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MS의 Xbox One 인디 개발사 지원 정책 ‘총정리’
2013.08.26 18:09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관련기사]
▶ Xbox One 게임개발과 서비스, 오픈마켓처럼 쉬워진다
지난 7월. MS의 Xbox One 인디 개발사 지원 정책인 ‘셀프 퍼블리싱(Self Publishing)’이 알려지면서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는 소규모 또는 인디 개발사가 비용 부담없이 Xbox One 소비자용 기기를 활용해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MS는 8월 20일(현지시각) ‘게임스컴 2013 비공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디 게임 개발 및 출시 지원 정책 'Independent Developers @ Xbox (이하 ID@Xbox)'을 발표했고, 이날의 내용에는 인디 개발자들이 MS와 함께 게임 개발을 비롯해 출시와 수익 배분까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게임스컴에서 발표된 ‘ID@Xbox’는 E3 전후로 공개된 내용에서 일부 변화가 있었다. 개발을 위한 개발키트와 관련하여 이전의 내용은 Xbox One 소비자 기기만 구매하면 개발키트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게임스컴 내용에 따르면 ‘ID@Xbox’를 통해 검증된 인디 개발사만 신청을 받아서 개발키트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선정 기준은 기존에 콘솔이나 PC,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경험자를 우선으로 한다.
MS로부터 허가받은 개발사에게 개발 키트 2개가 주어지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키넥트 업적, 도전 과제, Xbox 라이브 멀티플레이 녹화 기능 등 모든 Xbox One 기능에 액세스 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하지만 이 정책의 핵심 중 하나가 ‘누구나 쉽게 개발키트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기 때문에 앞으로 MS는 Xbox One 본체를 개발키트로 이용할 수 있게끔 준비하여 모든 개발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개발된 게임의 등록과 퍼블리싱 부분이다. ‘셀프 퍼블리싱’ 가능이라는 정책 특성으로 개발사는 개발키트를 통해 만든 게임을 직접 출시할 수 있다. 기존에는 퍼블리셔를 거치면서 여러 복잡한 절차와 비용 발생 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정책으로 출시 과정이 간소해졌고 접수 비용과 인증 비용, 업데이트 비용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어 부담을 줄였다.
▲ MS의 인디 개발자 지원 정책 ‘ID@Xbox’
게임 출시와 함께 게임의 도매 가격 책정은 개발사가 직접 정하게 된다. 개발사가 정한 도매 가격을 기준으로 MS는 최종 소비자가를 책정한다. 이 부분은 소니나 닌텐도와 차이점이 있다. 소니의 PS4와 닌텐도의 Wii U는 게임 가격을 개발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책정과 더불어 출시 플랫폼을 보면 우선 모든 게임은 Xbox One 스토어에 등록되고, 제한 없는 게임 찾기 기능을 제공하여 이용자가 게임을 살펴볼 수 있다. 개발만큼 퍼블리싱도 중요하므로 MS는 개발사가 내놓은 제품을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다양한 검색 옵션을 제공한다. 가령 권장 사항 옵션은 이용자들이 설정한 좋아하는 장르나 성향의 게임을 분류하여 출시 제품을 선보인다. 집중 조명 옵션은 모든 게임 중 출시 게임을 더욱더 부각해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제공되는 기능이다.
참고로 MS는 자사의 정책을 통해 제작되는 게임이 Xbox One 독점 제공하길 요구하지는 않지만, 만약 개발사가 게임을 다른 콘솔기기(PS4, Wii U 등)로도 출시하고 싶다면 최소한 동시 발매 정도는 지켜달라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게임 출시 이후 벌어들이는 수익 배분이다. MS는 수익 배분율을 업계 표준인 개발사 70, MS 30을 제시한다. 통칭 7:3의 배분율은 앞서 언급된 게임 가격 책정의 최종 소비자가를 토대로 나누게 된다.
MS의 최고 제품 책임자 마크 휘튼(Marc Whitten)은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장기적인 목표는 Xbox One이 자체 퍼블리싱을 목적으로 하는 개발 키트가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누구나 좋은 게임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Xbox One을 통해 또 다른 삶(개발자라는)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ID@Xbox' 프로그램에 참가할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상세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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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a2013-08-26 21:11
신고삭제그래도 난 아직 플스가 제일 괜찮아 보이네
-컨트롤-2013.08.26 20:57
신고삭제이걸로 콘솔의 파티 경쟁은 약간 무의미해진건가
PuTa2013.08.26 21:11
신고삭제그래도 난 아직 플스가 제일 괜찮아 보이네
개념있는십덕충2013.08.26 22:34
신고삭제그래도 아직은 플스가 우세함... ...
vpdlfaktmx2013.08.27 11:53
신고삭제울나라에서 콘솔게임 개발할 회사가 있을까? 아무리 개발이나 서비스가 쉬워저도...
다들 모바일한다고 달려들고 있는 상황인데
라르프2013.08.27 16:35
신고삭제온라인이 몰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솔 온라인이 도피처가 될까?
데드아톰2013.08.27 18:34
신고삭제음.... 한번 뛰어들어볼까?
저도요2013.08.27 18:41
신고삭제돈도 시간도 인재도 많이드는 콘솔게임 하나보다 모바일게임 5개 던지는게 이득인데 누가만들겟어
호무호무2013.08.27 19:26
신고삭제인디게임은 사실 소니가 지원을 잘 해주는 느낌이였는데 마소도 본격적으로 뭔가 하고는 있는 듯?
땅콩버터미니쉘2013.08.27 20:35
신고삭제저니같은 게임 하나 나와주면 그저 감사하지
에리어르2013.08.28 10:17
신고삭제엑박은 역시 FPS계열의 게임 특화 기기라...지금보다 더 FPS 게임이 몰려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