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백기병, 삼고초려 끝에 출시되는 폐인양성 RPG
2013.07.02 17:45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폐인 양성 전문, 니폰이치의 신작 '마녀와 백기병'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의 신작 RPG ‘마녀와 백기병’이 오는 7월 25일에 PS3 전용으로 출시된다.
‘마녀와 백기병’은 오픈월드 맵을 기반으로 한 다크 판타지 RPG로, 기본 스토리라인 외에도 파고들 수 있는 요소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사인 니폰이치소프트웨어는 이미 ‘라퓌셀’과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를 통해 얻은 ‘폐인 양성 RPG’ 제작 노하우를 ‘마녀와 백기병’ 속에 녹여내 그 재미를 더욱 강화했다.
▲ '마녀와 백기병' 공식 PV (영상출처: 유튜브)
더욱 넓어진 3D 오픈월드 맵을 경험하자
100년이 넘도록 이어진 마녀 간 영역 싸움 도중, 늪의 마녀 ‘메타리카’는 우연히 고대 병사인 ‘백 기병’을 발견하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메타리카’는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백 기병’에게 탐사 임무를 내리고, 플레이어는 ‘백 기병’이 되어 마녀의 집을 거점으로 서서히 주변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 어둠을 탐험하면서 영역을 넓혀간다
▲ 풀 3D지만, 캐릭터 간 스토리 대화는 여전히 2D로
‘마녀와 백기병’은 이처럼 동화 같은 스토리를 3D로 풀어낸다. ‘라퓌셀’과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등 니폰이치소프트웨어의 주요 작품들은 대부분 2D 그래픽이 사용됐지만, ‘마녀와 백기병’은 최초로 풀 3D 그래픽을 채택해 보다 광활한 맵 속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더불어 메인 일러스터 하라다 타케히토의 개성 넘치는 원화를 그대로 재현해, 2D 시절의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 풀 3D 지만 배경부터 캐릭터까지 2D의 매력도 고스란히 갖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들
‘마녀와 백기병’은 당초 2012년 봄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차일피일 출시일이 미뤄졌다. 하지만 니폰이치소프트웨어는 연기 기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메인 캐릭터인 마녀 ‘메타리카’와 플레이어 ‘백 기병’ 외에 새롭게 공개된 캐릭터들도 스토리 전개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며, 각각 개성 있는 성격으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 플레이어의 분신인 백 기병.
자신의 주인인 메타리카를 가끔 탐탁찮아 하지만 임무는 다 한다
▲ 늪의 마녀 메타리카. 백 기병을 활용해 숲의 마녀의 영역을 모두 점령하고자 한다
▲ 마녀의 저주로 신체의 일부가 개처럼 변한 교황청 소속 기사, 비스코
▲ 역사와 마법 기술 방면에 방대한 지식을 가진 호박 마녀 류벤스
▲ 얼음을 능숙하게 다루는 마녀 리리
다채로운 파고들기 요소와 극대화된 자유도
‘마녀와 백기병’의 묘미는 오픈월드 맵으로 인한 높은 자유도와 다양한 야리코미(파고들기) 요소다. 게임의 뼈대를 이루는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서브 퀘스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백 기병’이 사용하는 다양한 전투 방법인 ‘전투 토치카’도 수집 가능하다.
▲ '전투 토치카'의 한 종류, 귀엽다!
▲ 토치카는 이렇게 전투에 사용 가능, 가끔 플레이어에게도 피해를 주니 범위 안에는 들어가지 말자
▲ 하단의 숫자가 높을수록 든든한 토치카가 많다는 것!
더불어 ‘마녀와 백기병’의 전투는 ‘기가 칼로리’라는 독특한 수치를 중심으로 한다. 불사의 몸인 ‘백 기병’의 모든 공격과 이동은 ‘기가 칼로리’ 게이지를 소모해 이루어지며, 각종 활동으로 줄어든 ‘기가 칼로리’는 체력이 떨어진 몬스터를 섭취(!)해 보충한다.
▲ 마을 주택 점령 중에는 버튼액션도 등장한다
▲ 점령에 성공할 경우, 위치 도미네이션!
특히 플레이어의 분신인 ‘백 기병’은 선과 악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주변 NPC들과의 관계를 유저의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즉, 몬스터가 출몰하는 필드 외 마을에서 만나는 NPC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적대 관계 구축도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목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잔혹해지는 ‘메타리카’의 성격을 빌어 마을 주민의 자택도 점령할 수 있는 등 한층 높아진 자유도를 선사한다.
‘마녀와 백기병’은 오는 7월 25일에 PS3 단독으로 일본에서 출시되며,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