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 NSL 시즌 1, 숙적 fOu 누른 'Startale'우승 인터뷰
2013.11.09 18:42게임메카 남윤서 기자
금일(9일) 도타 2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이하 NSL)의 우승 트로피를 'Startale'이 들어올렸다. Startale은 공격적인 운영으로 유명한 팀이며 실력면에서 항상 국내 도타 팀 중 fOu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일컬여졌다. 하지만 지난 넥슨 스타터십 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시고 넥슨 스폰서십 리그에 대한 전의를 불태워 왔다. 이번 결승전부터 많은 도타 유저들은 NSL기간 동안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fOu'가 우승하리라 예상했지만, 이를 뒤집고 'Startale'이 우승하면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줬다. 아래는 우승팀 'Startale'의 우승 인터뷰 전문이다.

▲ 우승 세레모니 중인 Startale
Q. 우승 소감은
제프리: 할 말이 뭐 있겠나. 너무 좋다.
표노아: 몇일간 연습을 못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우승해서 좋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Q.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fOu의 우승을 많이 점쳤는데
제프리: 오늘은 우리가 fOu보다 컨디션이 좋았단 거 같다. 우리가 좋아하는 영웅을 선택하고 평소 스타일대로 하니 좋은 결과 나온 거 같다.
Q. 사람들이 fOu의 우승을 점치는 거 보고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했나
제프리: 딱 한판만 이기자고 생각 했다.
Q.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프리: 아직 숙소 생활도 안하고 연습도 제대로 못해서다. 포유는 항상 같이 숙소에서 연습하고 좋은 선수들과 대전도 해보고 하니까 그렇게 생각했었다.
Q. 이번에 우승하면서 숙소를 지원받게 됐는데
제프리: 어차피 선수들 개인 사정 때문에 숙소에 묵는 건 힘들다.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도 있고 숙소에 못 오는 사람도 있다.

▲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포옹중인 제프리 선수
Q. 첫 번째 세트는 패배하긴 했지만 상대의 빈틈을 보며 어떤 생각 들었나
제프리: 경기 중 렉이 자주 발생했는데 렉이 있는 상황에선 상대가 한타 싸움 조합 면에서 좀 더 유리한 면이 있었다.
표노아: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서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Q. 표노아 선수는 2세트에서 저격밴을 당했는데
표노아: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나는 잘하는 영웅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조합을 보고 픽을 하는데 상대가 너무 나를 의식해서 더 좋은 픽을 가져갈 수 있었던 거 같다.
Q. 표노아 선수는 이제 국내 최고의 미드 레이너라 생각하나
표노아: 지금까진 그렇게 생각한다.
제프리: 경기에서 졌더라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Q. 3세트 때 상대가 1레벨 로샨을 성공해서 당황하지 않았나
제프리: 이 경기는 졌다라고 잠깐 생각 든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길 수 있다. 우리가 조합도 좋고 이대로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Q. 마지막 세트보니 fOu가 기가 죽어있는 거 같던데
제프리: 경기력이 갈수록 좀 떨어진 거 같긴 했다. 우리를 지금까지 너무 쉽게 이기다가 한번의 방심으로 패배하니 컨셉을 못 잡고 게임을 한 거 같다.
Q. 이번 시즌 우승하며 ‘레이드콜 가을 시즌’에 출전하게 됐는데
제프리: 기대가 많이 된다.
Q. 상대 팀은 ‘Na’vi’가 될 거 같은데
제프리: 인사만 하고 올 거다. 좋은 경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표노아: 버티기만 해도 힘들 거 같다.
제프리: 압도적으로 지면 우울할 거 같으니 최대한 버티겠다.
Q. Startale은 리그 첫날 보다 많이 성장한 게 보이는데
제프리: 위기감을 느끼게 되니 급성장하게 된 거 같다.
Q. 이번 시즌 우승으로 시즌 2는 참가 못할텐데 앞으로 계획은
제프리: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고 다른 대회 준비 할 예정이다. 곧 있을 슈퍼 매치도 연습해야 하고, 이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니까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제프리: 오늘 보니 우리도 팬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 거 같다.
표노아: 오늘 계획이 한국 최강이 되는 거 였는데 이제 세계로 나갈 때가 된 거 같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을 대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감격에 겨운 제프리 선수,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하다
글: 게임메카 남윤서 기자(nel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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