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매니아를 위한 웹게임, 네이비포스
2010.06.10 10:36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지난 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웹게임 돌풍’은 여전히 거세다. 초기에는 주로 삼국지 위주의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대세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RPG, 부동산, 기업경영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면서 웹게임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플루의 ‘네이비포스’는 ‘해상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내세운 웹게임이다. 과연 ‘네이비포스’는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기 위해 게임플루의 노형우 팀장을 만났다.
웹에서 즐기는 밀리터리 해상 전쟁
세계대전이 끝난 후 갑작스런 대륙 플레이트의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바다에 잠긴 후 새로 탄생한 7개 문명을 토대로 진행되는 ‘네이비포스’는 물량전 혹은 주요 유닛의 레벨이 중요했던 기존 웹게임과 달리 ‘전략’을 강조한 게임이다. ‘네이비포스’에서는 군함을 이용한 ‘함대전’ 뿐 아니라 전투기를 이용한 ‘공중전’, 특수부대를 이용한 ‘특수전’과 기뢰와 방공포 등을 이용한 방어, 스파이를 이용한 적 요인 암살 등 다양한 전투를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있다.
“‘네이비포스’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최초의 밀리터리 해상 전쟁 웹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웹게임 시장에는 밀리터리 매니아를 위한 게임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밀리터리 콘텐츠를 강화, 업데이트하여 매니아를 위한 게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사실적인 면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네이비포스’ 역시 최대한 현실 데이터를 게임에 반영했다. 그 결과 부작용도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실적인 면을 강조한 나머지 명령을 내린 후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빠른 것을 좋아하는 국내 유저 성향에 맞춰서 게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 군사와 해군, 자원기지에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한다
깔끔한 UI와 그래픽으로 경쟁력 확보
‘네이비포스’는 중국 개발사에서 전부 개발한 것이 아니라 게임플루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플루에서 국내 서비스 전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유저 인터페이스’였다.
“처음 중국 개발사가 내놓은 게임 화면을 봤을 때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너무 복잡해서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직관적인 UI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네비이포스’ 초기 버전은 전체 화면 색이 모두 회색으로 설정되어 있는 등 머그 게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래서 게임플루는 게임에 색을 입히고 각종 목록을 보기 좋게 정리했다. 이러한 작업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작년과 지금의 국내 웹게임 시장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다양한 웹게임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 버전대로 내놨을 경우 100%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유저의 높은 수준 역시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 보기 좋게 정렬된 유저 인터페이스
유저의 피드백으로 개선되는 네이비포스
처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네이비포스’는 많은 문제점을 보였다. 각종 버그와 서버 불안 등으로 인해 유저들의 많은 질책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웹게임은 안정성을 위해 채팅 서버의 한계를 정해놓는데 ‘네이비포스’는 유저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한계를 풀어놓았습니다. 그 결과 트래픽 부하가 걸려서 자주 다운되더라고요. 이 밖에 많은 문제점들이 유저의 피드백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차후에도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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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플루 노형우 팀장 |
노형우 팀장은 ‘유저가 있어야 게임이 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네이비포스’가 많은 유저가 함께즐기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플루는 이중 보안 및 모든 로그 저장 등을 통해 해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작업 중에 있다.
“유저분들의 충고는 게임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네이비포스’에 대한 게임메카 유저분들의 격려와 채찍 부탁드립니다. 더 발전한 ‘네이비포스’가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