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무서운 신인 워페이스, FPS 2인자 등극
2013.05.01 13:32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간만에 등장한 정통 FPS ‘워페이스’ 가 순식간에 17위로 뛰어오르며 FPS 2인자의 자리를 꿰찼다.
지난 4월 23일(화) 서비스를 시작한 ‘워페이스’ 는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집계기간(수~화) 끝자락에 걸림에 따라, 순위권에 겨우 얼굴만 내밀며 ‘모나크’ 에 스포트라이트를 넘긴 바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번 주에는 무려 33위나 뛰어오른 17위에 안착하며 당당히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과 ‘스페셜포스’ 형제 등 기존 인기 FPS를 모두 제친 성과로, 이제 위에는 같은 넥슨집안의 이복형님인 ‘서든어택’ 만이 남아 있다.
‘워페이스’ 의 이 같은 흥행은 최근 지속된 FPS 가뭄 속 등장한 신작이라는 시기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2011년 8월 등장한 ‘스페셜포스 2’ 이후 사실상 순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작 FPS가 없는 상황인데다,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 등의 서비스 종료, ‘쉐도우컴퍼니’ 나 ‘메트로 컨플릭트’ 등의 미출시 등으로 인해 많은 FPS 유저들이 신작 게임을 기다려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할 때 크라이텍과 넥슨의 기술력이 결집된 고품질의 정통 FPS가 등장했으니, 팬들의 반응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일단 ‘워페이스’ 의 초반 흥행은 성공적이다. 그래픽 품질은 온라인 FPS 중에서 최고 수준이며,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고 서비스도 안정적이다. 남은 과제는 지속성인데, 현재도 넥슨은 ‘서든어택’ 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의 FPS를 잘 꾸려나가고 있으니 만큼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 이제는 ‘워페이스’ 를 시작으로 향후 쏟아져나올 다양한 FPS 신작들을 얼마나 잘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17위로 순식간에 FPS 2위 자리를 차지한 '워페이스'
부활 움직임 보이는 '메이플스토리'
상위권에서는 ‘리니지’ 와 ‘리니지 2’ 가 각각 2계단씩 상승했으며,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메이플스토리’ 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 는 지난 주 대대적인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는데, 이전에도 최강 보스 ‘기르타스’ 리뉴얼을 비롯해 활발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15년차 게임답지 않게 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초부터 계속해서 하향세를 보이며 15위까지 떨어진 ‘메이플스토리’ 는 4월 중순부터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번 주에는 상위권 게임 중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며 3계단 오른 11위에 안착했다. ‘메이플스토리’ 는 방학을 기점으로 순위 상승과 하락이 심한 게임이긴 하지만, 15위까지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메이플스토리’ 의 주 타겟층인 저연령 게이머들이 모바일로 급속히 옮겨간 것이 주 원인으로 손꼽히지만, ‘메이플스토리’ 가 가장 빛을 발하는 여름방학이 고작 두 달 남았다. 올해도 ‘메이플스토리’ 가 엄청난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우며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중위권에서는 지난 주 폭풍 같은 위세를 떨친 ‘모나크’ 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계단 하락하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적인 원인은 급속하게 치고 올라온 ‘워페이스’ 로 인한 반작용이겠지만, 최근 1주일 동안 각종 지표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하락세는 상당히 완만한 수치라 자칫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한창 상승세를 타야 할 시기임을 감안하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모나크’ 외에도 ‘워페이스’ 의 여파로 인해 1계단씩 떨어진 게임들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리버스 캐릭터 외에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가 더뎠던 ‘카오스 온라인’ 과 2013 프로야구 시즌 업데이트가 늦은 ‘프로야구 매니저’ 등은 유독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다행히 두 게임 모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거나 예정 중에 있어 가까운 시일 내 순위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서는 ‘하운즈’ 가 끝없는 하향세를 보이며 마침내 위험 순위까지 내려간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 신’ 이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게임 중흥기를 맞아 수많은 수준급 야구게임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구의 신’ 과 ‘프로야구 2K’ 등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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