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매각 영향, 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익 80% ↓

▲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6일,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실적부터는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 요인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돼 공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약 1,93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자체 개발 타이틀 비중 감소와 세나테크놀로지 매각이 영향을 주며 전년 대비 약 80.1% 감소한 약 5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73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 카카오게임즈 2024년 3분기 실적도표 (사진출처: 카카오게임즈 IR 페이지)

모바일게임은 신작 부재와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 성과 하락이 영향을 미치며, 전분기 대비 약 5.9%, 전년 동기 대비 약 31.1% 감소한 약 1,2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PC온라인 게임은 지난 7월 진행된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전분기 대비 약 109.4%, 전년 동기 대비 약 196.3% 증가한 약 34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약 1.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약 3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카카오게임즈 매출구성표 (사진출처: 카카오게임즈 IR 페이지)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 2(Path of Exile 2)’를 오는 12월 7일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하며, 오는 11월에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Lost Eidolons: Veil of the Witch)을 선보인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