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 청춘을 바쳐라!(마스터 오브 판타지)
2006.02.02 19:03게임메카 안정빈
2004년 겨울, 알집시리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에서 공개한 MMORPG 카발온라인을 기억하는가? 당시 게임과는 전혀 연관이 없던 이스트소프트의 MMORPG 개발소식은 유저들에게 상당한 흥밋거리로 다가왔다.
▲게다가 상용화까지 성공했다! |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6년, 이번에는 커뮤니티 포털 버디버디가 온라인게임에 출사표를 던졌다. 2월 6일 프리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캐주얼 롤플레잉게임 ‘마스터 오브 판타지’가 그것.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손쉬운 구성과 미니게임이 포함된 전공시스템 등을 통해 캐주얼게임만의 독특함을 동시에 잡으려는 게임, 마스터 오브 판타지의 모습을 살펴보자.
▲일단은 2D 횡스크롤 방식의 온라인게임이다 |
성장과
아카데미. 그리고 전공
마스터 오브 판타지에서 내세우는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캐릭터의 성장’이다. 이제 와서 캐릭터의 성장을 가지고 게임의 특징 운운하는 것이 다소 우스워 보일지는 모르지만 마스터 오브 판타지의 성장에는 ‘나름대로’ 독특한 부분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아카데미를 통해 학년을 올리고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전공시스템’이다.
▲대학교 다닐 때 쓰는 그 ‘전공’이다 |
마스터 오브 판타지에는 각 클래스가 지니고 있는 직업스킬 이외에 ‘전공 스킬’이라는 캐릭터의 능력을 보조 해 주는 스킬들이 존재한다. 좀 전에 말한 아카데미에 준비된 미니게임을 통해서만 이 ‘전공스킬’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는 것’만으로는 전공스킬을 배울 수 없다. 각 미니게임을 클리어 하다보면 ‘수업 포인트'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모아 ’진급 시험‘에 통과해야만 비로소 새로운 전공스킬을 배우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소위 말하는 ‘스킬 노가다’를 ‘미니게임 노가다’로 바꾼 셈이다.
▲미니게임 쪽이 백배는 낫지 않아? |
▲종류도 다양하다 |
전공만이 전부가 아니다
물론 전공 시스템만이 마스터 오브 판타지의 모든 것은 아니다. 여타의 게임에서 봐왔던 ‘도우미’의 역할을 하는 정령과 네 가지 직업, 그리고 각 직업마다 두 번씩 거치는 전직 등 친숙한 시스템들도 다수 들어있다.
▲직업은 파이터, 아처, 클레릭, 메이지의 네 종류. 하는 역할은 당신의 ‘예상대로’다 |
▲도우미와 펫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정령. 직업마다 한 가지씩 준비돼있다 |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역시 충실해서 아이템 교체에 따른 이미지 변화는 물론 전직과정에 따라 ‘성장한’ 캐릭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캐릭터의 외모를 꾸미는 ‘패션아이템’과 ‘전투용 아이템’의 슬롯을 구분해 둠으로써 아이템의 성능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어여쁜 아이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는 것. 커스터마이징에 여러모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부분이다.
▲앞서 말한 ‘캐릭터의 성장’ 이라는 특징이 더욱 살아나는 부분이다 |
▲아예 슬롯이 구분되어 있다! |
10대를
움직여라!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마스터 오브 판타지의 시스템은 대부분 버디버디의 주 연령층인 10대 캐주얼게임 유저들을 목표로 구성돼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패션 창을 따로 뒀을 정도로 신경을 쓴 커스터마이징과 귀여운 캐릭터, 미니게임을 위주로 한 게임의 구성 등이다.
▲물론 20대라고 귀여운 게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다소 ‘저 연령층’을 노리고 만든 것은 사실이다 |
하지만 캐주얼 온라인게임시장은 최근 포화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게임이 존재하고 있다. 마스터 오브 판타지는 시작부터 후발주자라는 불리한 짐 하나를 얹고 가는 셈이다.
과연 마스터 오브 판타지가 이런 불리한 조건을 딛고 10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프리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되는 2월 6일 이후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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