.05.28 08:44게임메카 박진호
귀여운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슈팅타입의 캐주얼 대전액션게임인 싸워(SSaWar: Small Soldier Action War). 싸워는 ‘라스트 카오스’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나코인터랙티브의 모회사 나코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부 신설 1년 만에 선보이는 온라인게임으로 기존 온라인 대전액션게임과 달리 엽기와 코믹을 메인소재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게임개발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이후 이렇다 할 게임정보 공개 없이 오는 31일 첫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싸워.
SD캐릭터를 내세워 펼치는 코믹대전게임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도록 하자.
▲게임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
캐주얼 코믹대전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싸워는 핵심 유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유소년 유저와 여성유저들도 짧은 시간 안에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캐주얼 온라인게임이 그렇듯 싸워도 2~3번의 마우스버튼 클릭만으로 로그인에서 플레이 화면까지 이를 수 있도록 모든 단계를 최소화한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을 많이 즐기지 못한 여성유저들에게는 총 6개로 마련된 채널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플레이어의 계급에 따라 적당한 난이도의 채널로 자동 접속되는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상당히 간편한 캐주얼 온라인게임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
게임룸을 설정한 뒤 게임을 즐겨야만 하는 캐주얼게임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퀵스타트 버튼은 게임모드에 따라 총 4개가 준비돼 있어 라이트 유저도 버튼만 누르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렇게 라이트 유저를 위해 게임 인터페이스가 마련됐다고 해서 싸워가 속칭 애들만 즐기는 온라인게임이라고 치부하기는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나코엔터테인먼트는 맵 곳곳에 놓여있는 다양한 아이템과 캔디를 습득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방식은 캐주얼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FPS게임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과 타격감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어 단순히 상대를 쏘고 죽이는 기존 대전액션게임과는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고 설명한다.
▲화면에 보이는 저 사탕을 많이 습득해서 포인트를 올려야만 한다 |
다양한 아이템으로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Kill 점수와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캔디 습득포인트를 제공해 단순해질 수 있는 게임분위기에 전술과 전략을 추가해 긴장감을 부여한 것이 싸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그래픽만 캐주얼하게 바꾼 것이 아닌 다양한 게임요소를 접목해 기존 대전액션게임과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하니 첫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신나게 웃으면서 게임을 즐겨보자
앞서 설명했듯이 싸워는 코믹과 엽기를 메인소재로 하고 있는 캐주얼 온라인게임이다. 엽기적이고 코믹함이 가득한 SD캐릭터뿐만 아니라 싸워는 이런 캐릭터들이 착용하는 의상을 포함한 전반적인 아바타 시스템을 모두 엽기와 코믹이란 코드에 맞게 제작했다.
▲아바타
세팅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싸워의 캐릭터는 양은냄비, 헬멧, 영구의상, 이소룡 의상, 잠수복 등 독특한 아이템을 착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의상을 염색할 수도 있다.
이런 엽기적인 컨셉은 착용하는 장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싸워는 캐릭터의 모양을 본 딴 치킨샷건, 웃음을 유발하는 폭소탄, 모든 행동이 일시정지 되는 파리채, 캐릭터가 납작해지는 뿅망치 등 개성이 돋보이는 무기아이템도 등장시킨다.
▲엽기적인 아이템이 무기로 등장해 폭소를 자아낸다 |
아이템 외에도 싸워는 생명력 상승아이템을 사용했을 경우 캐릭터가 팔굽혀펴기 또는 헤라클래스 동작을 취한다든가 섹시, 코믹, 힙합 등 다양한 댄스아이템을 도입해 무미건조한 게임결과화면에서 플레이어들이 나름대로의 엽기적인 댄스를 추게 한다든가, 혹은 게임플레이에 대한 동기와 욕구를 유발한다.
대전액션게임이란 정형화된 틀을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는 엽기적인 캐릭터와 코믹한 아이템 등을 동원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외에 단순히 게임화면을 바라보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현재 싸워에는 각기 다른 능력치를 가진 남녀 캐릭터가 각각 2명씩 총 4명이 마련돼 있으며 수차례에 걸친 베타테스트를 통해 귀엽고 엽기적인 4명의 캐릭터를 추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등장할 예정인 4명의 등장캐릭터 |
▲게임스테이지도 엽기
싸워가 제공할 게임모드는 개인전 및 팀전이 모두 가능한 데스매치, 팀전만 가능한 서바이벌, 개인전만 가능한 둔기모드 등 크게 세 가지다.
오는 31일부터 실시될 첫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선보이게 될 모드는 이 중 개인전과 팀전이 모두 가능한 데스매치. 총 4개의 채널로 구성돼 있으며 계급별로 채널접속에 제한을 둘 데스매치는 말 그대로 제한된 공간에서 상대플레이어를 먼저 쓰러뜨려야만 승리할 수 있는 모드로 어떤 맵이 제공되느냐에 따라 승패의 관건이 좌우된다.
때문에 데스매치에 있어 맵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런 데스매치를 통해 싸워가 선보일 맵은 책상서랍, 마우스하우스, 당구장 등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장소들. 게임차체가 코믹하고 엽기스럽기 때문에 이런 맵 구성이 당연한 듯 느껴지겠지만 적어도 어떻게 이런 곳에서 대전을 펼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는 필자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싸워의 독특한 스테이지 구성에 대한 발상은 성공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상서랍
▲당구장
▲마우스
하우스
나코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스테이지 구성에 대해 “싸워의 맵은 동화, 판타지 등 다양한 컨셉으로 제작됐다”며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쯤 꿈꿔 봤을 상상 속의 공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싸워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서는 데스매치 모드만 선보일 예정이며 서바이벌 모드와 둔기모드는 오픈베타테스트 단계에서 추가할 계획이다.
▲‘잘 만들어진 대전액션게임’이란 첫 느낌
게임을 처음 접한 플레이어에게 ‘잘 만들어진 대전액션게임’이란 느낌을 전해주고 싶은 온라인 대전액션게임 싸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쉬운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는 것과 게임의 재미를 위해 코믹과 엽기적인 컨셉을 도입했다는 겉모습만으로 게임을 평가하기 보다는 대전액션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게임곳곳에 숨어있는 코믹하고 엽기적인 요소를 즐긴다면 기존 인기 서바이벌 대전액션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서바이벌의
묘미는 바로 원샷 원킬이다
이제 첫 발을 떼는 만큼 서버안정성, 캐릭터와 등장무기들의 밸런싱, 완성도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싸워가 기존 대전액션게임이 추구해오던 진지함을 벗고 새로운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싸워만의 특징을 잘 살려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뒤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거듭나 일반 유저들에게 공개되길 바란다.
▲서랍
속에 PC파워진 2004년 12월호가 놓여져 있다. 어떤 기자의 책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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