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던파 네오플의 `사이퍼즈`, 첫 테스트 돌입
2011.01.17 04:00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NHN의 MMORPG ‘테라’가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실시하면서 지난 주는 ‘테라’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게임들은 숨죽인 채 ‘테라’ 열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에 있어서 ‘겨울방학’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법. 이번 주에도 여러 온라인 게임들이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주로 월말에 타이틀을 발매하는 콘솔 업체 역시 유명 게임을 정식 발매합니다.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대작 하나가 게이머를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테스팅 및 QA 지식 교류의 장인 ‘차세대게임 개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주에는 할 것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1월 넷째 주, ‘주간스케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웹게임으로 돌아온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오늘 테스트를 시작하는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스(이하 히어로즈 킹덤스)’와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의 신작 AOS ‘사이퍼즈’입니다.
‘히어로즈 킹덤스’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세계관과 재미를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다양한 유닛을 이용하여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웹게임입니다. ‘히어로즈 킹덤스’에는 ‘헤이븐’과 ‘아카데미’, ‘인페르노’, ‘네크로폴리스’ 등 4개 종족이 등장하며,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과 마찬가지로 턴제 방식 전투를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백마법’과 ‘흑마법’ 등 7가지 다양한 마법을 활용하여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히어로즈 킹덤스`는 이번 주 오픈베타에 돌입합니다.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웹게임으로 즐기는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스`
‘사이퍼즈’는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입니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사이퍼즈’는 흔히 ‘AOS’라 불리는 팀 대전 액션 게임으로, 여러 사람과 팀을 이루어 각자의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 팀의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네오플은 “3D 온라인 게임 중에서 최상의 액션성을 구현했다.”며 ‘사이퍼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이퍼즈’의 1차 CBT는 오늘(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할 예정입니다.
▲ 네오플표 AOS는 어떤 모습일까? `사이퍼즈`
엠게임은 이번 주 세 가지 타이틀의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먼저 ‘와일드 판타지’를 내세운 MMORPG ‘워베인’의 최종 CBT가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됩니다. ‘워베인’은 중세 유럽풍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포렌’과 ‘오르시아’간 전쟁을 주제로 삼은 게임으로, PVP부터 수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전면전’까지 다양하고 강력한 전투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 와일드 판타지 MMORPG라는 장르명을 내세운 `워베인`
두 번째로 크로스오버 판타지 MMORPG ‘워 오브 드래곤즈’의 1차 CBT가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합니다. ‘워 오브 드래곤즈’는 ‘드래곤’을 섬기며 살아가는 종족끼리 벌어지는 전쟁을 그린 게임으로, 이번 1차 CBT에서는 두 가지 종족과 네 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엠게임은 1차 CBT를 통해 ‘워 오브 드래곤즈’의 기본 콘텐츠 및 서버 안정성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 첫 번째 CBT를 실시하는 `워 오브 드래곤즈`
마지막으로 ‘워 오브 드래곤즈’와 같은 날인 21일, ‘발리언트’의 Pre-OBT가 24일까지 열립니다. 어드벤처 던전 RPG라는 장르명을 표방하는 ‘발리언트’는 지난 10월 Pre-OBT를 실시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저들의 45가지 건의사항을 반영하고 게임을 개선하여 다시 Pre-OBT를 실시합니다. 오는 26일 OBT를 실시할 예정인 ‘발리언트’의 변화된 모습을 Pre-OBT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다음 주에 OBT를 실시하는 `발리언트`
한편 네오위즈는 논타겟팅 MMORPG ‘레이더즈’의 2차 CBT를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합니다. ‘레이더즈’는 유저의 편의를 고려하여 지난 1차 CBT에서 선보였던 지역을 전면 개편했으며, 던전과 PVP 퀘스트 등 신규 콘텐츠를 2차 CBT를 통해 공개합니다. 특히 다른 게임의 강화 시스템과 다른 ‘강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 레이더즈, 과연 어떤 재미를 보여줄 것인가?
CJ인터넷은 언리얼 엔진3로 개발한 럭셔리 클럽 댄스 게임 ‘엠스타’의 1차 CBT를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하고 라이브플렉스는 자사가 개발, 서비스를 담당하는 MMORPG ‘드라고나 온라인’ Pre-OBT를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며 블랙스톤은 웹게임 ‘삼국영웅전’의 정식 서비스를 17일부터 실시합니다.
▲ 언리얼 엔진 3으로 개발한 `엠스타`와 Pre-OBT를 실시하는 `드라고나`
유저가 직접 게임을 만든다, 리틀 빅 플래닛2
SCEK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PS3 전용 캐주얼 게임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의 최신작 ‘리틀 빅 플래닛2’를 북미 지역과 같은 날인 18일에 정식 발매합니다. ‘유저가 직접 만드는 게임(UCC)’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채택한 ‘리틀 빅 플래닛2’는 그래픽 효과가 대폭 향상되었으며 다양한 레벨과 미니 게임이 추가되었습니다. 지난 해 발매된 PS3 동작인식 컨트롤러 PS Move를 활용한 게임도 추가되었으며, ‘만들기 파트’에서는 음악 작곡부터 카메라 편집까지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요소가 더 많이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리틀 빅 플래닛2’는 한국어 음성과 한글 자막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언어로 인한 진입 장벽이 없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 개발자만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유저도 만든다! `리틀 빅 플래닛2`
한국 닌텐도는 자사를 대표하는 닌텐도를 대표하는 ‘마리오’ 시리즈의 신작, Wii 전용 액션 게임 ‘슈퍼 마리오 Wii 2 갤럭시 어드벤처 투게더(이하 슈퍼 마리오 Wii 2)’를 20일에 정식 발매합니다. ‘슈퍼 마리오 Wii 2’는 우주공간을 모험하는 3D 액션 게임으로, 마리오의 새로운 변신액션 뿐 아니라 공룡 요시와 함께 모험을 펼칠 수 있습니다. ‘마리오’ 액션에 익숙하지 못한 유저를 위한 ‘도움마법사’와 게임 진행에 필요한 힌트를 알려주는 ‘힌트TV’도 게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처음 접한 유저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한글화 되어 발매되기 때문에 언어 장벽도 없습니다.
▲ 이번엔 중력이 변하는 우주 공간이 무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TCG 게임으로 유명한 ‘매직 더 개더링’ 시리즈의 최신작, ‘매직 더 개더링: 택틱스’입니다. 18일 PC로 해외에 출시되는 ‘매직 더 개더링: 택틱스’는 ‘매직 더 개더링’의 룰과 세계관을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각종 카드 유닛의 모습과 공격, 마법 등의 이펙트를 3D로 묘사하여 화려한 시각 효과를 이끌어낸 게임입니다. 싱글 플레이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전략적인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도 지원합니다. 국내 유통이 결정된 것이 아니기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 게임메카 편집장님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작품 `매직 더 개더링: 택틱스`
이 밖에 SCEK는 스퀘어에닉스의 ‘킹덤 하츠 버스 바이 슬립’에 콘텐츠를 추가한 ‘킹덤 하츠 버스 바이 슬립 파이널 믹스’를 21일 정식 발매합니다.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나와서 이번 주에는 콘솔 게이머들이 온라인 게이머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킹덤 하츠 버스 바이 슬립 파이널 믹스, 이름 정말 길다
메이플스토리 동접 42만의 비밀은? 차세대게임 개발 국제컨퍼런스 개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체하는 ‘차세대게임 개발 국제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게임개발이 중심이 아닌, 게임 테스팅과 QA 관련 7개 전문 분야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게임 테스팅 및 QA 분야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강연하기 때문에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넥슨네트웍스의 정현봉 팀장과 CJ인터넷의 정신우 차장, 한빛소프트 안상훈 팀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창준 팀장이 참여하며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스튜디오 재팬과 게임테스팅 전문기업 ‘엔자임 테스팅 연구소’가 직접 강연에 참가합니다. 이 밖에 경기디지털진흥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청강문화산업대학 등에서 게임 품질테스트 사업 소개 및 사례 발표를 하는 등 다양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 테스팅과 QA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차세대게임 개발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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