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에는 '미르의 전설 2'의 과거·현재·미래가 담겼다
2022.06.10 17:2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위믹스와 미르4를 앞세워 국내 블록체인게임 선두업체로 자리한 위메이드가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을 출시하며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르M은 오는 6월 23일에 출시되며, 당일 0시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위메이드에 있어 미르M은 각별한 게임이다. 본래는 미르의 전설 2(이하 미르 2) 복각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2편을 포함한 미르 IP를 리메이크하는 타이틀로 규모가 확대됐다. 즉, 미르M은 재정립한 미르 IP의 시장성을 처음으로 검증하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미르M 개발을 총괄한 위메이드 박의진 PD는 1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반 목표는 미르 2의 완전한 복각이었으나, 원작 기반에 3D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요소를 섞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개발진 내에서도 논쟁이 많았다”라며 “초기보다 규모가 커졌고, 코로나19가 겹치며 출근과 재택근무를 번갈아 진행해왔기에 핵심 인력은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이 10년간 함께 해온 팀원들 덕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르M에는 미르 2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우선 원작 측면에서 보면 미르 2 특유의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타일 베이스 전투와 고유한 손맛을 최대한 근접하게 구현하기 위해 공을 기울였다. 박의진 PD는 “과거 유저들이 선호해온 공격 범위, 몬스터 특성, 타일 베이스 효과 등을 모두 수용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르 2를 비롯해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종 콘텐츠인 ‘사북 공성전’도 출시 후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김용석 기획팀장은 “성주가 되면 성에 장인들이 열어놓은 상점에 대한 수익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수익과 함께 명예에 대한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 성을 차지한 것에 대한 만족감과 이득은 경쟁사 게임보다 좀 더 높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앞서 밝혔듯이 미르M은 단순히 미르 2를 복각한 게임은 아니다. 김용석 기획팀장은 “스토리만이 아니라 시스템,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2편과 3편, 미르4, 중국 열혈전기 등으로 파편화된 것을 어떻게 미르M에 녹여낼 것인가를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미르 IP 전체에서 상징적인 인물인 ‘무림사조’가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화신’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울러 미르M에는 미르4에도 등장하는 PvP 콘텐츠 ‘비곡 점령전’이 있다. 미르4 핵심 광물인 흑철을 캘 수 있는 ‘비곡’을 두고 겨루는 것인데, 흑철은 미르M에서도 문파를 성장시킬 때 꼭 필요한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된다. 전반적인 규칙은 미르4와 비슷하지만, 쿼터뷰와 타일 베이스라는 다른 전투 환경에서 싸우기 때문에 실전에서 쓰는 전략과 전술은 달라지리라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다른 서버와 겨루는 PvP가 있는 미르4처럼 미르M 역시 ‘사북 공성전’ 외에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최종 콘텐츠도 고민 중이라 전했다.
여기에 캐릭터 성장 라인을 전투와 장인으로 구분해 선택지를 넓혔다. 미르M에는 패스 오브 엑자일과 비슷한 스킬 시스템 ‘만다라’가 있다. 전투 만다라와 기술(장인) 만다라 두 가지로 구분되며, 기술 만다라 역시 성장 라인이 전투에 버금가게 충실히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전투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제작/채집/거래 등으로도 부를 축적해 영향력을 미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캐릭터 하나로 전투와 장인을 바꿔가며 쓸 수 있기에 선택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이 외에도 미르대륙을 탐험하며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탐험, 캐릭터 성장 핵심 콘텐츠인 화신, 전투와 이동, 파밍을 돕는 영물과 탈것 등이 등장한다. 주요 BM은 화신, 영물, 탈것 소환 및 합성이며, 장비 파밍은 BM에서 배제된다. 미르4 아이템 연동과 블록체인이 도입된 글로벌 서비스도 계획 중이지만, 지금은 글로벌보다 게임 완성과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이장현 게임전략실장은 미르M 목표에 대해 “매출 등 사업적인 성과는 장 대표님이 평소 말씀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아울러 출시 후 유저 피드백을 받아서 게임을 개선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확장해나가면서 초기 성과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담금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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