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RPG `더 위쳐2`, 해적판 피해 2천억 이상
2011.12.02 17:38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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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PC로 발매된 `더 위쳐2: 어쌔신 오브 킹즈`
폴란드의 게임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의 CEO 마틴 이윈스키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 위쳐2: 어쌔신 오브 킹즈(이하 더 위쳐2)’ 의 해적판 유통량이
450만장 이상이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불법 공유 사이트들의 다운 수를 집계한 것으로, 일반 P2P 프로그램이나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토렌토 등을 합하면 더욱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 위쳐2’ 는 불법 배포 방지 시스템인 DRM(Digital Rights Managemnet, 디지털 콘텐츠 권리 관리, 웹을 통한 유료 콘텐츠 배포)이 없다는 점이 불법 다운로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게임의 판매가 39.99달러(약 4만5천원)를 기준으로 450만장이 불법 유통되었으니 적게 잡아도 2천억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마틴 이윈스키는 “현재 패키지 시장에서 정품 타이틀 1개당 4.5 ~ 5개의 불법 유통되었다는 것은 그리 나쁜 비율이 아니다” 며 다른 패키지들은 사정이 더 좋지 못한 것으로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위쳐2’ 는 지난 5월 PC와 콘솔로 발매되어 밀리언세일즈를 달성한 CD 프로젝트 레드의 액션 RPG로, 플레이어의 선택을 중시하는 비선형 진행 방식과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얻어 지난 9월에는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확장팩 및 신작 ‘더 위쳐3’ 의 제작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위처’ 라는 제목의 소설로도 출간되었다.
불법 복제와 유통의 심각성은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인터넷 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전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2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인비져널(Envisional)은 06년부터 10년까지 불법 복제와 관련된 총 5개 품목의 연구 그래프를 공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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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상승세! 시장조사기관 인비져널이 발표한 불법 복제 연구 그래프
인비져널이 공개한 연구 그래프에서는 토렌토를 중심으로 영화와 TV, 게임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음악 등 총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5년 동안 해적 행위가 약 3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경우는 상위 5개 타이틀을 예로 들며 하나의 게임당 약 100만장 이상의 해적판이 나돌고 있다고 설명해 불법 복제와 유통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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