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돈 소리` 나는 게임들과 부지런한 블리자드
2009.09.18 20:04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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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북미/유럽 사전판매 35만 장 돌파블리자드 `신작 MMOG는 대중적`, 스타크래프트 온라인화?
기름을 넣어야 차가 구르고 밥을 먹어야 사람이 움직이지
이번 주에는 ‘돈’소리가 좀 들립니다. ‘C9’이 ‘폭풍의 서막’을 업데이트하며 상용화(부분유료)에 들어갔고, ‘아이온’은 북미와 유럽에서 35만 개의 사전판매량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돈 소리’는 일부 게이머들에게 환영 받지 못합니다. 이유야 어쨌든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게임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상용화는 피할 수 없는 절차입니다. 기름을 넣어야 차가 움직이죠.
‘C9’의 경우에는 의견이 갈립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게임을 경험해봤기 때문이죠. ID 발업질럿은 “던전 한판 도는 것도 너무 길고 시작 전부터 의욕상실. 콘텐츠도 없고 던파처럼 각성이라는 목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던전 안에 있을 때 만 캐릭터의 존재감이 있고 밖으로 나오면 공허함하며 랩업을 하는 목적이나 목표가 없음. 던파 따라하기엔 3d는 아직 무리무리.”라며 ‘돈을 받을만한 게임 아니다’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하지만 ID ivanraul는 “제대로 하지도 않았으면서 그냥 까기 시작하는구만. 난 해보니깐 재밌더만. 메카기자님들 길드 들어서 같이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난입이란 요소는 진짜 신선하고 재밌었음. 물론 튕기는 것은 이건 좀 고쳐줬으면 좋겠지만. 정액제도 아니고 부분유료화 하는 건데 이런 걸로 욕하는 사람이거나 던전만 주구출창 돌고 쓰레기 겜이라고 욕하는 사람 문제 있음.”이라며 ‘C9’을 옹호했습니다.
‘아이온’의 경우에는 해외에서 거둔 평가를 인정해주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ID 주지마는 “첨에는 오베 끝나고 유료화 되면 누가 결재 하냐? 다 빠져 나간다 하다가 결재 많이 하니까 한 달만 지나봐라 해놓고 그래도 승승장구 하니까 그 다음은 3달 계정 끝나고 보면 확실하다 해놓고 그 다음은 또 뭐라고 계속 떠들어 댔지? 물론 아이온이 뛰어난 게임이라서 이러는 건 아니다 다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지 아이온은 분명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게임이고 즐길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본인은 두 달하고 재미 없었어 접었지만 ㅡ,.ㅡ;;) 인정할건 인정을 하고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는 것이 맞다. 무조건 자기 취향에 맞이 않다고 자신이 그렇게 생각했는데 반대로 가니까 베알이 뒤틀려서 하는 헛소리는 제발 좀 하지말자. 아무튼 국내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많이 팔린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 않은가.”라며 ‘아이온’의 성과를 인정하자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ID ssidiman은 ‘아이온’ 덕으로 엔씨 주식이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에 “게임회사가 게임으로 돈 벌면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보답을 해야지 nc처럼 주식으로 보답을 해야 함?”이라며 ‘돈 냄새’를 경계했습니다.
콘텐츠 산업에서 ‘돈’은 참 위험한 존재입니다. 조금만 잘못 비춰져도 ‘돈을 쫓는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 쉽죠. 제일 좋은 모습은 ‘돈이 아깝지 않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일겁니다. 누가 보더라도 대가를 지불할만한 ‘정당한 게임’. 참 쉽고도 어려운 해답이죠?
스타크래프트 온라인? 올 것이 왔군.
블리자드 신작에 대한 언급이 이번 주 있았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코틱 대표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도이치 뱅크 보안 기술 컨퍼런스에서 신작과 배틀넷의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바비코틱 대표는 배틀넷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 차기작들을 언급하며 “현재 스타크래프트2가 발매 준비를 하고 있고 디아블로3는 제작과정에 있다. 그리고 발표되지 않은 새로운 MMOG는 보다 광범위하고 대중적(broad)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알려져 있다시피 블리자드는 두 종의 신작 온라인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황상 그 중 하나는 기존 IP를 이용한 게임으로 보입니다. 최근 세계관을 확장하며 출시 대기중인 ‘스타크래프트’가 가장 유력한 대상이죠.
ID xivvo는 “디아블로는 이미 RPG라서 레벨 스킬 영웅(캐릭터), 퀘스트 몬스터 아이템(레어 유니크) 물약 이런 거 다 있는데 굳이 MMO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애초에 와우도 워크래프트 어드벤처로 기획되었을 만큼 워크래프트라는 RTS 내의 한 캐릭터가 되어 돌아다니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인데 그런 블리자드라면 굳이 이미 캐릭터로 돌아다니는 디아블로보다는 영웅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스타크를 캐릭터화해서 돌아다니는 게 훨씬 재밌다고 생각하겠지. 또 수익성을 생각하더라도 지금 기존에 나온 SF 알피지가 다 망하거나 잘해도 중박 이하라서 완전 블루오션 시장 이브 온라인 등이 있다지만 와우처럼 1캐릭 위주보다는 대규모 전함전 위주로 보이고 그렇다면 스타크 알피지가 충분히 먹힐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돈을 떠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블리자드의 습성상으로도 딱 맞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추측을 뒷받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