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야생의 꿈, '듀랑고' 서비스 종료 결정
2019.10.16 16:09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넥슨 이정헌 부사장이 '10년을 바라보는 게임'이라 칭했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 2년여 만이다.
왓스튜디오 총괄 이은석과 '듀랑고' 양승명 프로듀서는 16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밝히고 앞으로 남은 콘텐츠를 예고했다. '듀랑고'의 마지막은 개척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퀘스트 형태 콘텐츠로 등장하며, 게임 시작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K와 X를 주축으로 흘러가는 이 퀘스트를 통해 그 동안 세계를 경험하며 생겼던 의문점을 풀고, '듀랑고' 세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밖에 플레이어 간 작은 섬에 모여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 '난투섬'이 등장하며,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만드는 등의 '악기연주' 시스템이 서비스 종료 전에 선보여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 내 콘텐츠를 적은 시간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개발진은 "여러분이 듀랑고에서 함께 해주신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저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서비스는 끝나지만 듀랑고 세계의 또 다른 이야기들과 왓 스튜디오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늘(16일) 점검 후 부터 '듀랑고' 현금 상품 결제가 중지되며, 오는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및 스토어 다운로드 차단이 이루어진다. 서비스 종료와 함께 공식 SNS와 아카이브 서비스도 종료되며, 공식 사이트도 삭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