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숨쉬기조차 쉽지 않은 공포 FPS
2013.05.02 11:09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 5월 14일 해외 출시되는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국내 정식발매도 예정됐다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소설 ‘메트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신작 FPS 게임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가 PS3, Xbox360, PC로 오는 5월 14일(화) 출시된다.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지난 2010년 발매된 ‘메트로 2033’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신작은 오리지널 요소를 더해 원작과 별개의 스토리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작에서 지적받은 어색한 움직임과 빈약한 타격감을 개선했으며, 생존에 특화된 게임 플레이로 하여금 전작 이상의 공포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프로모션 영상
지상과 지하를 넘나드는 아르티옴의 생존기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핵전쟁 이후 뮤턴트가 횡행하는 미래 모스크바에서의 생존기를 그린다. 방사능과 독성으로 탄생한 돌연변이들이 곳곳을 배회하고 있으며, 지하철 터널에 생존자들이 새로운 터전을 꾸리고 있다.
▲ 핵전쟁 이후 방사능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가상의 모스크바
하지만 인간들 역시 극단주의자들 탓에 세력이 분열돼 터널 영역을 두고 자리싸움이 한창이다. 터널을 지배하고 있는 세력은 크게 ‘제국’과 ‘붉은 라인’으로 나뉜다. ‘제국’은 러시아 사회주의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자신들의 이상에 들어맞지 않은 자들을 척결한다. ‘붉은 라인’은 공산주의자들로, 강력한 화력과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강도나 갱들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다.
▲ 지하에서는 극단주의자들로 인해 영역을 두고 자리싸움이 한창이다
▲ 지하철 터널에 생존자들이 각기 다른 삶을 이어가고 있다
게이머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레인저로서, 연결망을 넘나들며 지상으로 나가 돌연변이 퇴치부터 다른 세력의 아지트에 잠입해 특정 인물 암살 같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르티옴(주인공)의 시점에서 플레이하게 되며, 조연이었던 등장인물 칸이 이번 신작에서는 비중이 높아져 더블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각기 다른 위험이 도사리는 지하와 지상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앞서 언급한 대로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갖은 역경을 거친다. 특히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상은 돌연변이로 가득차 있어 언제 어디서든 게이머의 목숨이 위협받는다. 이동 중에는 팔 길이의 돌연변이부터 집채만한 크기의 거대한 돌연변이가 갑자기 뛰쳐나오기도 한다.
▲ 방독면 없이는 나갈 수 없는 지상, 곳곳에 돌연변이들이 주인공의 목숨을 노린다
전작과 같이 지상 이동시에는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상 이동 시 방독면 착용이 필수다. 다만, 방독면 착용시에는 시야가 좁고 점점 습기가 차게 된다. 무엇보다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의 제한이 있으므로, 왼손 손목시계에 표시되는 산소 잔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하면 곧장 정화통도 교체해야 한다. 만약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거나 정화통을 교체해주지 않으면, 숨을 헐떡이며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밖에 예측할 수 없는 기상 악화가 더해져 새로운 공포도 선사한다. 이동 중 지역에 따라 광풍이 몰아쳐 갑자기 지형지물이 무너진다거나 폭우로 시야가 제한되기도 한다. 또한, 지역에 따라 열점(마그마 분출)과 독성가스, 함정과 구덩이 같은 위험 요소도 산재해 항시 긴장을 갖고 플레이에 임해야 한다.
▲ 여기에 기상 악화나 다양한 함정도 도사리고 있어 항시 긴장감을 갖고 이동해야 한다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하에서는 어둠에 숨어 적이 눈치채지 못한 이동하거나 기회를 엿봐 암살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적은 캐릭터의 이동이나 총격 같은 소리에 반응하며, 발각될 시 우회 타격과 은폐엄폐 같은 지능적인 플레이로 게이머를 압박해온다.
▲ 빛이 제한적인 지하에서는 은신 플레이가 가능하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만큼, 지형지물인 전구를 빼거나 램프를 꺼 일대를 어둠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어둠에서는 적들의 시야 폭이 좁아져 혼란에 빠지는데, 이를 활용해 한 명씩 유인해 처리한다거나 적당한 장소에 유인한 뒤 단검을 날려 일격에 제압할 수도 있다.
▲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둠과 유인책 같은 전략전술을 필요로 한다
화기 개조와 고해상도 그래픽 지원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서 주인공은 총 3개까지 화기를 소지할 수 있고, 지하철 곳곳에 배치된 상점에서 개조(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개조는 화기마다 명중률을 높이거나 화력을 더해주는 보조 장비 장착이 대부분이다.
▲ 상점에서는 총기 개조로,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총기마다 정확도가 높지 않다거나 쉽게 과열되는 등, 장단점이 구분되어 있어 특징을 잘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추가로 라이터도 소지할 수 있다. 라이터는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기능 외에도 이동을 방해하는 거미줄을 태운다거나 횃불에 불을 붙이는 데도 활용된다.
▲ 화기마다 장단점이 구분되어 있어 특징을 잘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위 모든 상황을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자 전작 이상으로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렸다. 다이렉트 X11 지원을 비롯하여 2048X2048의 고해상도 텍스쳐, 그리고 파티클과 모션블러 같은 다양한 특수효과 기술이 더해져 실사와 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한편,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5월 중 국내 정식발매되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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