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세이버 루트(Fate) 1부 1부
2007.03.31 01:51
‘월희(진월담월희)’로 유명한 문타입(MoonType)의 두 번째 비주얼 노벨 대작.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일곱 명의 서번트와 마술사들의 독특한 오컬트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스토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특유 비주얼 노벨의 재미이자 단점인 단지 게임에서 ‘소설’을 읽는 것에서 ‘선택지’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것이 없는 장르인 만큼 취향마다 그 재미가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이미 비공식 팀이 한글화시킨 덕에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으니, 본 필자는 간단한 에스코트로 이 번 공략을 시작하기로 하겠다. 자 이제 잔혹한 미혹의 세계인 페이트 세계로 들어가보자. 첫 도입장부터 전투가 시작되는 듯 하지만, 이것은 회상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와 ‘세이버’의 만남, 그리고 이 게임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토오사카 린’과 수수께끼로 가득 찬 정체불명의 영웅 ‘아처’와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체적으로 왜 이 세계에 마술이 있고, 이러한 전쟁을 보여주는지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우습게 프롤로그라고 막 넘기는 것보다는 비주얼 노벨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차근차근 소설책 읽듯이 읽어나가 보자. 만약 재미가 있다면 그대는 인터넷 소설을 읽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믿거나 말거나).
이 게임에서는 총 세 가지의 루트가 존재한다. 각 캐릭터별로 진행되는데 제일 먼저 ‘Fate(세이버)’ 루트를 통해 에미야 시로와 세이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다음 ‘Unmlimited Blade(토오사카 린)’와 ‘Havens feel(마토 사쿠라)’ 순으로 진행된다.
회상과 함께 특이한 시문의 문구들이 흘러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0년 전 대참사. 그것으로 에미야 시로는 아니 본래의 성이 있었지만, 그 사건으로 친가족을 잃고 새로운 아버지의 에미야 키리츠구의 성을 잇게 된다. 그리고 어째서 에미야 시로가 마술을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밝혀지며, 능숙하지 못한지도 알 수 있다. 10년 전 회상. 이른 아침. 창고에서 마술 연습을 하다 잠이 든 시로는 깨어난다. 머리맡에 앉아 있는 후배인 사쿠라가 기다리고 있었고, 시로는 사쿠라에게 사과를 하며 창고를 나선다.
아침 식사에서 타이가 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한다. 후지무라 선생님은 이웃의 야쿠자의 딸로서 언제나 아침을 시로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그렇게 일상과 같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시로와 사쿠라는 학교로 향한다. 학교에서 차례대로 친구들을 만난 시로 교실에서 웬수 같은 마토 신지를 만나고, HR 수업 종과 함께 후지무라 선생님의 웃긴 이벤트와 함께 학교 일과는 끝난다(빠르게 지나간다). 방과후 학생회장이자 절친한 친구인 잇세가 찾아와 부탁을 받게 된다.
일을 마치고 잇세와 함께 하교길에 나서는 시로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돌아가던 중 낯선 하얀 머리의 외국인 소녀를 만나게 되고, 소녀로부터 경고를 받게 되는데… 이상한 일을 겪은 후, 집으로 돌아온 시로는 다시 일상과 같이 해맑은 미소로 맞이하는 사쿠라와 후지무라 선생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사쿠라가 가고, 어느새 새벽 0시가 될 무렵, 다시 시로는 평상시처럼 매일 창고에서 마술 연습을 한다. 연습을 하면서 마술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회상과 함께 흘러간다. 물론 아직 에미야 시로가 마술에 숙달된 것도 아닌 초급자 수준에도 머물지 못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날 실수로 하마터면 마술의 근원인 마술회로를 잘못 운용하여 생명의 위기를 겪지만 무사히 마무리를 짖고 자신의 실력에 한탄한다. 그날 밤, 꿈 속에서 언제나 보는 뿌연 잔상 속에 보이는 하나의 검을 보게 된다. 이것이 에미야 시로에게 하나의 열쇠나 다름 없는 것. 그러나 아직 이것에 대해 알 수는 없다. 불타는 폐허 속, 거대한 폭발에 휘말려 살아 있는 모든 것, 무기물들을 집어삼킨 그 사건을 회상하는 10년 전의 악몽을 꾸게 된다. 아침이 되고, 눈을 뜬 후, 에미야 시로는 일상처럼 후지 선생과 사쿠라와 함께 식사를 든다. 잠시 그 꿈에 대해 언급하고, 후지 선생은 그런 시로를 걱정해준다. 그리고 그 날, 운명적으로 에미야 시로는 방과 후, 하교 도중 신지를 만나게 되고, 신지에게 궁도장 정리를 부탁 받게 되는데, 자신은 여후배들과 함께 놀러 간다는 것이 그의 이유. 하지만 에미야 시로는 그의 그런 부탁을 들어준다.
만약 이때 시로가 그 부탁을 받지도, 신지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페이트의 이야기 시작 자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사건은 시작된다. 이리저리 정리 안된 궁도장을 정리한 후, 에미야 시로는 잠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이상한 소음을 듣고 그 소리 근원지로 향한다. 그곳은 운동장. 하지만 그곳에서 지금까지 그가 보지 못했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붉은 옷과 푸른 옷의 두 사내의 놀라운 격전. 인간을 초월한 싸움을 지켜보던 시로는 그만 인기척을 내고, 그들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시로는 도망 가지만, 결국 따라 잡히면서 푸른 옷의 사내(랜서)에세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서서히 생명이 꺼져가면서 들려오는 목소리들, 그때 어렴풋이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치료와 함께 그는 의식을 잃게 된다. 정신을 차린 시로는 사태파악을 제대로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서 잠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며 혼돈에 빠지고, 때 마침 집안에 무단 침입한 경고 마법이 발동되며 에미야 시로는 긴장을 한다.
나타난 침입자는 다름아닌 푸른 옷의 사내(랜서). 아직 시로가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한 그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창고까지 도망친 그는 창고 속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서번트 ‘세이버’. 최강이라 불리는 서번트를 그는 영문도 모른 체 소환해 낸 것이다. 최강이란 호칭에 어울리게 랜서를 가볍게 밀어붙인 세이버. 하지만 랜서의 변칙적인 궁극기에 맞아 부상을 당하고 랜서를 놓쳐버리고 만다. 허나, 다른 서번트와 마스터의 기척을 느낀 세이버는 마스터의 의중을 물은 뒤 바로 밖으로 나가 퇴치를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에미야 시로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소녀, 학교의 마스코트적인 존재 ‘토오사카 토오사카’을 만나게 된다. 그 뒤, 생명을 구해준 대가로 왜 에미야 시로가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된 것인지 가르쳐주는 토오사카는 그를 대리고 어디론가 가는데, 도착한 곳은 교회. 이곳에서 이 시합의 감시자 인 ‘코토미네 키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것에서 시로는 성배전쟁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그에게 구원이 될 수 있는 질문을 받게 된다. 바로 이 시합, 게임을 포기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싸우기로 결심한 시로는 토오사카와 함께 밖으로 나와 세이버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기나긴 밤, 시로는 돌아가는 길에 만나지 말아야 할 최강의 적을 만나게 된다. 근육으로 덮인 잿빛의 피부를 가진 거인. 그리고 작은 체구의 소녀, 전에 시로에게 경고를 했던 바로 그 하얀 머리의 소녀다. 스스로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라 밝힌 소녀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으로 자신의 서번트에게 그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상대가 강해 결국 최강의 서번트라던 세이버마저 위기에 닥치게 되는데.
밝혀지는 거인의 서번트의 정체는 버서커. 바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헤라클레스’다. 그리고 시로는 토오사카를 데리고 도망칠지, 아니면 세이버를 도울지 결정한다.
시로는 버서커가 세이버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 순간 몸을 던져 막아낸다. 하지만 그 순간 에미야 시로는 죽음을 느끼게 된다. 아득한 의식 속에서 그는 자신을 죽이려던 소녀의 알다 모를 말들을 들으며 의식을 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