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신작 루비나이트는 잔혹 동화풍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보스러시 액션 게임이다. 적의 패턴을 파악해 집중 상태에서 약점을 공략하는 전략적 전투와 정교한 픽셀 아트가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다만 정보 전달 부족과 보스러시 구성의 한계 등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 루비나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7월 4주차 스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얼마 전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전환한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정식 출시로 전환한 오픈월드 생존게임 스크랩 메카닉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와 정교한 피지컬과 절제된 액션으로 호평을 받는 소울라이크 보스러시 신작도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잔혹 동화를 연상케하는 다크 판타지 보스러시 액션 ‘루비나이트(Rubinite)’입니다.
루비나이트는 고향인 스칼렛 왕국을 되찾기 위해 피로 물든 복수의 여정에 오른 공주 '루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공간에 관여하는 거울과 잔혹한 세계, 어딘가 뒤틀린 수수께끼가 맞이하는 튜토리얼을 지나면서 게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죠. 이후 귀여운 동료 위치위와 다양한 장비를 만들고 도와주는 동료 로이의 도움을 받아 점차 더 깊은 진실로 걸어가게 됩니다.
▲ 동료 '위치위'와 '로이'와 함께 보내는 일상이 몇 안 되는 힐링으로 묘사된다 (사진출처: 스팀)
플레이어는 벌레를 연상케 하는 역병의 근원이나 흉측한 외형의 괴수 등 수많은 적들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칼을 휘두르는 것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각 보스들의 디자인은 어디에선가 본 동물의 외형을 하고 있으면서도 기괴하게 변형돼 위압감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러 동화에서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이 보다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가공되어 위협적인 공격을 난사하죠. 이 혼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집중상태를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 다양한 종류의 적들이 루비를 맞이한다 (사진출처: 스팀)
효율적인 전투를 위한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집중’입니다. 무작정 공격을 퍼붓는 방식으로는 승리할 수 없어, 적을 읽어내고 약점을 노출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죠. 적의 패턴을 파악해 약점이 드러난 순간, 강력하고 치명적인 찌르기 일격을 꽂아 넣는 것이 전투의 승패를 가릅니다.
집중 상태에서는 적을 응시하는 타겟팅과 유사한 상태가 됩니다. 이와 함께 보스의 약점으로 묘사되는 '순혈 결정' 위에 스택이 쌓이는데요, 최대 3개까지 쌓이는 이 스택을 공격을 통해 터트리면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함께, 타이밍에 맞춰 적절하게 회피(구르기)에 성공할 경우에는 패링이 발동돼 곧바로 스택을 쌓을 수 있죠. 즉, 집중 상태에서 꾸준하게 연계를 이어가는 것이 루비나이트 공략의 핵심입니다.
▲ 보스의 약점인 순혈 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타격할 수 있도록 집중하면 (사진출처: 스팀)
▲ 멋진 이펙트와 함께 베어가를 수 있다 (사진출처: 루비나이트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성장과 맞춤형 세팅 요소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쓰러뜨린 '피로 물든 자'로부터 순혈을 흡수하여 다음 전투를 위한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초반부에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은 스킬 강화로, 어떤 스킬을 강화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전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스킬 강화의 경우 사거리 증가, 이동 속도 증가, 참격, 찌르기 강화, 체력 증가 등 다양한 요소를 강화할 수 있으니 여건이 된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강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얻은 힘으로 다양한 부적을 제작하고 조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부적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스킬과 마찬가지로 공격의 폭을 더 늘려주기도 하며, 디버프 효과 완화 등 보조적인 요소도 포함돼 있죠. 사정거리를 늘려주거나, 공격시 짧은 자취를 남겨 지속피해를 줄 수도 있고, 조건을 정확히 맞출 시 더 강한 대미지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적을 토벌하면 할수록 전투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확립해 나가게 됩니다.
▲ 공격 강화와 부적 등을 통한 유틸 보강으로 쾌적한 전투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스팀)
비주얼 측면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아름다운 픽셀 아트 씬은 위험천만한 전투 속에서도 스칼렛 왕국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픽셀 그래픽이 선사하는 특유의 잔혹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잔혹 동화 특유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리죠. 전투가 끝난 뒤 등장하는 잔인한 컷신의 거부감을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루비나이트는 스팀 출시 이후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저들로부터 받으며 액션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패링과 찌르기의 손맛이 일품인 명작 보스 러시", "픽셀 도트 그래픽과 잔혹한 다크 동화 분위기의 조화가 흥미롭다", "어려운 난이도지만 적의 약점을 파악하고 일격을 꽂아 넣을 때의 쾌감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때로는 기괴하고 때로는 웅장한 보스들을 조우하게 된다 (사진출처: 스팀)
▲ 과연 루비는 어떤 진실을 만나게 될까? (사진출처: 스팀)
반면, 아쉬운 점에 대한 평가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이고 의미심장한 세계관과는 별개로 이 정보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거나, 이동 과정에서 기믹을 미리 익히거나 맵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일반 몬스터는 없는 보스러시 구성에 대한 아쉬움이 큰 상황이죠. 아울러 스토리를 위해 2회차가 사실상 강제되는 구성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평가가 많은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