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로아’ 민심, 신규 상품 출시에도 반발 거세
2025.02.20 16:27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MMORPG ‘로스트아크(LostArk)’의 유저 민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 1월 신규 레이드 업데이트부터 뒤숭숭했던 민심이, 지난 19일 신규 패키지 상품에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19일 신규 월간 패키지 6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중 3종의 월간 티어4(T4) 패키지의 경우 기존 패키지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더 많은 재화를 지급한다. 각 패키지 최대 구매시 한 달마다 아비도스 융화 재료 6,000개, 운명의 돌파석 6,000개, 빙하의 숨결 3,000개 등 다량의 성장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격 대비 많은 재화를 지급하는 유료 상품을 출시하면, 유저들은 호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로스트아크의 경우에는 환영하는 이들도 많지만, 반대로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는 지난 7일 전재학 디렉터의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나온 발언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엔드 콘텐츠였던 카제로스 3막 3관문 하드 난이도의 보상이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전재학 디렉터는 이를 인정하며 “더보기 보상은 부실한 것이 맞고 죄송하다”라며, “카제로스 중반 보상 빌드업 과정에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우려한 탓”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와 같은 방송을 진행한지 2주도 안되어 기존보다 더 많은 재화를 지급해 인플레이션을 크게 키울 수 있는 패키지를 신설했다는 점을 꼬집는 유저들이 많다. 또한 기존 레이드에서 획득하는 재화의 가치가 떨어져, 상대적인 박탈감을 유발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유저 불안과 불만에는 최근 로스트아크에 대한 여론이 반영됐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 1월 업데이트된 카제로스 3막 레이드부터 유저들의 불만이 조금씩 쌓였다. 해당 레이드는 출시 초기 버그가 많아 클리어에 지장을 줬고, 2관문과 3관문 보스가 불쾌한 패턴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실한 보상이 더해지자 전반적인 여론이 나빠졌다.

이러한 기조는 게임메카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새로운 레이드를 출시했음에도 2주 만에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미의 여신 베누스’ 업데이트로 순위가 오른 뒤, 이를 유지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와 비교된다.
즉 현재 월간 패키지에 대한 불만은 지금까지 쌓여온 로스트아크 운영 전반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여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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