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온라인을 3D로 만난다!
2007.02.06 17:57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울티마 온라인’. MMORPG를 조금이라도 즐겨본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타이틀일 것이다. 때는 1997년. 당시엔 인터넷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이였다. 이런 무(無)의 온라인 게임 세계에 빅뱅을 일으킨 게임이 바로 ‘울티마 온라인’이다.
한 시대의 페러다임을 바꿔 놓았던 그 작품이 ‘울티마 온라인: 킹덤 리본(Ultima Online: Kingdom Reborn 이하 킹덤 리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근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면서 낡고 해진 부품을 교체하게 된 것이다. 부품 교체 기술자는 바로 ‘EA 미식 엔터테인먼트’. ‘다크 에이지 오브 카맬롯’을 개발해 MMORPG 명가의 반열에 오른 유명 개발사다.
▲ 원작(좌)과 킹덤 리본(우) 3D 랜더링 텍스쳐를 이용해 보다 섬세하고 멋진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났다 |
이번 킹덤 리본에선 다양한 3D효과를 접목 시켜 기존 울티마 온라인보다 섬세하고, 멋진 그래픽으로 교체됐다. 그래픽 엔진을 교체하면서 조명효과와 해상도, 인터페이스 등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이 교체됐다.
이에 ‘울티마 온라인 고유의 컨텐츠까지 칼을 댄 것 아니야?’라고 우려하는 울티마 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던전의 위치, 몬스터, 건물의 디자인 등 기존의 울티마 분위기와 컨텐츠는 있는 그대로 유지된다. 단지 그래픽만 새롭게 바뀌었을 뿐이다.
▲ 원작(좌)과 킹덤 리본(우) 킹덤 리본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 의미란 '살아있는 게임'으로의 전환이다 |
반대로 ‘그래픽만 바뀌었다면 리본(Reborn)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다’라고 생각하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단지 그래픽이 바뀌었을 뿐이지만 이번 ‘킹덤 리본’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 의미란 울티마 온라인이 앞으로도 EA 미식에 의해 개발, 관리 된다는 점이다. EA 미식은 이번 ‘킹덤 리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팩 컨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울티마 온라인은 죽은 게임이 아닌 살아있는 게임이 된다는 말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EA 미식은 킹덤 리본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모든 확장팩이 유료로 판매되는 북미의 요금제를 생각해?보면,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 특수 효과 역시 3D 효과로 재탄생됐다 |
이미 약 40여명의 EA 미식 개발팀이 울티마 온라인의 차기 확장팩인 ‘스티지언 어비스(Stygian Abyss)’에 투입된 상태다. ‘스티지언 어비스’에선 신종족인 ‘가고일’이 추가되며, 그들이 태어난 지역을 탐험할 수 있게 된다.
▲ 현재 EA 미식은 차기 확장팩인 '스티지언 어비스'을 개발 중이다 |
울티마 온라인이 EA 미식에 의해 재가동 된다는 사실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다. 그 이유는 현재 EA 미식이 개발중인 ‘워해머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워해머 온라인의 뒤를 이어 울티마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신비스러운 세계 ‘브리타니아’를 다시 한 번 여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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