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배틀그라운드’가 위태롭다
2018.09.10 17:57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국가브랜드대상을 받은 펍지 김창한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제공: 펍지)
최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에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8 국가브랜드대상’ 기업 부문 상을 수상한 것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는 게이브 뉴웰이 스팀 사상 3번째로 매출이 높은 게임이라 공언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큰 흥행을 거뒀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으로는 손색이 없다.
그러나 지금의 ‘배틀그라운드’가 처한 상황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며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 위기론이 나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카페)
‘배틀그라운드’ 위기론이 대두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감소다. PC버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2017년 12월만 해도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처음으로 최고 동시 접속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실시간 동시 접속자 수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즉, ‘배틀그라운드’는 ‘도타 2’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을 제치고 스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긴 게임이었다.
그러나 2018년에 접어들면서 ‘배틀그라운드’에서 이탈하는 유저가 늘었다. 2018년 1월 320만 명을 넘었던 ‘배틀그라운드’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금은 100만 명 수준이다. 약 8개월 만에 3분의 1로 주저 앉은 것이다. 특히 2018년 6월 새로운 맵 ‘사녹’이 나왔는데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보면, 새로운 콘텐츠 수혈로 유저를 끌어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상항이다.
▲ 100만 명 선으로 줄어든 '배틀그라운드' 최고 동시접속자 수 (자료출처: 스팀 통계)
‘배틀그라운드’ 유저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는 ‘배틀그라운드’ 초창기부터 불거진 핵과 최적화 문제다. 정식 서비스에 접어 들었는데도, 여전히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없다는 점은 ‘배틀그라운드’ 아킬레스건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강력한 경쟁자, ‘포트나이트’ 때문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글로벌 흥행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주 추가되는 새로운 한정 모드, 기종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으로 유저를 사로잡고, 총 상금 1억 달러에 달하는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 기록을 상회하는 동시 접속자 340만 명을 돌파했다. ‘E3 2018’에서는 ‘배틀그라운드’를 제치고 베스트 온고잉 게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가장 강력한 경쟁자 '포트나이트' (사진제공: 에픽게임즈)
배틀로얄 장르에 만듦새 좋은 후발주자가 계속해서 출현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죄수들의 극 사실적 배틀로얄을 내세운 ‘스컴’은 출시 1주 만에 70만 유저를 돌파하는 등, 앞으로가 기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이 밖에도 반인반신 콘셉트를 내세운 ‘제우스 배틀그라운드’, 의자에서 누가 오래 버티는 지를 가리는 ‘라스트 맨 시팅’ 등 독창적인 소재를 담은 게임도 많다. 이 밖에도 유명 FPS ‘다잉라이트’도 배틀로얄 모드를 출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는 ‘크로스 파이어 2’에도 배틀로얄 모드가 들어갈 예정이다.

▲ 70만 유저를 확보한 '스컴'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전세계 수 많은 팬층을 확보한 대작 게임들도 ‘배틀로얄’에 진출한다. 오는 10월 12일 발매되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을 탑재했다. ‘블랙아웃’은 다양한 미래 무기와 함께 육해공을 아우르는 탑승 장비를 통해 기존 배틀로얄 문법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만의 매력을 더한다. ‘배틀필드 5’는 시리즈 특징을 살려 탱크를 몰 수 있는 배틀로얄 모드 ‘파이어스톰’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유명 FPS 시리즈가 각자 특성에 맞는 배틀로얄을 준비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입장에서는 배틀로얄 게임에 더해 대작 FPS까지 경쟁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배틀로얄 모드 트레일러 (영상제공: 블리자드)
지난 2017년 1월, 블루홀에서 ‘배틀그라운드’ 기자 간담회를 열었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국내에서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는 낯설었고, 많은 이들이 블루홀의 도전에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배틀로얄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게임업계에도 특별한 성공사례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휘청거리는 ‘배틀그라운드’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펍지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고치겠다’고 공언한 만큼, 다시 한 번 ‘배틀그라운드’가 국가브랜드대상에 걸맞은 게임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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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 mos2018-09-13 22:35
신고삭제<펍지의 뻘짓 모음>
1. 카카오 서버
- 스팀과 카카오 2중 구매 유도
- 카카오서버에 유저가 너무 없어서 스팀 서버와 몰래 연동,
- 핵없는 깨끗함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지금은 ?
2. 핵 방치
3. 최적화 폭망
4. 업데이트 개느림
5. 그와중에 대표의 행보
- 앞서 말한 카카오서버
- 모바일 배그
- 콘솔 배그
- e스포츠니 뭐니 하면서 세계여행
세계여행 다닐때부터 알아봤다.
한번의 성공은 쉽지만 지속 가능한 성공은 어렵다.
펍지는 어려워서 못한게 아니라 안했다 그냥
Happlypart2018.09.10 23:36
신고삭제누누히 얘기하던거였지만 .. 배틀로얄 장르가 애초에 롤처럼 오래 갈 장르가 아님 ㅋㅋ
megatron2018.09.10 23:47
신고삭제김창한CEO는 돈에 눈이 멀어 핵을 잡기만하지 프로그램막을 생각따위 버리며 글로벌 게임으로 흥해보겠다고 대회만 주구중창 만들더니 정작 대회는 시청자수도 잘 안나오며 인게임유저는 계속해서 핵에 고통만받다가 점점 떠나가는 환상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다필요없고 7월말 독일대회끝으로 8월초 픽스펍지 한다며 1년 반만에 유저들의 말에 귀기울이겠다했는데 이제서야 핵프로그램에 대한 2차적인 방어솔루션 메모리 암호화와 계속해서 핵프로그램감지를 한다했지만 저딴 ceo머리에서 나온게 1년반만에? 대가리에 똥밖에 안들은거지 잡으면 무슨조용있냐고 다시 접속해서 즐기만그만인것을 핵판매업자도 왜 펍지는 강력하게 제재가 없는지 이해할수없다는 말을했고 오히려 판매자들은 무서워 하지도 않고 비웃듯 더욱 장사치만 하게 놔뒀는지 의문이다 일주일마다 수억원대 수익을올리는 펍지 배그로 한탕 떙겨보자는 윗대가리들의 쓰레기같은 운영이 지금의 배그를 만들어놨다 포나는 배그와 같은 언리엘엔진으로 엔진개발사인 에픽게임즈에서 만들었으며 펍지보다 보다 돈도많지만 가장먼저 비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우선으로 게임의 환경을 만들었는데 이는 펍지와 정반대 운영을 보여주며 유저들의 신뢰를 얻고있다 같은 게임 회사인데 왜 운영방식은 달랐을까? 펍지는 그냥 수익만 생각했다고 밖에 볼수없다 이제서야 유저들말에 귀기울인다고? 웃기지마라 나하나쯤 안한다고 펍지가 망하진 않겠지만 펍지에서 만든 게임이 인기가 좋다 한들 두번다시 안할것이다
Mellon W2018.09.12 15:45
신고삭제같은 게임회사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동의합니다
GOM DAL2018.09.11 00:05
신고삭제관리의 문제이며, 사람을 안보고 돈만보는 운영자의 잘못이지, 그저 한탕 땡기고 버리기 식인 게임 진짜 쓰레기가 따로없다 싶음
bboongya2018.09.11 04:37
신고삭제지금도 야근수당 없이 일하는 펍지 직원들... 지금이 최적이예요. 파업하세요!!
Tomato-G2018.09.12 02:08
신고삭제다시없을 운으로 일확천금을 획득하나 그만 교만과 나태에 빠져 왕좌를 금세 빼앗기는 모양새가 영 좋지 않네요. 다른 게임도 아니고 간만에 등장한 국산 대작이었는데... 펍지의 행태가 정말 아쉽습니다.
게임하는곰도리2018.09.12 10:20
신고삭제초반엔 좋았는데..
동물의숲2018.09.13 06:59
신고삭제리니지M 업데이트 사전예약 하네요
http://dolwe.me/t5m0mowk0x
신규클래스 컨셉 지림ㅋㅋ신섭 같이 달리실분?
Greencheek2018.09.13 16:34
신고삭제핵쟁이+고인물 전용 게임 총기 패치 최악중에 최악
cos mos2018.09.13 22:35
신고삭제<펍지의 뻘짓 모음>
1. 카카오 서버
- 스팀과 카카오 2중 구매 유도
- 카카오서버에 유저가 너무 없어서 스팀 서버와 몰래 연동,
- 핵없는 깨끗함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지금은 ?
2. 핵 방치
3. 최적화 폭망
4. 업데이트 개느림
5. 그와중에 대표의 행보
- 앞서 말한 카카오서버
- 모바일 배그
- 콘솔 배그
- e스포츠니 뭐니 하면서 세계여행
세계여행 다닐때부터 알아봤다.
한번의 성공은 쉽지만 지속 가능한 성공은 어렵다.
펍지는 어려워서 못한게 아니라 안했다 그냥
funkpop2018.09.15 00:02
신고삭제근데 구매 게임이라 이미 벌만큼 넘치게 벌어서 뭐...
사과향커피2018.09.15 23:32
신고삭제BJ들에 의한 홍보효과가 그리 오래 갈꺼하는 착각을 한 것인가??
에초에 인터넷 방송이 아니었으면 이름도 못 들어봤을 게임인데..
빠르게 정리하고 빠지자.. 그래야 뭐라도 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