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와 철권의 대전을 온라인에서! 비바파이터
2009.04.10 18:44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던전앤파이터’의 성공 후 한국 계임계는 함부로 ‘되겠어?’란 말을 하지 않는다. 대박게임은 때로 예측하지 않은 곳에서 튀어나오기 일쑤다. ‘비바파이터’의 생김새는 꼭 ‘던전앤파이터’다. 이미 성공한 ‘던전앤파이터’에 묻어가도 되련만 이주헌 개발실장은 “외형은 비슷하지만 던파와는 사뭇 다른 게임이다.”라며 차별점을 강조한다.
9일 첫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비바파이터’는 ‘킹오브파이터’나 ‘철권’의 대전을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외형은 이미 인기를 끈 ‘던전앤파이터’를 닮았지만 조작이나 기타 대전 시스템은 아케이드 게임을 많이 닮았다.
“콤보를 조합을 연구하면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이 가능하겠지만,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오락실 대전 게임을 보면 그렇잖아요. 막 눌러도 일단 격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비바파이터는 처음 하는 이들도 쉽게 연타와 콤보 공격을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비바파이터’는 강,약으로 이루어진 기본 공격키를 가지고 있다. ‘약.강’, ‘약.약.강’, ‘약.약.약.강’ 등 기본적인 조합으로 NPC를 공중에 띄워 연속으로 콤보를 날리는 등 다양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스킬을 붙여 여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개발사 소노브이 측이 굳이 아케이드 게임을 끌어 설명한 것은 이 때문이다.
스킬을 조합하게 되면 여러 콤보의 조합이 가능한데 이는 고수 게이머들이 스스로 기술과 콘트롤을 자랑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 고수와 중수는 막 누르냐 아니냐의 차이.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실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한 게임이 ‘비바파이터’란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카운터를 날리거나 가드, 캔슬을 하는 것 또 하단 공격 등도 간단한 조작으로 가능합니다. 때문에 대전 액션게임에 조금만 이해가 있는 게이머라면 적응하기가 쉬울 겁니다. 물론 좀더 효율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하겠죠. 진입장벽 자체는 낮지만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쉽다면 쉽지만 어렵다면 무한정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비바파이터죠.”
이주헌 개발실장이 강조하는 ‘비바파이터’의 장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비바파이터’는 대전 게임이지만 커뮤니티에도 신경을 썼다. 액션에만 치우쳐 커뮤니티를 놓치는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생각이다. 그래서 ‘비바파이터’에서는 레벨30이 되면 자신만의 방을 만들 수 있다. 하우징과 비슷한 개념인데 단순히 꾸미기에 그치지 않고 버프를 판매하는 장소로 쓰인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얻은 특수한 버프를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방식인데 게이머마다 버프에 대한 가격책정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주헌 실장에 의하면 액션과 커뮤니티, 두 마리 토끼를 자연스럽게 잡기 위한 시스템이다.
‘던전앤파이터’와는 차별화 되는 게임이라고 하지만 ‘비바파이터’가 노리는 타겟층은 역시 기존 ‘던전앤파이터’의 유저들이다. 이미 온라인 액션게임을 경험한 유저들이 ‘비바파이터’로 좀더 한 발짝 나아간 경험을 했으면 하는 것이 개발진의 바람이다.
“오락실에 가면 던전앤드래곤을 하다가 킹오브파이터를 하기도 하잖아요. 기존 온라인 액션게임들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비바파이터를 한번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