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2014년 피어오른 첫 신작 '브릭포스'와 '헨치'
2014.01.08 20:31 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넷마블의 신작 '브릭포스'와 지난 2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헨치'가 순위에 진입했다. 갑오년을 시작하는 첫 신작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초기(2011년) 7명 규모로 제작에 나선 '브릭포스(46위)'는 넷마블이 퍼블리셔로 손을 내밀면서 급물살을 탔다. 스케일만 따지면 다른 온라인게임에 비해 떨어지지만 '브릭포스'는 확실한 색깔과 개성이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처럼 브릭(벽돌)을 쌓아 맵을 편집하고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맵은 슈팅 형태로 구현된 전투(PvP)에서 활용하거나 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개발진은 이 게임을 '마인크래프트'와 '버블파이터'를 벤치마킹해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정 부분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브릭이 중심이 되는 '마인크래프트'의 개성과 자유도, 그리고 다른 FPS에 비해 조금 더 친숙한 느낌으로 전투하는 '버블파이터'의 재미요소를 잘 버무린 것이다. 이를 포장하는 그래픽 역시 귀여운 형태로 디자인돼,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브릭포스'의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폭발적으로 이슈가 된 건 아니지만, 차곡차곡 유저 풀을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선까지 올라설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유저들이 직접 편집하고 만들며 커뮤니케이션하는 분위기, 말 그대로 UCC가 작동만 제대로 해준다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릭포스'는 천천히, 그리고 멀리보는 게 좋겠다.
파이널테스트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오로라게임즈의 '헨치'도 50위에 진입했다. 턱걸이 진입이지만 '큰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나름의 눈부신 성과를 거둔 셈이다.
우선 '헨치'는 대형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과거 '믹스마스터'의 향수를 기억하는 게이머들이 관심을 준 것도 어느 정도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총 테스터 중에 50% 이상이 '믹스마스터' 유저라고하니 이 부분은 충분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헨치'는 개발사 측에서도 이미 기본 전략을 수립했듯, 대중성보다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는' 특정 유저를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다. '헨치'는 몬스터를 동료삼아(최대 3마리) 월드를 모험하는 형태로 설계돼 있는데, 바로 여기서 오는 게임의 친근함과 아기자기함에 매력을 느끼는 타겟을 노린 것이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나쁘지 않으니, 남은 개발기간 더 힘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 UCC 슈팅 '브릭포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8위로 떨어진 '블레이드앤소울' 중·하위권은 폭풍
이번 주 순위 상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의 2단계 하락이 가장 눈에 띄고, 그 자리는 '아이온'과 '메이플스토리'가 채웠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일 유앤아이 업데이트의 핵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신규 캐릭터 '잊혀진 영웅 은월'을 업데이트한 것이 유효한 득을 거두었다. 대형포털 검색어 순위에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뛰어넘고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또 하나 상위권 이슈는 '에오스'의 1단계 하락이다. '갑툭튀'에서 2012년 가장 성공한 MMORPG로 부상한 '에오스'는 오랜 기간 TOP10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주 '사이퍼즈'에 밀리면서 TOP10에 아슬아슬하게 남았다. 물론 잠깐 '자리 비켜주기' 정도면 문제가 없겠지만, 1단계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으니 '에오스' 입장에서는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신작 MMORPG가 나오기까지 '에오스'는 지금보다 더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에서는 오랜만에 폭풍이 몰아친 가운데, '테일즈런너(16위)'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18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22위)' '천하제일상 거상(28위)' '프로야구매니저(33위)' 등이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특히 '테일즈런너'는 대형포털 검색어 순위 TOP10 안에 들 정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선수카드 재평가 이슈로 떠들썩한 '프로야구매니저' 역시 큰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뮤 온라인(40위)'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41위)'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카오스온라인(42위)'은 어느 정도 콘텐츠가 다 갖춰진 상황임에도 크게 떨어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더 적극적으로 업데이트를 준비해 '리그오브레전드'와 '도타2' 사이에서 계속해 활약하는 것이 가장 바람적인 길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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